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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정원 이미지

아버지의 정원
어느 미술사가의 그림 에세이
루비박스 | 부모님 | 201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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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그림을 읽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는 미술서 『아버지의 정원』. 저자는 미술작품에 자신이 어린시절 경험했던 에피소드와 그 시절의 예민한 감수성을 바탕으로 느꼈던 인상들을 적절히 배치한다.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 즉 관객에 주목하여 그림을 분석하고, 미술이론을 설명하는 것이다. 이 책은 클로드 모네ㆍ빈센트 반 고흐ㆍ에드바르트 뭉크ㆍ앙리 마티스ㆍ프리다 칼로ㆍ윌리엄 터너ㆍ바실리 칸딘스키 등의 서양화가부터 나빙ㆍ 거렴ㆍ안도 히로시게ㆍ김득신 등의 동양화가까지 섭렵한다. 어린 시절 왕따를 당하면서 기차를 벗 삼았던 경험(윌리엄 터너 〈비, 증기 그리고 속도-대서부 열차〉), 어여쁜 여학생을 짝사랑하며 속으로 전전긍긍 말 못하던 일(볼레슬라바 키비스 〈프리마베라〉), 사랑했던 강아지를 잃었던 사연(조슈아 레이놀즈 〈강아지를 안고 있는 보울즈 양〉) 등을 통해 그림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미술 외에도 음악과 영화, 연극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다양한 예술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월남전에서 귀환한 아버지의 달라진 모습에 대한 안타까움을 이야기한 〈낯선 아버지〉에서는 김추자의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가, 프랑스에서 만난 박사논문 지도교수와 나눴던 음악 이야기를 다룬 〈한낮의 음악실〉에서는 베토벤의 ‘전원교향곡’이 등장한다. 각각의 에피소드에 나오는 그림들은 이해를 돕기 위해 컬러 도판으로 담았으며, 부록으로 이 책에 등장하는 화가들과 음악에 대한 해설도 수록했다.

  출판사 리뷰

감상자의 경험에 주목한다! 색다른 시선으로 전혀 새롭게 다가오는 대가의 그림들

계곡에서 도움을 청하는 다급한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물살이 유난히 거센 곳에 한 소년이 물에 빠지고 만 것이다. 아이의 아버지는 고통도 잊은 채 돌부리에 채이고 바위에 부딪히며 아이를 구했지만 이미 심장은 멎은 상태였다. 그는 간절한 기도와 함께 실낱같은 희망으로 인공호흡을 하고 아이는 기적적으로 살아난다. 이것은 어린 시절 저자가 겪은 이야기이다. 저자는 이 이야기를 통해 케테 콜비츠의 작품 〈죽음의 위로〉를 바라본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이를 위로하는 ‘죽음’을 표현한 이 작품을 설명하기 위해 저자 자신의 경험을 이용한 것이다.
첫 장부터 한편의 소설 같은 저자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펼쳐지는 이 책은 각각의 에피소드 마다 명화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는 방식이다. 클로드 모네ㆍ빈센트 반 고흐ㆍ에드바르트 뭉크ㆍ앙리 마티스ㆍ프리다 칼로ㆍ윌리엄 터너ㆍ바실리 칸딘스키 등의 서양화가부터 나빙ㆍ 거렴ㆍ안도 히로시게ㆍ김득신 등의 동양화가까지 섭렵하며 다양한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저자는 군인 아버지를 둔 덕분에 어린 시절 전국 방방곳곳으로 이사를 다녀야했다. 전곡ㆍ대구ㆍ원주ㆍ비아를 떠돌며 항상 이방인으로써 겪은 에피소드들과 그 시절의 예민한 감수성을 바탕으로 경험한 인상들을 적절히 배치해 독자들에게 명화를 설명해주고 있다.
〈아버지의 정원-어느 미술사가의 그림 에세이〉는 미술서다. 하지만 단순히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통해, 그림을 읽는 아주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지금까지의 미술서가 화가에 대한 이야기와 그들이 펼치는 작품세계에 관심을 두었다면 이 책에서는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 즉 관객에 주목한다. 관객이 어떠한 경험을 가지고 어떠한 시선으로 그림을 보느냐에 따라 그림에 대한 해석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점에 주목하여 자신의 경험을 통해 그림에 대한 이야기와 분석, 미술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풍부한 예술적 감수성의 저자의 유려한 문장은 독자들이 재미있게 글을 읽어나갈 수 있게 해준다. 정신없이 책을 읽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그림에 대한 지식과 그것을 감상하는 데 대한 새로운 시야를 갖게 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무척이나 재미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미술서. 미술사가의 시선

〈아버지의 정원〉은 재미있게 읽히지만 절대로 가벼운 미술서는 아니다. 파리1대학(팡테옹-소르본느)에서 미술사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지금도 공부를 손에서 놓고 있지 않은 미술사가이다. 그가 지금까지 공부해왔던 미술에 대한 이해와 견해를 책 속에 자연스럽게 풀어놓았다. 저자는 자신이 공부한 미술의 깊이 있는 해석과 이론을 독자들에게 새롭고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택한 방식은 이렇다. 그는 색채 추상을 설명하기 위해 자신이 어릴 적 놀이기구에 탔던 경험을 이야기한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간 놀이공원에서 비행기 놀이기구를 타면서 주변 사물의 형체가 해체되고 색채가 혼합되는 것을 경험한다. 사실 누구나 그러한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저자는 그 누구나 겪어봤을만한 경험을 통해 이해하기 어려운 추상화인 칸딘스키의 〈즉흥6-아프리카〉를 이야기하며 사물이 구체적인 형상을 상실하고 추상적인 색채의 면들로 전환되는 색채 추상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 조르지오 데 키리코의 〈거리의 우울과 불가사의〉에 드러난 형이상학과 기하학적 긴장을 설명하기 위해 어린 시절의 악몽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회장이었기 때문에 청소 검사를 하고 마지막으로 교실을 나서며 느꼈던 어린 저자의 공포와 그로 인해 악몽을 꾸게 되었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키리코의 그림에 나타난 공포감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꿈이라는 것을 통해 왜곡된 투시도법에 대한 이해를 원활하게 해주고 있다.
이처럼 저자는 어린 시절 왕따를 당하면서 기차를 벗 삼았던 이야기(윌리엄 터너 〈비, 증기 그리고 속도-대서부 열차〉), 어여쁜 여학생을 짝사랑하며 속으로 전전긍긍 말 못하던 이야기(볼레슬라바 키비스 〈프리마베라〉), 사랑했던 강아지를 잃었던 이야기(조슈아 레이놀즈 〈강아지를 안고 있는 보울즈 양〉) 등을 통해 그림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음악과 영화 등 예술에 대한 풍부한 지식으로 풀어놓는 다채로운 이야기들

〈아버지의 정원〉은 미술서지만 단지 미술에 대한 이야기로 그치지 않는다. 음악과 영화, 연극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다양한 예술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월남전에서 귀환한 아버지의 달라진 모습에 대한 안타까움을 이야기한 〈낯선 아버지〉에서는 김추자의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가, 프랑스에서 만난 박사논문 지도교수와 나눴던 음악 이야기를 다룬 〈한낮의 음악실〉에서는 베토벤의 ‘전원교향곡’이, 처음 바다를 본 감상을 이야기한 〈해변으로 가요〉에서는 키보이스의 ‘해변으로 가요’와 타임스의 〈So much in Love〉가 다뤄지고 있다. 아름답고 귀여운 것에 집착했던 어린 시절의 경험을 다룬 〈콜렉터〉에서는 존 파울즈의 동명의 소설을 각색한 연극 〈콜렉터〉에 대한 이야기를 곁들여 집착이란 정신적 현상으로 인상주의 화가 베르트 모리조의 〈나비채집〉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아름다운 컬러 도판과 부록까지

각각의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그림들은 이해를 돕기 위해 컬러 도판으로 담겨있다. 또한 책의 뒷부분에는 부록으로 이 책에 등장하는 화가들과 음악에 대한 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본문에서 다루고 있는 화가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뒷부분의 부록을 참고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에 등장하는 음악들도 부록으로 실려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베스트셀러 작가의 기대작

저자의 전작인 〈어느 미술사가의 낭만적인 유럽문화 기행〉은 2005년 출간돼 오랜 기간 예술 및 여행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머물며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저자는 아름다운 유럽의 여섯 도시를 여행하며 예술작품과 건축물들을 관람해 인문학적 에세이로 풀어냈다. 미술사학자답게 시각예술에 몰두하던 저자는 점차 시대적 배경, 음악, 문화, 종교 등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며 다각도에서 유럽의 문화를 이야기했다. 그렇게 낭만적인 유럽문화 기행으로 유럽과 예술을 사랑하는 독자들의 인문적 교양과 예술적 감수성을 채워줬던 그가 다시 돌아왔다.

  작가 소개

저자 : 정석범
한양대, 고려대를 거쳐 홍익대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한국경제신문 기자로 일했고 뒤늦게 유학길에 올라 프랑스 파리1대학(팡테옹-소르본느) 미술사ㆍ고고학부에서 근대 동서회화 교류사에 대한 논문으로 미술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귀국 후 고려대, 명지대 등의 강사를 거쳐 현재 홍익대 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에 『어느 미술사가의 낭만적인 유럽문화기행』(2005, 루비박스)이 있고 미술 작품의 사상사적, 정치ㆍ사회사적 맥락을 짚은 논문들이 있다. 현재 한 일간지에 〈해외문화 기행〉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매주 연재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
프롤로그: 기억의 보물상자 만들기

1. 전곡
사선을 넘다 - 케테 콜비츠 〈죽음의 위로〉
말없는 사나이 - 클로드 모네 〈생 라자르 역〉

2. 원주
기찻길 옆 판잣집 - 윌리엄 터너 〈비, 증기 그리고 속도-대서부 열차〉
원주천의 범람 - 안도 히로시게 〈쇼노〉
누나의 치마폭 - 나빙 〈창곡도〉
메뚜기볶음 - 거렴 〈호박꽃과 메뚜기〉
암탉의 최후 - 김득신 〈파적도〉
전설 따라 삼천리 - 가츠시카 호쿠사이 〈고와다 고헤이지〉
낯선 아버지 - 다비트 바일리 〈바니타스 상징이 있는 자화상〉

3. 대구
서울내기의 비애 - 게리 두 〈화실의 화가〉
꼬맹이들의 습격 - 티몰레옹 마리 로브리숑 〈인형극을 보는 사람들〉
동촌발 뉴욕행 비행기 - 바실리 칸딘스키 〈즉흥6-아프리카〉
오, 나의 베아트리체 - 볼레슬라바 키비스 〈프리마베라〉
남산초교 괴담 - 조르지오 데 키리코 〈거리의 우울과 불가사의〉
한낮의 음악실 - 앙리 마티스 〈음악〉
해변으로 가요 - 라울 뒤피 〈카우스의 요트 경기〉
낙동강 황포돛단배 - 석도 〈망천문산〉

4. 비아
우린 두 끼 먹는다 - 빈센트 반 고흐 〈감자먹는 사람들〉
비아초교 잔혹사 - 게오르그 그로츠 〈사회의 지도자들〉
돼지 멱따는 소리 - 에드바르트 뭉크 〈절규〉
여자의 힘 - 아르테미지아 젠틸레스키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
동물의 왕국 - 프리다 칼로 〈원숭이가 있는 자화상〉
콜렉터 - 베르트 모리조 〈나비 채집〉
반갑다 제비야 - 황신 〈행화유연도〉
린도의 죽음 - 조슈아 레이놀즈 〈강아지를 안고 있는 보울즈 양〉
물귀신 - 호아킨 소로야 〈해변의 아이들〉
목욕탕이 뭐다냐? - 로렌스 알마-타데마 〈카라칼라의 욕탕〉
갑볼이 아저씨 - 캉탱 마시 〈추한 여공작〉
도깨비불 - 프란시스코 고야 〈날아오르는 마녀들〉
아리비안 나이트 -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그랑드 오달리스크〉

에필로그: 아버지의 정원 - 조지아 오키프 〈분홍 그릇과 녹색 잎〉

이 책에 등장하는 화가들
이 책에 등장하는 음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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