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제2회 가도카와 문고 캐릭터소설대상 대상 수상작
판타지 추리 사건 × 현실 직장 코미디제2회 가도카와 문고 캐릭터소설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 『동경하는 작가는 인간이 아니었습니다』가 출간됐다. 캐릭터소설대상은 일본 라이트노벨계에서 권위 있는 가도카와 문고가 주관하는 상으로 청춘물에서부터 미스터리까지 장르를 막론하고 뛰어난 엔터테인먼트 작품을 선별하여 신인에게 수여하며, 서사적인 흥미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캐릭터를 겸비하여야 한다. 『동경하는 작가는 인간이 아니었습니다』는 만장일치로 대상에 선정될 만큼 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평범한, 너무나도 평범한 문학 편집자 ‘세나 아사히’가 누가 보아도 완벽한 베스트셀러 작가 ‘미사키 젠’을 담당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판타지 세계. 출판사에 다니는, 작가에게 신작 원고를 받는 것이 제일 중요한 신입 편집자를 주인공으로 해 현실성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어쩔 수 없이 미사키 젠과 함께 동행하며 인간 외 존재가 일으키는 사건을 추리해나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현실의 작은 틈 사이에서 매혹적인 판타지 세계를 엿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세, 세나 아사히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수수께끼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뱀파이어?
원고를 받아내기 위한 신입 편집자의 고군분투기문학 편집자 세나 아사히는 동경해왔던 작가 미사키 젠을 담당하게 된다. 엄청난 팬임에도 불구하고 베일에 싸여 있어 어떠한 정보도 알 수 없었던 미사키 젠의 담당 편집자가 되었다는 설레임도 잠시, 그를 만나기 전 세나 아사히는 편집장에게 세 가지 주의사항을 듣게 된다. “낮에는 연락하지 말 것.” “은 제품을 착용하지 말 것.” “경찰을 조심할 것.”
첫 만남에서 세나 아사히는 미사키 젠이 사실은 뱀파이어이며, 인간 외의 존재가 소동을 일으킬 때마다 경시청에 협력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미사키 젠이 수사 협력을 하기보다는 신작 장편 원고를 썼으면 하는 아사히이지만, 소설을 써야 할 미사키 젠이 다칠까 아사히는 미사키 젠과 경시청의 형사 하야시바라와 의기투합하기 시작하는데…….
어린 아이의 모습을 하고 한 집에 머물며 복을 가져다준다는 자시키와라시 요괴가 납치되고 커다란 검은 개가 사람을 공격하는 등 여러 사건이 발생하는 가운데, 아사히는 미사키 젠이 현재의 삶을 살게 된 이유를 알게 되고 .

한 번도 대화해본 적 없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 때는 엄청 긴장하고 만다. 세나 아사히는 이 버릇이 사회에 나와서도 고쳐지지 않았다.
아사히는 원래부터 낯을 약간 가린다. 전화할 때는 상대방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서 더 심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신세가 많습니다’라는 한마디도 제대로 못하고 말을 더듬고 목소리가 뒤집힌다. 전화기를 든 손이 떨리고 이상하게 땀이 난다.
게다가 그 사람이 전부터 쭉 동경하던 사람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시…… 시, 신세가 많습니다. 기, 기오사 세나입……!”
혀가 꼬였다. 어마무지하게 꼬였다.
“시, 실례했습니다! 기오사 출판사의 세나라고 합니다. 신세가 많습니다!”
“저, 이미 오하시 편집장님께 들으셨겠지만, 이번에 미사키 선생님의 담당으로…….”
[미안하지만 48분만 기다려주세요.]
전화기 반대편에서 대답이 돌아왔다.
아사히가 당황하고 있는데 상대는 완전히 침묵했다. 어라? 화면을 들여다보니 이미 시커멓다. 상대가 전화를 끊은 것이다.
“왜? 미사키 선생이 뭐라고 해?”
오하시가 히죽히죽 웃으며 물었다. 아사히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오하시를 돌아보며 말했다.
“48분만 기다려달라는데요…….”
“아, 그래? 그럼 가볍게 저녁이라도 먹을까.”
오하시는 동요하는 모습도 없이 사람들로 붐비는 역 앞을 서둘러 걷기 시작했다. 아사히는 서둘러 그 뒤를 따라갔다.
“자주 이러시나요? 아니, 그보다 48분이라니, 그런 애매한 시간이…….”
“자자, 이런 걸로 당황하면 그 사람 담당 못 해.”
오하시는 그렇게 말했다. 아사히는 가벼운 현기증을 느꼈다.
왜일까. 동경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데 지금 당장 돌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