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미래아이문고 27권. 소원을 이루어 주는 마녀라는 독특한 소재로 아이들의 우정과 갈등을 그린 이 이야기는 진정한 우정이 무엇이며 진짜 친구란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해 보게 만든다. 마음속에 품은 생각이 때로 마녀가 될 수도 있고, 우리 모두 마녀의 본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떠올리면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
루식스는 당당하고 매력적이지만 제멋대로인 리더 루아를 중심으로 뭉친 5학년 여섯 아이들의 모임이다. ‘루식스’라는 이름부터 루아가 그 중심이고, 모두를 루아가 쥐락펴락하지만 학급회장인 태민을 비롯해 시연과 현, 준우, 그 밖의 반 아이들 누구도 감히 루아에게 저항하지 못한다. 루아와 대등한 위치에 설 수 있는 아이는 아무도 없다. 루아에게 진짜 친구는 없는 것이다.
한때 루식스의 멤버였던 소이는 솔직하면서도 상냥해서 유일하게 루아에게 진짜 친구로 인정받았지만, 화가 난 루아의 말 한마디에 쫓겨나고 말았다. 그리고 소이의 빈자리는 루아가 전학생 진진을 선택하면서 금방 채워졌다. 진진도 소이처럼 루아의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갓 전학 온 진진은 뭔가 특이한 구석이 있다. 전학을 밥 먹듯이 해 본 것 같고 가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전학 첫날부터 이상한 전단지를 가져와 루식스 아이들의 호기심을 끈다. 마녀가 소원을 들어준다고 쓰여 있는 그 수상쩍은 전단지는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루식스 아이들 앞에만 홀연히 나타나는데….
출판사 리뷰
“마녀가 소원을 이루어 드립니다.”
어느 날, 루식스 아이들 앞에 나타난 전단지!
위험한 소원을 비는 아이들과 그 소원을 들어주는 마녀, 진짜 마녀는 과연 누구일까?뾰족한 모자 아래 매부리코, 검은 옷을 입은 음침한 목소리의 노파. 흔히 떠올리는 마녀의 모습이다. 신비한 힘을 지닌 마녀가 나타나 원하는 소원은 뭐든 이루어 주겠다고 제안한다면 과연 그 유혹을 물리칠 수 있을까? 우정과 질투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갈등을 겪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마녀의 탄생』은 우리 안의 마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게 만드는 동화이다.
루식스는 당당하고 매력적이지만 제멋대로인 리더 루아를 중심으로 뭉친 5학년 여섯 아이들의 모임이다. ‘루식스’라는 이름부터 루아가 그 중심이고, 모두를 루아가 쥐락펴락하지만 학급회장인 태민을 비롯해 시연과 현, 준우, 그 밖의 반 아이들 누구도 감히 루아에게 저항하지 못한다. 루아와 대등한 위치에 설 수 있는 아이는 아무도 없다. 루아에게 진짜 친구는 없는 것이다. 한때 루식스의 멤버였던 소이는 솔직하면서도 상냥해서 유일하게 루아에게 진짜 친구로 인정받았지만, 화가 난 루아의 말 한마디에 쫓겨나고 말았다. 그리고 소이의 빈자리는 루아가 전학생 진진을 선택하면서 금방 채워졌다. 진진도 소이처럼 루아의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갓 전학 온 진진은 뭔가 특이한 구석이 있다. 전학을 밥 먹듯이 해 본 것 같고 가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전학 첫날부터 이상한 전단지를 가져와 루식스 아이들의 호기심을 끈다. 마녀가 소원을 들어준다고 쓰여 있는 그 수상쩍은 전단지는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루식스 아이들 앞에만 홀연히 나타난다. 루아에게서 벗어나고 싶지만 꼼짝 못 하는 소심한 태민, 게임 영재라는 타이틀을 지키고 싶은 현, 형과 비교되는 게 괴로운 준우, 짝사랑에 고민인 시연과 진정한 우정을 되찾고 싶은 루아까지, 루식스 아이들은 저마다 소원을 이루기 위해 홀린 듯이 전단지에 이끌려 마녀의 집을 찾아간다. 어둠 속에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마녀는 손쉽게 소원을 들어주지만 대가를 요구한다. 그리고 그 대가는 모두에게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불러온다. 당황한 아이들은 마녀를 다시 찾아가려 하지만 그마저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 마녀는 어디로 갔을까? 위험한 소원을 들어준 마녀와 그 소원을 빈 아이들, 그중 누가 진짜 마녀일까? 아이들은 마녀에게 소원을 빌면서 자기 안에 웅크리고 있던 진짜 마녀와 만나게 된다.
소원을 이루어 주는 마녀라는 독특한 소재로 아이들의 우정과 갈등을 그린 이 이야기는 진정한 우정이 무엇이며 진짜 친구란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해 보게 만든다. 마음속에 품은 생각이 때로 마녀가 될 수도 있고, 우리 모두 마녀의 본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떠올리면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

“마녀가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전학생, 너 이거 어디서 났어?”
“응? 그냥 학교 앞에서….”
진진은 낯선 교실에 울리는 자기 목소리가 참 낯설다고 생각하며 말했다. 어리숙하고 순진한 목소리. 오랜만에 한국말을 해서인가? 익숙하지 않았다.
누군가 전단지를 빼앗아가 큰 소리로 읽어 내려갔다.
“마녀가 당신의 소원을 이루어드립니다. 마녀의 집으로 오는 법은 골목으로 쭉 가서 세 번째 골목에서… 일곱 번째 골목으로….”
그때 한 여자아이가 나타나 전단지 뭉치를 낚아챘다. 열두 살 같이 보이지 않는 아이. 당당한 모습이 성숙해서 예쁘다기보다는 아름답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모습이다. (그림 1-1)
“이건 우리 루식스에서 접수한다! 알았지?”
“한루아, 그런 게 어디 있어?”
아이들이 항의했지만, 루아라는 그 애는 코웃음만 쳤다. 꽤나 건방진 태도였다. 그러나 다른 아이들은 곧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꼬리를 내렸다. 그저 루아가 내용을 공개해 주길 기다렸다. 꼭 말 잘 듣는 강아지들처럼.
방 한가운데는 커다란 등받이 달린 의자가 있었고 거기 누군가 앉아 있었다. 태민은 그게 마녀라는 걸 어쩐지 이미 알고 있었다. 어두운 옷을 입고 모자로 얼굴을 가렸
지만 보는 순간 느낌으로 알 수 있었다. 어둠은 마녀를 보호하는 듯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다. 꼭 몸에서 검은 안개가 피어오르는 것같이 보이기도 했다.
“나는 시간을 되돌리는 일은 할 수 없습니다.”
마녀는 뭔가 날카로운 것으로 목구멍을 벅벅 긁는 것 같은 소리를 냈다. 몇 년 동안 말을 안 한 것처럼 마르고 잠긴 소리 같기도 했다. 어쨌거나 마녀는 태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미 알고 있었다.
태민은 잔뜩 잠긴 목소리로 다시 소원을 빌었다. 루아에게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되돌릴 수 없다면 바로잡을 수 있는 힘이 필요했다.
“소원을 이루어 드립니다. 하지만 그 값은 치러야 합니다.”
마녀가 아까보다 더 낮고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선자은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나 명지대학교와 단국대 대학원에서 글 공부를 했습니다. 그림책부터 청소년 소설까지 재미있는 상상이 떠오르면 글로 써서 책을 내지요. 지은 그림책으로는 『상여 나가는 날』 『단골손님』 『달이네 추석맞이』 『꼬마 해녀와 물할망』 등이 있고, 동화책으로는 『마녀의 탄생』 『예쁜 얼굴 팝니다』 『위험한 친구 마니또』 등이, 청소년 소설로는 『빨간 지붕의 나나』 『펜더가 우는 밤』 등이 있습니다.
목차
1. 전학생 - 진진
2. 루아의 그림자 _ 한태민
3. 뱀 주사위 게임 - 강현
4. 국가 대표 - 서준우
5. 똑같은 머리핀 - 한루아
6. 막대 사탕 - 이시연
7. 마녀를 만나다 - 한루아
8. 의뢰인 - 진진
9. 마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