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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솥밥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3-4학년 | 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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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정갑숙 시인의 『한솥밥』은 존재하면서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자연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한솥밥’은 소박하지만 영양도 높고 맛도 있다. 인간과 자연이 어울려 맛있게 짓고 꼭 함께 먹어야 하는 밥이다.
『한솥밥』은 그동안 인간이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에게 수없이 저질러온 일들이 옳지 않은 삶의 방식이었음을 깨닫게 해 준다. 자연의 일부로서의 인간을 깨닫도록 하는 시어들은 어린이, 어른, 동물, 원시인, 그리고 어쩌면 우주인과도 통할 수 있는 만물의 언어이다.

  출판사 리뷰

국어 교과 연계
2학년 2학기 3단원 말의 재미를 찾아서
3학년 1학기 1단원 재미가 톡톡톡
3학년 2학기 1단원 재미가 솔솔
4학년 1학기 3단원 느낌을 살려 말해요
5학년 1학기 4단원 작품에 대한 생각
6학년 1학기 1단원 비유적 표현
정갑숙 시인의 『한솥밥』은 존재하면서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자연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한솥밥’은 소박하지만 영양도 높고 맛도 있다. 인간과 자연이 어울려 맛있게 짓고 꼭 함께 먹어야 하는 밥이다. 『한솥밥』은 그동안 인간이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에게 수없이 저질러온 일들이 옳지 않은 삶의 방식이었음을 깨닫게 해 준다. 자연의 일부로서의 인간을 깨닫도록 하는 시어들은 어린이, 어른, 동물, 원시인, 그리고 어쩌면 우주인과도 통할 수 있는 만물의 언어이다.

도덕 교과 연계
3학년 1학기 6단원 생명을 존중하는 우리
4학년 2학기 6단원 함께 꿈꾸는 무지개 세상
5학년 2학기 8단원 우리 모두를 위하여
6학년 2학기 8단원 모두가 사랑받는 평화로운 세상



소박하지만 영양도 높고 맛도 좋은 한솥밥 이야기

자연은 그것 자체로 있는 현상을 의미한다. 자연은 자기 안에 운동의 원인과 목표를 지니기 때문에 스스로 있으면서 일정한 질서를 가진다. 정갑숙 시인의 『한솥밥』에서는 그와 같이 존재하면서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자연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한솥밥은 같은 솥에서 푼 밥을 말한다. 이 시집에서 자연 안의 모든 것들, 즉 동물, 식물, 인간 모두는 한솥밥을 먹는 존재들로서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면서 서로를 보존한다.

하늘 높은 날
밤나무가 밥을 퍼 놓았다
가시 밥그릇 소복소복

늦봄 하얀 꽃불 연기 솔솔 피워
한여름 푸우 푸우 뜸을 들이고
가을에 잘 퍼진 알밤 고봉밥

다람쥐 들쥐 멧돼지 바둑이 사람
초록별 가족 한솥밥 먹는다
밤나무가 지은 고소한 밥.

-<한솥밥> 전문

밤나무가 지은 밥은 알밤이다. 밤나무는 ‘가시 밥그릇 소복소복’ 밥을 지으려고 ‘늦봄 하얀 꽃불 연기 솔솔 피워/한여름 푸우 푸우 뜸을 들’였다. 밤나무는 ‘다람쥐 들쥐 멧돼지 바둑이 사람’ 등 ‘초록별 가족’ 모두를 위해 밥을 지었다. 그야말로 자연 속의 모두가 이 ‘한솥밥’을 먹고 살아가는 것이다. ‘소복소복’, ‘푸우 푸우’ 같은 의태어, 의성어는 밤나무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몸짓에 대한 표현들이다.

왕릉 앞
풀꽃 한 송이
하늘하늘 떨고 있다

황금 왕관
황금 허리띠
왕 이름 다 내려놓고

찬란한 것
화려한 것
무거운 것 다 내려놓고

무덤 안 임금
풀꽃으로 외출하셨나 보다.

-<왕릉과 풀꽃> 전문

‘황금 왕관/황금 허리띠/왕 이름’은 ‘찬란한 것/화려한 것/무거운 것’으로써 자연이 아닌 인간의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결국 자연의 일부인 이상 자연에 순응할 수밖에 없다. 죽음이 그것이다. 모든 인간의 최고였던 왕은 전지전능한 자로서 세상을 통제했을 것이다. 아마도 그 시절엔 자신이 생태계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살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죽어서 한 떨기 보잘것없는 ‘풀꽃으로 외출’한다. 그렇다, 누구든 자연으로 돌아간다.

이 책에서 ‘한솥밥’은 소박하지만 영양도 높고 맛도 있다. 인간과 자연이 어울려 맛있게 짓고 꼭 함께 먹어야 하는 밥이다. ‘한솥밥’을 좋아하는 사람은 가족을 사랑하므로 자연을 지킨다. 『한솥밥』은 그동안 인간이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에게 수없이 저질러온 일들이 옳지 않은 삶의 방식이었음을 깨닫게 해 준다. 자연의 일부로서의 인간을 깨닫도록 하는 시어들은 어린이, 어른, 동물, 원시인, 그리고 어쩌면 우주인과도 통할 수 있는 만물의 언어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정갑숙
1963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다. 1998년 <가을날 시 줍기> 외 2편으로 ≪아동문예≫ 신인상에, 1999년 <나무와 새>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나무와 새≫, ≪하늘 다락방≫, ≪개미의 휴가≫, ≪말하는 돌≫ 등이 있다. 오늘의 동시문학상, 영남아동문학상, 부산아동문학상,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 한국안데르센문학상 등을 받았다.

  목차

1부 한솥밥
지빠귀 이장님 방송 | 씀바귀 꽃나라 여행 | 밥 짓는 왕벚나무 | 호기심 많은 나무 | 절하는 은방울꽃 | 기특하다 주름잎 | 대나무의 쉼표 | 한솥밥 | 강변의 백로 | 덤불

2부 벌레 먹은 복숭아
왕벚나무 옥탑방 | 굼벵이의 기도 | 벌레 먹은 복숭아 | 콩벌레의 장난 | 문패 없는 집 | 새로 사귄 친구 | 이리 와 내가 안아줄게 | 집 없는 강아지 | 대가족

3부 1인 촛불 시위
올챙이의 눈 | 키 재기 | 1인 촛불 시위 | 촛불 시위 | 아스팔트 위 지렁이 | 비둘기의 발찌 | 도시 아이들 | 까치네 이사 | 눈 오는 날 | 섬휘파람새의 이사

4부 성덕대왕신종과 제비꽃
선사인의 암호 | 만년 책 | 신라 사람들 | 천마총 가는 길 | 왕릉과 풀꽃 | 절터의 증인 | 성덕대왕신종과 제비꽃 | 석가탑 연꽃 | 신라의 미소 |
석굴암 지붕돌 |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 비밀 | 웃음 찾기

5부 연필의 고백
숨 | 연필의 고백 | 일방통행 | 겨울비 오는 날 | 산골학교 폐교 | 마음 강물 | 호두와 대추 | 귀화식물 | 돌담 넘는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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