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상상력과 생각의 공간을 넓혀 주고 예술적 감각까지 자극하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 시리즈 2권. 아르헨티나 환상문학 작가 훌리오 코르타사르의 작품으로, 털북숭이 빨간 곰이 사람들이 사는 건물 꼭대기와 지하실 그리고 벽 속의 기다란 관 속에 살며 연민의 눈으로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다는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북실북실한 털로 기다란 관 속을 깨끗이 청소하는 행복한 청소부 곰. 장난끼와 자부심으로 관 속을 휘젓고 다니던 귀엽고 씩씩한 곰은 어둠이 가득한 방 안을 들여다보며 고단한 삶에 지쳐 잠든 사람들에게서 연민을 느낀다. 외로움에 싸여 잠든 사람들의 뺨을 어루만져 주며 슬픔을 느끼는 사랑 가득한 곰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나는 고달픈 삶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청소해 주는 행복한 곰이랍니다…….”
발칙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여는 작가
아르헨티나 환상문학의 거장 훌리오 코르타사르가 전하는
세상의 진실과 인간을 사랑하는 법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어 주는 놀라운 상상력!
세상살이에 지치고 외로운 사람에게 위안을 주는 유머와 환상의 세계
훌리오 코르타사르는 대단한 상상력을 가진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기존의 생각을 뒤엎는 발칙한 상상력에 기초한 환상 문학으로 일상에서 미처 보지 못한 세상의 진실을 찾아갑니다. 이 작품 역시 기발하고 재미있는 상상에서 시작합니다. 털북숭이 빨간 곰이 사람들이 사는 건물 꼭대기와 지하실 그리고 벽 속의 기다란 관 속에 살며 연민의 눈으로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다는 기발한 상상력은 생각을 뒤집어 또 다른 세상을 만드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도 한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얼음 속의 우직한 곰 이미지를 사람들이 사는 도시의 굴뚝이나 벽 속의 기다란 관 속에 집어넣고 그곳에 귀여움과 사랑스러움과 뿌듯함을 버무려 넣은 작가의 상상력이야말로 창조의 출발점이지요. 우리는 늘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그 출발선은 우리의 발밑이 아니라 우리의 머릿속에 그어져 있는 것이지요.
외로움에 싸여 잠든 사람들의 뺨을 어루만져 주며 슬픔을 느끼는 사랑 가득한 곰,
조용한 밤이면 달님을 만나러 지붕 위 굴뚝 밖으로 나오는 시인 같은 곰,
북식북실한 털로 미로 같은 관 속을 청소하는 일에 뿌듯함을 느끼는 행복한 청소부 곰
털이 북실북실한 커다란 곰이 언제부터인가 어느 도시의 건물 벽 속 기다란 관 속으로 들어와 살게 됩니다. 무심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일까요? 아니면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떤 위로를 해 주고 싶어서일까요?
이 집 저 집 벽 속의 기다란 관을 타고 휘젓고 다니는 곰의 모습은 장난기 가득한 어린아이 같지요. 가끔 얼른 한 발을 관 밖으로 내밀어 소녀를 놀라게 하기도 하고 벽난로 연기통을 막아 요리사의 불평을 자아내기도 하는 등 짓궂은 장난을 하며 집 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지요.
하지만 이 특별한 곰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답니다. 북실북실한 털로 기다란 관 속을 깨끗이 청소하는 일을 모두가 존중해 주길 바란 거지요. 때로는 하늘에서 춤을 추는 달님을 보려고 조용조용 굴뚝 밖으로 나와 우아하게 앉아 있는 모습은 시인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장난끼와 자부심으로 관 속을 휘젓고 다니던 귀엽고 씩씩한 곰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가장 친하게 지내고 싶었던 사람들이었답니다. 어둠이 가득한 방 안을 들여다보며 고단한 삶에 지쳐 잠든 사람들에게서 연민을 느끼는 곰의 모습은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아픔을 삼킨 철학자의 모습 같기도 합니다. 그 넓은 가슴에서 품어 나오는 깊은 사랑의 따스함이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 줄 거 같지요.
그러곤 다음 날 아침이면 깔끔하게 세수를 하고 자신의 일에 뿌듯함을 느끼며 행복한 길을 떠날 준비를 합니다. 어디선가 그를 기다리는 또 다른 외로운 사람들을 찾아서…….
상상력과 생각의 공간을 넓혀 주고 예술적 감각까지 자극하는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 시리즈의 두 번째 책
『행복한 청소부 곰』은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이 시리즈는 파블로 네루다 및 훌리오 코르타사르,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주제 사마라구 등 세계 문학 거장들이 어린이를 위해 쓴 시와 동화에 각 나라 대표 그림 작가의 개성 넘치는 그림이 더해진 책들로 정성껏 준비되었다. 이 시리즈의 네 번째 책까지는 중남미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고, 꾸준히 세계적인 작가들의 아름답고 의미 가득한 작품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출간 목록]
001. 안녕, 나의 별 - 파블로 네루다(2010년 7월 출간)
002. 행복한 청소부 곰 - 훌리오 코르타사르(2011년 2월 출간)
003. 앵무새의 부활 - 에두아르도 갈레아노(6월 출간 예정)
004. 물의 고요 - 주제 사라마구(10월 출간 예정)
이 시리즈는 초등학생들을 위해 기획되었다. 그림책은 취학 전의 유아들이 보는 책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초등학생이 되면 그림책과 멀어지게 하는 우리나라 독서 풍토는 오래전부터 많은 지적을 받아왔다. 그림책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생각의 공간을 넓혀 주고 예술적 감각까지도 자극해 준다는 교육적인 측면을 강조하지 않더라도, 아름다운 시와 그림을 보고 즐거움을 주는 것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
작가 소개
저자 : 훌리오 코르타사르
빛나는 상상력으로 가르시아 마르께스, 바르가스 요사 등과 함께 라틴아메리카 붐 소설을 주도했으며, 전세계를 통틀어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단편소설 작가의 하나로 꼽힌다. 1914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아르헨띠나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4살이 되던 1918년 아르헨띠나로 돌아와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에 정착한다. 어린 시절에는 쥘 베른 등 환상적인 성격의 작품을 즐겨 읽었으며, 이같은 독서경험은 다양성과 이질성의 세계, 우연성과 예외성을 포함하는 삶이라는 세계관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1937년부터 지방의 중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는 한편 창작활동에 전념, 1938년 ‘훌리오 데니스’라는 필명으로 쏘네뜨집 『현존』을 첫 출간한다. 38세가 되던 1951년에 첫 환상문학 단편집 『동물 우화집』을 펴내고, 직후 프랑스 정부 장학금을 받아 빠리로 건너가 유네스코 번역사 등으로 일하며 평생을 보낸다. 작가 스스로 ‘환상문학의 철학’이라고 일컬은 독특한 장편소설 『팔방놀이』(1963)와 단편집 『놀이의 끝』(1958) 『비밀 병기』(1958) 『불 중의 불』(1966) 등으로 당대 라틴아메리카 문학에 혁신적인 바람을 불어넣었을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높은 명성을 누렸다. 만년에는 꾸바 혁명을 지지하고 아옌데 정부를 지원하는 등 라틴아메리카의 정치사회 현실에도 적극 발언하고 참여했다. 1984년 빠리에서 사망하여 몽빠르나스 묘역에 안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