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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탕에서 생긴 일
비채 | 부모님 |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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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베스트셀러 작가 마스다 미리가 그리는 여자 공감 에세이. 몽개몽개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목욕탕, 도란도란 여자들만의 수다가 펼쳐진다. 뜨거우면서도 시원한 마성의 목욕물처럼 하루의 피로를 씻고 마음의 온도를 덥히는 마스다 미리의 일상 공감 에세이로, 작가가 고백하는 동네 목욕탕에서의 추억을 담았다.

  출판사 리뷰

어쩌면 별것 아닌 이야기도 마스다 미리가 풀어놓으면 공감 백배!
마음이 말랑, 온몸이 따뜻, 동네 목욕탕에서의 추억.


몽개몽개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목욕탕, 도란도란 여자들만의 수다가 펼쳐진다. 뜨거우면서도 시원~한 마성의 목욕물처럼 하루의 피로를 씻고 마음의 온도를 덥히는 마스다 미리의 일상 공감 에세이.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목욕탕?” 베스트셀러 작가 마스다 미리가 고백하는 동네 목욕탕에서의 추억.

남자들이 없는 그곳에서 여자들은 뭘 할까?
마스다 미리가 그리는 속닥속닥 여자 공감 에세이


‘겨드랑이 털, 어쩌면 좋죠?’ 이 문제가 일생일대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시절이 있다면, 목욕을 마친 뒤 마시는 바나나우유의 개운함을 기억하고 있다면, 욕탕에 몸을 담근 채 아주머니들의 수다를 은근히 엿들은 경험이 있다면, 아무렇지 않던 남탕이 어느 날 문득 창피한 듯 느껴지던 추억이 있다면, 찬물을 마구 튀기며 놀다가 엄마한테 무진장 혼쭐이 난 적이 있다면…… 너도 나도 무한 공감! 마스다 미리가 우리 삶 가까이의 가장 따뜻한 공간, 동네 목욕탕에서의 추억을 고백한다. 레트로 감성 충만한 짧은 에세이와 작가 특유의 담박한 만화를 함께 담았다. 우리와 조금 다른 일본 대중목욕탕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재미는 덤이다.




몸이 한창 변화하는 시기가 있다. 나는 성장이 비교적 빨라, 또래 아이들이 아직 어린이 체형일 때 혼자만 성숙해 부끄러웠다.
또렷이 기억나는 변화가 겨드랑이 털이다.
초등학교 5학년 수영 시간. 겨드랑이에 졸랑졸랑 나기 시작한 털이 고민이었다. 물에 들어가면 잘 모르지만, 문제는 준비 체조다. 팔 돌릴 때 누가 볼까 무서워 늘 작게, 작게 팔을 돌렸다. 그 와중에 나 말고도 혹 겨털 동지가 없을까, 다른 아이들 겨드랑이 밑만 유심히 관찰했다. _[겨드랑이 털 처리]에서

과일 맛 우유. 많이 마시면 밤에 자다 오줌 눈다는 이유로 동생과 반씩 나눠 먹었던 탓에 곧잘 티격태격했다. 절반 마시면 넘겨주는 룰이었는데, 동생이 꿀꺽꿀꺽 너무 들이켰다고 내가 화를 내거나, 내가 더 많이 마셨다고 동생이 울거나. 제일 불끈하는 건 등 뒤에서 엄마가 ‘내 몫도 남겨놔’ 하면서 돌연 참가할 때였다. 이쪽은 둘이 반씩, 이라고 계산하며 마시던 참인데 도중에 엄마가 그렇게 나오면 뒷사람이 손해 아닌가. 할 수 없이 병 바닥에서 1센티미터쯤 남겨 엄마한테 건네면 늘 ‘에게, 겨우 이거야?’ 하는 불만이 흘러나왔다. _ [과일 맛 우유 말고도]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마스다 미리
1969년 오사카 출생.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에세이스트.진솔함과 담백한 위트로 진한 감동을 준 만화 ‘수짱 시리즈’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화제의 작가로 떠올랐다. ‘수짱 시리즈’와 더불어 수많은 공감 만화로 3~40대 여성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는 마스다 미리는 ‘사와무라 씨 댁 시리즈’와 같은 가족 만화와 에세이로 활동반경을 넓히며 5~60대 독자들에게도 폭넓은 사랑을 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을 작가 특유의 담담한 시각으로 그린 이 책은 기존 작품들과 달리 어느 매체에도 연재하지 않고, 2년 동안 홀로 집필하여 발표한 것이다. 마스다 미리는 일상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리는 방식을 통해 특별한 이야기를 만드는데, 특히 『영원한 외출』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이 책에 담긴 ‘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살고 있다’는 삶에 대한 작가의 관점은 만화 『오늘의 인생』에서도 만날 수 있다.『영원한 외출』과 『오늘의 인생』은 마스다 미리 작가 인생에서 전환점이 되는 작품들로 평가받는다.

  목차

시작하는 말 … 004
여탕의 나 홀로 규칙 | 한 바퀴 도는 아주머니 … 008
여탕과 성장 | 겨드랑이 털 처리 … 014
여탕의 알몸 | 벌거벗고 잡담하기 … 020
여탕의 매너 | 속도 참 좁았다! … 026
여탕에서 집에 가는 길 | 걸으면서는 못 마셔 … 032
여탕과 남탕 | 여자는 너무 따분해 … 038
여탕의 인사 | 물이 마침 좋던데요 … 044
여탕과 아기 | 삶은 고구마 … 050
여탕의 독서 | 만화 쟁탈전 … 056
여탕과 아줌마 | 아깝잖아 정신 … 062
여탕의 음료수 | 과일 맛 우유 말고도 … 068
여탕의 수건 | 수세미파 VS 수건파 … 072
여탕에서 알콩달콩 | 꼭 한 번 해보고 싶던 일 … 078
여탕과 팬티 | 미니 팬티 빅 팬티 … 086
여탕과 목욕권 | ‘중인’이냐 ‘대인’이냐 … 092
여탕의 미니 로커 | 잘 오셨어요, 환영합니다 … 098
여탕의 섣달그믐 | 그 댁은 오세치 만드시나? … 104
여탕의 온도 | 무서워도 기어코 보는 심리 … 110
여탕의 타일 | 작은 비밀 … 116
여탕의 자리 | 잠시잠깐 ‘모녀 관계’ … 122
여탕의 할머니 | 장수 인생 … 126
맺는 말 …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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