도서 소개
1992년 동쪽나라 아동 문학상 수상 작가 최은섭의 단편 동화집으로, 생활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박한 주제들을 진솔하고 감동적으로 다룬 창작동화이다. 우정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지혜를 일깨워 주는 일곱 편의 동화가 담겨 있다.
표제작인 <도대체 누굴까>는 반 아이들이 키우는 강낭콩에 몰래 물을 주며 돌보는 사람을 궁금해 하는 이야기다.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아내려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남몰래 좋은 일을 하면서 느끼게 되는 색다른 감정을 알게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출판사 리뷰
생활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박한 주제들을 진솔하고 감동적으로 다룬 창작동화
《도대체 누굴까》는 1992년 동쪽나라 아동 문학상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동화를 발표해 온 작가 최은섭의 단편 동화집이다. 아이들 주변의 이야기를 깔끔한 문체로 그려 내면서, 신선한 웃음과 희망을 전해 주는 단편들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아 온 최은섭 작가는. 생활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박한 주제들을 진솔하고 감동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주제를 '느낌'으로 전한다.
하느님이 방귀 뀌는 소리도 들을 수 있는 영찬이, 머릿속 흉터를 행운을 가져다 주는 보물로 바꾼 영서, 걸레 반장에서 청소 반장이 된 마루, 첨성대 할아버지에게 기도하는 보슬이, 안 보이는 사람이 되어 신이 난 꼬마 탐정, 흔들이 병을 가지고 줄다리기를 하는 포근이와 시원이의 이야기를 통해 친구의 우정과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지혜를 배우는 창작 동화이다.
표제작인 <도대체 누굴까>는 반 아이들이 키우는 강낭콩에 몰래 물을 주며 돌보는 사람을 궁금해 하는 이야기다. 도대체 누굴까?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아내려는 반 아이들, 그러는 과정에서 남몰래 좋은 일을 하면서 느끼게 되는 색다른 맛을 알아간다는 이야기이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과 그런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을 품에 안고 자라는 아이들, 마치 몰래 쏟아주는 물을 머금는 강낭콩처럼 무럭무럭 씩씩한 바람을 담고 있다.
<향기나는 바람개비>는 별이 된 엄마가 하늘에 떠 있을 거라고 믿는 꼬마의 맑고 따뜻한 기원을 담은 이야기로, 자칫 잊고 지내기 쉬운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되돌아 보게 해 주는 동화이다. 연꽃의 향기를 담뿍 담은 바람개비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 사랑이 전이되는 따뜻함을 보여준다.
<무지개 다리>는 늘 말썽만 피워 수업 분위기를 망치던 영찬이가 전학을 가자, 비로소 빈 자리를 실감하게 된다. 친구들 서랍에 한 개씩 넣어두었던 빨간 자두알에 친구들은 눈물이 핑 돈다. 평상시에 소외되었던 친구지만, 그 친구가 가지고 있는 참된 가치, 말로 설명되지 않는 풋풋한 정을 깨달아가는 이야기이다.
이 외에도 늘 자신의 컴플렉스로 여겨온 자신의 흉터로 인해 어린 시절 잃어버렸던 엄마를 찾게 되는 이야기 <나는 흉터입니다>, 학급에서의 반장 선거와 관련된 사회화 이야기 <어떻게 뽑혔느냐고요>, '더맛나'와 얽힌 형과의 좌충우돌 하루 일기 <더맛나보다 더 맛난 것>, 청암사의 화장실 이야기 <청암사 정랑을 아시나요>가 수록되어 있다.
영서는 소년 체전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당당히 우승을 했어요. 영서에게 기자들이 몰려왔어요. 사진도 펑펑 찍었지요. 나도 그 바람에 신문과 텔레비전에 크게 비치게 되었답니다. 그 뒤 며칠이 지났어요. 어떤 아주머니가 영서를 찾아 오셨어요. 아주머니는 영서를 보자마자, 나, 바로 영서 머리에 있는 흉터를 두 손으로 감싸는 거예요.
“맞아요. 이 흉터가 틀림없어요.”
아주머나는 영서를 와락 끌어안았어요.
-<나는 흉터입니다> 중에서
겨울 방학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날 ,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박눈이 이불 솜을 펼쳐 놓은 듯 푸짐하게 와 있지 뭐야. 나는 또 ‘남모르는 누구’가 되어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었어. 그리고 그걸 아무도 모르게 우리 교실 안에 갖다 놓았지. 우리가 공부를 하는 사이 , 눈사람은 조금씩 녹아서 가슴 속에 숨겨 두었던 쪽지를 내보여 주었어.
선생님 강낭콩에게 남몰래 물을 주듯이 저희를 사랑으로 돌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와아! 그럼 범인이 바로 선생님이었단 말야?“
“그게 정말이야?”
달진이가 손바닥으로 책상을 탁 치며 일어섰어. 그걸 시작으로 우리반 애들이 모두 책상을 두드려대고 발을 구르며 웃고 아우성을 쳤어.
- <도대체 누굴까>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최은섭
1956년 충청북도 괴산에서 태어났다. 청주여중, 청주여고, 청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거쳐 청주운호중학교 국어 교사가 되었다. 1992년 월간 ≪굴렁쇠 어린이≫가 주최하고 도서출판 ‘동쪽나라’가 협찬해 마련한 제1회 동쪽나라 아동문학상에 <향기 나는 바람>이라는 작품이 당선되면서 동화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동화를 쓰는 일과 함께 서울 삼성레포츠센터에서 10년간 ‘가슴에 불을 댕겨 주는 글쓰기 지도법’이라는 강좌명으로 어린이들에게 글쓰기를 지도하고, 교사와 어머니들에게 글쓰기 지도법을 강의했다. 여러 공공 도서관을 돌며 독서 토론 특강을 했다. 그동안 발표한 동화로는 <도대체 누굴까>, <향기 나는 바람개비>, <더맛나보다 더 맛난 것>, <어떻게 뽑혔냐고요>, <청암사 정랑을 아시나요> 등이 있다. <도대체 누굴까>는 초등학교 5학년 국어 교과서에, <하느님이 찾는 그릇>은 <구멍 난 그릇>이라는 제목으로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 수록되었다.
목차
작가의 말 /이 책이 다시 열린 자리
무지개 다리
나는 흉터입니다
도대체 누굴까
‘더 맛나’보다 더 맛난 것
어떻게 뽑혔나고요
향기나는 바람개비
청암사 정랑을 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