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저자의 첫 창작집에 실린 7편의 작품은 2천 년대 중장년층의 욕망과 위선을 날카롭게 파헤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작가적 관심이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가를 알려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마선숙의 첫 창작집에 실린 7편의 작품은 2천 년대 중장년층의 욕망과 위선을 날카롭게 파헤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작품집의 표제작이기도 한 「몸이 먼저 먼 곳으로 갔다」에 등장하는 50대 초반의 부부에서부터 「저녁의 시」의 70대 부부, 그리고 「하얀 고무신」의 90대 부부는 남편의 물질적이고 이기적인 욕망 때문에 상처받은 아내의 이야기가 핵심서사를 이룬다. 뿐만 아니라 「저녁의 시」, 「즐거운 우리 집」, 「흑백사진의 집」에는 재산을 둘러싼 부모와 자식들의 갈등이 주요 사건을 이룸으로써 그의 작가적 관심이 현대사회의 가족문제로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소설사에서 가족의 갈등과 붕괴의 양상은 1970년대 본격적인 산업화시대 이후 지금까지 많은 작가들이 다양한 관점과 문제의식으로 다룬 주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 권의 창작집에 실린 작품이 모두 가족간의 갈등이나 가정의 붕괴가 주제인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다.
그런 점에서 「몸이 먼저 먼 곳으로 갔다」는 마선숙의 작가적 관심이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가를 알려주는 시금석이 된다.
― 장영우(문학평론가 ㆍ 동국대 교수)
그녀는 자신을 부처라고 생각했을까?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부처흉내를 내는 걸까? 집에서도 짬만 나면 금강경을 독송하더니 일초만 부처가 되자, 일분만 부처가 되자 하고 자신을 버리고 비우고 채우는가? 스스로 등신불 되어 자신을 초월하는가? 그녀의 모습은 비현실적으로 보이면서 뭉클했다.
―「흑백사진의 집」에서
목차
■ 작가의 말
1. 몸이 먼저 먼 곳으로 갔다
2. 노랑머리
3. 저녁의 시
4. 즐거운 우리 집
5. 스콜
6. 하얀 고무신
7. 흑백사진의 집
■ 해설 장영우 | 물질적 욕망과 정신적 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