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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암병동 특파원입니다
민음사 | 부모님 | 20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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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예상치도 못했던 병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다. 그러고는 손쓸 새 없이 몸속을 점령해 나갔다. 그것의 이름은 백혈병. 2015년 10월의 일이다. 백혈병은 인생의 레이스 위에서 앞만 보고 질주하던 30대 기자의 목덜미를 붙잡았다. 그의 이름은 황승택. 일순 방송기자에서 백혈병 환자로 바뀐 뒤 이어진 투병 생활은 그의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이 책은 백혈병으로 인해 '정지한' 시간 동안의 기록이자 멈춘 듯한 시간 동안 계속된 성장의 기록이기도 하다.

재발, 그리고 또 한번의 재발. 희망이 클수록 절망도 컸다. 병마와 싸움 따위 하지 않겠노라 선언하고 남은 생을 남김없이 쓰고 간 사노요코 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은 인생 따위 정해져 있지 않다며 싸움에 사활을 거는 사람도 있다. 생명 앞에서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는 사람. 삶에 대한 그의 의지는 수백 수천 개의 고통에서도 희망의 증거를 찾아낸다. 성장의 기록으로서 이 책은 회복하는 인간의 절박하고 위대한 정신 또한 숨김없이 보여 준다.

  출판사 리뷰

병상에서도 ‘기자버릇’ 남 못 주는 황 기자의
까칠, 따뜻, 유쾌한 백혈병 투병기

“주 3회 수영하고, 술도 조절하고, 담배도 안 하는데
이런 병이 오는 겁니까?“


예상치도 못했던 병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다. 그러고는 손쓸 새 없이 몸속을 점령해 나갔다. 그것의 이름은 백혈병. 2015년 10월의 일이다. 백혈병은 인생의 레이스 위에서 앞만 보고 질주하던 30대 기자의 목덜미를 붙잡았다. 그의 이름은 황승택. 일순 방송기자에서 백혈병 환자로 바뀐 뒤 이어진 투병 생활은 그의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이 책은 백혈병으로 인해 ‘정지한’ 시간 동안의 기록이자 멈춘 듯한 시간 동안 계속된 성장의 기록이기도 하다.

재발, 그리고 또 한번의 재발. 희망이 클수록 절망도 컸다. 병마와 싸움 따위 하지 않겠노라 선언하고 남은 생을 남김없이 쓰고 간 사노요코 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은 인생 따위 정해져 있지 않다며 싸움에 사활을 거는 사람도 있다. 생명 앞에서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는 사람. 삶에 대한 그의 의지는 수백 수천 개의 고통에서도 희망의 증거를 찾아낸다. 성장의 기록으로서 이 책은 회복하는 인간의 절박하고 위대한 정신 또한 숨김없이 보여 준다.

수술 동의서 쓸 때 어떻게 해야 하죠?
현장감 넘치는 환자 생활 백서


‘기자버릇’은 남 못 준다. 오지랖 넓은 황 기자는 병상에서도 온통 기사 생각뿐이다. 기사거리가 될 만한 사건사고라면 오히려 환영이다. 불가피하게 환자가 되어야 한다면 병원을 필드로 삼겠다는 의지! 환자에게 무례한 의사를 그냥 보아 넘기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또다시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야무지게 재발 방지를 위한 행동도 한다. 한국 의료 서비스를 받는 외국인과 친구가 되어 ‘인터뷰’하는 것은 기본이고 수술 동의서를 쓸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수술은 무조건 좋은 것인지, 최고의 의사와 최악의 의사를 어떻게 구분하면 좋을지도 꼼꼼하게 들려준다. 이것은 차라리 환자 생활 백서! 어디서든 궁금한 건 못 참고 하고 싶은 말은 해야 되는 성격이 선사하는 통쾌함과 유쾌함은 여느 투병기에서 볼 수 없는 진귀한 경험이다.

내가 공개 투병 일기를 쓰는 까닭은…
글쓰기는 기적을 위한 마음운동


황 기자는 3년 동안 투병하는 과정에서 페이스북에 투병기를 연재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어떤 이는 응원을 보냈고 다른 이는 그의 강력한 의지에 감탄했다. 그리고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미소 지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그의 긍정적인 태도 때문이다. 황 기자에게 투병 일기는 기적을 위한 마음 운동이기도 하다. 글쓰기를 통해 그는 스스로를 치유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는 그의 글을 읽으며 황 기자의 복귀를 응원하고 자신의 삶도 되돌아본다. 고통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이 책의 인세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위해 쓰인다. 환자가 되지 않았다면 몰랐을 고통이 환자가 되기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존재를 인식하게 만들었다. 작가가 알게 된 것들은 이 책을 읽는 우리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황 기자가 값비싼 수업료를 지불하며 깨닫게 된 이야기들은 독자들의 삶을 바꾸는 값비싼 인생수업이 될 것이다.

이튿날 밤에도 고열로 눈을 떴는데 눈앞에 중년 여성이 보였습니다.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니 당시 행적이 묘연했던 최순실이었습니다. 저는 어떻게든 최순실을 붙잡아서 인터뷰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그쪽으로 몸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정신을 잃었는데 당시 가위에 눌린 건지 아니면 소위 말하는 환영(幻影)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취재에 욕심을 부릴 때가 아니라 몸 관리가 우선이라며 스스로를 달래 왔지만 현장에 가고 싶어 하는 무의식 속 직업의식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나 봅니다.

‘암유발 야구, 암유발 기사’처럼 암유발 ○○식의 댓글은 주제를 가리지 않고 사용됩니다. 사람을 물리적으로 때리는 것만 폭력이 아닙니다. 보건복지부다 2014년 기준으로 파악한 암 환자 수는 180만 명이고 가족을 포함하면 그 말에 상처받을 사람들의 수는 더 많은 겁니다. 독자 여러분만이라도 최소한 이런 단어를 말하거나 댓글로 달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가 수술대 위에 누워 있는 동안 의료진들이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더군요. 어제 있었던 회식 이야기, 오후 스케줄 등 주제도 다양했습니다. 그런데 환자 입장에서는 이게 편치 않더군요. 그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수많은 제보자들이 간절히 저에게 이야기를 할 때 바란 것이 이런 집중이 아니었을까. 기사화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은연중에 드러난 제 행동과 표정에서 제보자들도 서운함을 느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황승택
1978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는 춘천에서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식품자원경제학을 전공했다. 새로운 도전을 인생 목표로 삼고 2004년 MBN 공채로 기자 생활을 시작해 2011년 채널A 개국과 함께 이직했다. 2013년에는 신문기자로 변신, 1년 동안 동아일보 정치부 소속 기자로 활동했으며 이후 방송기자로 복귀했다. 2015년 10월 첫 백혈병 진단에 이어 2016년 2차, 2018년 3차 발병을 긍정에너지로 이겨내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1부 백혈병의 습격
방송기자에서 백혈병 환자로
어린 환자의 고통이 눈에 들어오다
왜 공개 투병 일기를 쓰기로 마음먹었나
큰 고통은 작은 고통을 삼킨다
출장 이발사와 민머리
보호자는 총사령관
바늘에게
환자들이 진정 원하는 것
백혈병 환자가 제안하는 의학 드라마
병원사(事) 새옹지마 1- 중심 정맥관을 빼다
『마션』의 주인공에게 보내는 가상편지
메르스도 못 바꾼 한국의 면회 문화
병원사(事) 새옹지마2 -숙련의 위대함과 환자의 복불복 운명
2만 분의 1의 기적에 당첨되다
만추, 귀휴, 퇴원
멈춰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문학작품 속의 백혈병 환자
미리 아는 것이 독이 될 수 있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골수 이식, 그리고 시간이 정지된 방
암 유발 야구라니요?
피자와 노부부

2부 또 한번 쓰러지다
나를 무너뜨린 재발
병원 침대에서 만난 최순실
병상에서의 취재 기획
누구나 숙련된 의료진을 원하지만
항암제 없이 재발 고비를 넘기다
내가 만난 최악의 의사
내가 만난 최고의 의사
중동의 의료 복지와 가족 공동체
나이의 무게 그리고 헬로 할머니
절대자와 화해하기
죽음은 두렵다1- 드라마 「도깨비」가 무서웠다
죽음은 두렵다2- 공포를 이겨 내고자 차를 구입하다
죽음은 두렵다3- 어떻게 죽을 것인가?
다섯 살 딸의 완전범죄에 동원되다
한쪽 다리 없는 사막 여우 단상
용기를 내서 가족 여행을 떠나다

3부 병이 준 선물
환자가 되니 보이는 나의 오만함
수술 동의서를 쓰다가
의학 전문 기자를 꿈꾸다
일이 1순위, 가족이 후순위인 슬픈 현대인
한국 사회가 프로 구단에서 배워야 할 조직 관리
공감의 무게
장애와 질병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조금만 불편하자
누군가의 꿈에 디딤돌이 되는 기쁨
고민하는 젊은 친구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편지
아픈 아이를 둔 세상의 부모들에게
딸의 배신과 기른 정
동화 적폐 청산부터 합시다
부모의 욕망이 자녀를 삼키지 않기를
지갑부터 열자
진정한 내려놓기의 시험대, 육아휴직
육아휴직 급여 인상, 기사의 수치와 디테일
우직한 세탁기여 돌아오라
매운맛이 없어도 되네
가을 타는 남자
2억 원 넘는 차와 첫 접촉 사고?
녹차 한 잔 더 하고 가세요!
나는 누구에게 친절을 베풀고 있을까?
불행이란 파도도 즐겨 볼까요?
2만 분의 1에서 4만 분의 1의 행운아로
잠시 멈춰서 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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