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시작시인선 285권. 정재분 시집. 시인은 2005년 계간 「시안」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저서로 시집 <그대를 듣는다>와 산문집 <침묵을 엿듣다>가 있다. 시집 <노크 소리를 듣는 몇 초간>에는 부조리하고 불완전한 세계를 넘어서려는 시인의 정신적 에너지가 환유와 역설의 언어를 통해 잘 드러난다.
시인은 환유의 언어를 통해 삶을 정직하게 노래하며, 역설을 통해 비루한 삶 속에서 삶의 진실을 찾아나서는 여정을 잘 보여주는데, 이때 비극적 세계에 대한 인식과 자아성찰을 통해 비극적 세계 너머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또한 해설의 말을 빌리면, 시인은 "고정된 관습과 절연하고 정주하던 공간을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획득하기 위하여 유랑하는 노마드의 삶"을 시에 녹여 냄으로써 "유랑과 고독의 생성적 가치"를 발견한다.
해설을 쓴 이형권 문학평론가는 이번 시집에 대하여 "정재분 시인이 보여 주는 상상의 세계에는 일정한 경로가 없을 뿐만 아니라 미리 예단하거나 규정할 수 없는 자유롭고 독특한 언어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때로는 삶의 상처를, 때로는 사랑의 슬픔을, 때로는 인생의 고독을, 때로는 사회의 부조리를, 때로는 유랑하는 마음 등등을 세련되고 재치 있는 언어로 노래한다"라고 평했다.
출판사 리뷰
정재분 시인의 시집 『노크 소리를 듣는 몇 초간』이 시작시인선 0285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5년 계간 『시안』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저서로 시집 『그대를 듣는다』 와 산문집 『침묵을 엿듣다』가 있다.
시집 『노크 소리를 듣는 몇 초간』에는 부조리하고 불완전한 세계를 넘어서려는 시인의 정신적 에너지가 환유와 역설의 언어를 통해 잘 드러난다. 시인은 환유의 언어를 통해 삶을 정직하게 노래하며, 역설을 통해 비루한 삶 속에서 삶의 진실을 찾아나서는 여정을 잘 보여주는데, 이때 비극적 세계에 대한 인식과 자아성찰을 통해 비극적 세계 너머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또한 해설의 말을 빌리면, 시인은 “고정된 관습과 절연하고 정주하던 공간을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획득하기 위하여 유랑하는 노마드의 삶”을 시에 녹여 냄으로써 “유랑과 고독의 생성적 가치”를 발견한다.
해설을 쓴 이형권 문학평론가는 이번 시집에 대하여 “정재분 시인이 보여 주는 상상의 세계에는 일정한 경로가 없을 뿐만 아니라 미리 예단하거나 규정할 수 없는 자유롭고 독특한 언어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때로는 삶의 상처를, 때로는 사랑의 슬픔을, 때로는 인생의 고독을, 때로는 사회의 부조리를, 때로는 유랑하는 마음 등등을 세련되고 재치 있는 언어로 노래한다”라고 평했다.
현재의 삶은 비록 허무하고 고통스러울지라도 존재의 불완전함을 인식함으로써 삶의 실체, 즉 실존과 대면하는 시간을 생성해 내는 정재분의 시적 상상력은 그가 지향하는 “노마드의 삶”과 닮아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나은 ‘현재’를 위해 끝없이 유랑하는 시인의 시적 여정은 부조리한 세계에 던지는 경고음이자 희망의 문을 두드리는 노크이다.
노크 소리를 듣는 몇 초간
철 지난 애인이 말했지
나는 나를 못 믿어
귓바퀴에서 오래도록 맴도는 진동에
예감이 고장 났을 거야
씹을 게 늘 궁한 저작근에
함량이 모자라는 초콜릿이 도착했지
통째로 먹어치워도
밥이 될 수는 없다는 걸 알아버렸어
어쩌지 이젠 괜찮은데
맨정신으로 하루에 하나씩 약인 듯 먹으면
흑갈색 마법이 화를 낼까
불꽃놀이는 밤에 하는 거잖아
나의 초콜릿은
틀 모양 그대로 네모여야 해
반듯반듯한 형태가
상온에서 망가질지라도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재분
2005년 계간 『시안』에서 신인상 수상.시집 『그대를 듣는다』, 산문집 『침묵을 엿듣다』 출간.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항성恒星 13
우화의 꿈 14
묵음 15
여름이 여름을 버리는 일 16
Her 18
환유의 그늘 1 20
환유의 그늘 2 22
고원의 변명 24
데스밸리 26
대문자 풀 29
국제공항 30
노숙 32
인레이 호수 34
코스모스 36
제2부
시간과의 불화 39
해 아래 새로운 나 40
구두 굽이 부러졌을 때 42
얼룩의 방정식 44
복어 45
고독 46
그림자 찾다 48
나의 기타 49
나도 모르게 부르는 노래 50
분홍에 가시가 자란다 51
카푸치노 콘서트 52
뺨에 관한 보고서 54
이방인 56
해를 버리다 58
손의 감정 59
모눈종이에 갇힌 60
회색 지대 62
제3부
가려움 랩소디 65
가을 나비 66
노크 소리를 듣는 몇 초간 68
미망 70
공항 대합실에서 72
숙면을 위한 레시피 74
방충망 76
환유의 그늘 3 77
환유의 그늘 4 78
북문 가는 길 80
시스루 81
생리통 82
햇살 크로키 83
종이에 베다 84
장갑을 벗다 86
제4부
소년 91
도시 바이러스 92
인디언 보호구역 94
껍질의 생각 95
진술 96
백화등 98
뱀의 체온 99
장욱진의 그림처럼 100
영수증, 2016 102
느닷없음에 대하여 104
부겐빌레아 106
패랭이꽃 108
초파리 110
선운사 가는 길 112
맥주를 마시며 113
해설
이형권 환유-역설의 언어와 유랑-고독의 생성적 가치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