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17년 「창조문예」를 통해 등단한 박기훈 시인의 첫 시집. 시집에 수록된 시편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 하나가 자아 탐구이다. '나'라는 실존자를 여러 차원에서 귀납해보는 형식(논리)을 취한다. 또 하나는 사실적으로 엮어낸 이야기를 담은 서정시이다.
출판사 리뷰
저자의 시적 理想은 자기 정체성의 탐구이다. 상당수의 시편들이 ‘나’를 대상화한 존재 意義를 시의 언어로 표상하고 있다. 한 시인이 탄생하는 데는 자가류의 발상, 표상, 어법, 시의 언어 따위가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발생하게 된다.
시인이 쓰는 시의 언어는 시인 개개인의 특유의 시어(詩語)와 어법을 갖게 된다.
박기훈의 첫 시집 《나는 내가 좋다》에 수록된 시편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 하나가 자아 탐구이다. ‘나’라는 실존자를 여러 차원에서 귀납(歸納)해보는 형식(논리)을 취한다. 또 하나는 사실적으로 엮어낸 이야기를 담은 서정시이다. - 박이도 ‘발문’ 내용 중
나는 내가 좋다
지구는 나를 위해 돌고 있다고 떵떵거릴 때
나는 나를 사랑했는가
교활하고 뻔뻔하게 내 것만을 찾을 때
나는 나를 사랑했는가
세상은 그런거야 하며 나를 타이를 때
나는 나를 사랑했는가
당한 것을 갚아주며 의기양양할 때
나는 나를 사랑했는가
하나라도 더 가지려 붉은 눈 부릅뜰 때
나는 나를 사랑했는가
지구는 모두를 위해 돌고 있다고 외칠 때
나는 내가 좋아졌다
교활하고 뻔뻔했던 나를 알게 되었을 때
나는 내가 좋아졌다
세상은 그래도 나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을 때
나는 내가 좋아졌다
당한 것을 갚아주지 못해도 이해하는 마음 갖게 될 때
나는 내가 좋아졌다
하나를 더 갖지 못해도 하늘 보는 사랑의 눈 만들 때
나는 내가 좋아졌다
이제야 나는 내가 좋다
나는 내가 무조건 좋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기훈
일본 京都大 인간·환경학 박사노인인력운영센터 연구원열린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2018년 현) 서울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부 전임교수시 등단 2017.09 <창조문예>
목차
서문 시집을 내면서
PART1 나를 찾아서
나는 나
이런 나
훈계시간
내 마음의 비
결단(決斷)
너와 나
계단을 오르며
차이를 아시나요? 등등
PART2 나와 가족
아빠
아빠가 되다
아내
아내는 바쁘다
여보
님
감사한 아내
중2 등등
PART3 일상 속에서
추수한 논
어느 봄날 오후
비 오는 날
하늘
기차 밖 풍경
난꽃
키 작은 장미꽃 나무
우리 집 감나무 등등
PART4 시와 미소
낮잠
소풍 가는 날
시계
홈쇼핑
영원한 순간
아침의 소리
셀카봉
오이지 등등
발문_자기 정체성을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