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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를 낭송하다
천년의시작 | 부모님 | 20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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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시작시인선 287권. 이승하 시인의 시집. 시인은 1984년 「중앙일보」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시집 <사랑의 탐구> 외 다수와 평론집 <한국 시문학에 나타난 사史와 사死> 외 다수를 펴냈다.

이번 시집 <생애를 낭송하다>는 총 4부로 나뉘어져 있으며 1부는 생生, 2부는 애愛, 3부는 고苦, 4부는 사死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인간의 육체에서 생명이 탄생하는 '생'과 둥근 인연의 시선으로 보는 '애'와 힘들게 생을 지탱하는 '고'와 지상의 슬픔과 아픔을 무화시키는 '사'를 거치며, 세계의 근원을 탐구하려는 시인의 열망이 우주적 상상력으로 점화됨으로써 웅숭깊은 사유의 장을 이끌어내고 있다.

더불어 시인의 시선은 대상의 표면에 머물지 않고 내부로 향함으로써 보다 근원적인 문제에 접근한다. 가령 우리는 이번 시집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기, 여성의 가슴, 난자와 정자 그리고 심장과 같은 시어가 세계의 근원을 상징하며, 시인의 시적 상상력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환기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이승하 시인의 시집 『생애를 낭송하다』가 시작시인선 0287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84년 《중앙일보》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시집 『사랑의 탐구』 외 다수와 평론집 『한국 시문학에 나타난 사史와 사死』외 다수를 펴냈다.
이번 시집 『생애를 낭송하다』는 총 4부로 나뉘어져 있으며 1부는 생生, 2부는 애愛, 3부는 고苦, 4부는 사死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인간의 육체에서 생명이 탄생하는 ‘생’과 둥근 인연의 시선으로 보는 ‘애’와 힘들게 생을 지탱하는 ‘고’와 지상의 슬픔과 아픔을 무화시키는 ‘사’를 거치며, 세계의 근원을 탐구하려는 시인의 열망이 우주적 상상력으로 점화됨으로써 웅숭깊은 사유의 장을 이끌어내고 있다. 더불어 시인의 시선은 대상의 표면에 머물지 않고 내부로 향함으로써 보다 근원적인 문제에 접근한다. 가령 우리는 이번 시집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기, 여성의 가슴, 난자와 정자 그리고 심장과 같은 시어가 세계의 근원을 상징하며, 시인의 시적 상상력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환기할 수 있다.
표4를 쓴 오세영 시인은 이번 시집을 “비장미와 숭고미”를 지닌, “아름다움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로 평하며, “가족의 죽음을 목전에 두고 애끓는 아픔을 느끼고, 저세상으로 보낸 뒤에는 생로병사의 비애를 절감”하여 마침내 “주변에 있는 사람부터 사랑하고 연민하기로 하”는 시인의 근원적 성찰 과정에 주목한다. 같은 맥락에서 해설을 쓴 이숭원 문학평론가가 “이승하의 시는 근원으로서의 우주적 사랑, 성체 현현과 계시의 순간을 언어로 전하려 한다”고 말했듯이 시인의 시적 상상력의 기저에는 연민과 사랑이 깊이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인이 사랑과 연민을 시적 동력으로 삼아 삶의 애잔함과 죽음의 비극성을 미학적으로 완성시킬 때, 우리는 시인의 우주적 상상력이 눈부시게 점화하는 순간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더불어 죽음을 통해 역설적으로 삶을 노래하고 삶의 비애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우주를 향해 재채기하다

1. 전동 열차 안에서

엊그제 밤,
집안 어른이 곡을 하라고 이르셨지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곡을 하지 않느냐고
처음에는 가성으로 곡을 했는데
울음이 울음을 불러 눈물과 콧물이
침까지 흘리며 나 오래 울었네

오늘 저녁에는 해물탕을 먹었지
도대체 몇 마리의 목숨을 씹어 삼킨 것인가
참 놀라운 일, 나는 살생 거듭하며 살아있고
나를 태운 쇠붙이는 달리고 있고

이 한 칸 열차 안에 빼곡히 동승해 있는 동시대인들
두세 다리 건너면 다 알 만한 이웃사촌
묵묵히 곁눈질 혹은 먼 산 보듯 하지만
말 건네고 싶다 안녕하세요?

2. 블랙홀

밤하늘에 반짝이는 수많은 별
다 제 목숨 태우며 빛나는 것이라면
태양도 죽는 날이 올 것이다
영하 수백 도로 식을 그날까지
체온으로 덥히고 체취로 확인하는
우리는 사람이니까
사람 사이에 있을 수밖에 없는 인간人間이니까

타오르다 타오르다 더 타오를 것 없어
오늘 죽은 별의 무덤들
블랙홀이 될지라도
저 무한 천공의 수많은 별은 여전히
어딘가를 향해 달려갈까
아테네를 향해 마라톤 평원을 달렸던 그리스 병사는
“우리가 이겼다!”고 외치며 죽었다고 한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몇 명이 몇 명을 죽였을까
인류 마지막 인간이 숨 거둘 날이
언제쯤 올까 벌레보다 작은 지구
우주의 먼지가 되는 날이

3. 재채기

콧속이 간질간질하더니 재채기가 터져 나왔다
나 자신이 깜짝 놀란 엄청나게 큰 소리
전동 열차 옆자리의 사람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쳐다봤다 호리호리한 사람이 소리 하나는?

열차는 지하를 달리고 있지만 우주 한 공간이
나로 인해 한순간 흔들렸던 것
낯선 승객들 틈에서
나 지금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
‘나’라는 존재를 한번 증명해 본 것?
가슴 후련하여 씩 웃는다
미안한 마음에 한 번 더 웃는다

우리는 죽는 순간까지 모두 어딘가를 향해 달려가는 존재
밤하늘의 별들 죽을 때까지 모두 어딘가로 달려가고 있듯
우주 안에서, 우주를 뒤흔들며
우리 지금 이렇게 살아있음에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승하
경북 의성 출생, 김천에서 성장.1984년 《중앙일보》로 등단.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시집 『사랑의 탐구』 외 다수.평론집 『한국 시문학에 나타난 사史와 사死』 외 다수. 2019년 현재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生
식사 후의 대화 13
마릴린 먼로의 젖가슴과 할머니의 젖가슴 14
이성선 시비 제막식 전야에 16
둥근 것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 18
생일 축하한다 20
저 무거운 시간을 들고 21
꿈꾸는 별만 괴로워한다 24
생명은 때로 아플 때가 있다 27
소주 한 병이면 됩니다 28
심장이 뛴다 30
아픔에 대한 견해 32
단식 34
별똥별 35
죽기 전에 먹고 싶었던 것 36
이사 전날 38
우주를 향해 재채기하다 39

제2부 愛
등 45
혀 46
5월의 신부와 신랑에게 48
사랑을 추억하다 50
생일 축하의 노래 52
가을의 뒷모습 53
사랑하기에 나는 미친다 54
시인 구상이 화가 이중섭에게 56
화가 이중섭이 시인 구상에게 58
이별가 60
물의 길을 보며 62
묵언 64
백석과 통영 65
한탄강에서 공후인??引을 듣다 66
저 백수광부처럼 68

제3부 苦
그대의 무릎 아래 73
어머니와 함께 밤을 새우다 74
그 눈빛 75
내 어머니 죽어가고 있을 때 76
목숨의 형기 78
밤 지키기 80
아버지, 바지 끈 잡고 계시다 82
시원하게 84
줄 86
회귀-돌아오다 88
땅에서 90
바다에서 91
닭이 울기 전에 92
응급실에서 93
속울음 울다 94
세상의 모든 강물은 바다로 가고 싶어 한다 96

제4부 死
먼저 가다 101
주검과는 대화할 수 없다 102
아버지의 낡은 내복 103
아버지의 시계 104
황혼 녘에 임종하다 106
어머니의 아랫배를 내려다보다 108
뼈 110
김천화장터 화부 아저씨 112
항아리를 버리다 114
합장하다 1 115
합장하다 2 116
이승하 씨 별세하다 118
태어나지 못한 목숨을 위하여 120
연락하며 살기를 바랍니다 122
시인들, 신발을 벗다 124

해설
이숭원 - 우주적 상상력의 점화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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