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교사들에겐 학부모 상담 기간이 있다. 교사도, 학부모도 서로 긴장하며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이다. 그렇다 보니 서로 편하게 얘기를 주고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엄마가 모르는 교사의 속마음>은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학부모 상담 때 자주 들었던 질문과 그에 대한 솔직한 답을 담은 책이다. 그 자리에선 망설이다 말하지 못했던 것들을 진솔하게 털어놓음으로써 교사의 속마음과 아울러 부모가 미처 알지 못했던 아이의 속마음까지도 알려준다. 저자는 7년 차 교사다. 책에 실린 질문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했을 법한 내용이다. "우리 아이, 친구는 많나요?",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 해요", "100점 맞을 때마다 용돈을 주는데요", "학원에서 미리 중학교 과정까지 끝냈어요", "너무 소심해서 걱정이에요", "속상해서 맞지 말고 때리라고 했어요", "아이가 ADHD면 어떻게 하죠"…. 저자는 반 아이들과 있었던 일화를 중심으로 부모들의 고민을 어떻게 풀지 의견을 내놓는다.

자녀 교육서를 읽거나 학부모 강의를 듣는 순간에는 누구나 좋은 부모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 아이를 마주하면 어째서인지 배운 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곧 포기해버리고는 이렇게 변명합니다.“이론과 현실은 달라.”“말은 쉽지.”책에 쓰인 방법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한들 결국 그 책을 쓴 작가만의 방법입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교육 방법을 아무런 고민 없이 무작정 따라하려고 하면 나와 맞지 않아 결국 포기하게 됩니다. 자신의 노력이 부정당해 좌절하는 학부모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겪었던 교육적 고민의 과정을 학부모도 겪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롤로그 · 무심한 선생님이었습니다>
참으로 건방진 선생이었습니다. 칭찬을 ‘해준다’는 표현부터가 ‘너희들보다 뛰어난 선생님이 칭찬이라는 은혜를 베풀어준다’는 전제를 깔고 있으니까요. 칭찬은 ‘선생님의 칭찬을 듣기 위해서 너는 선생님이 원하는 대로 해야 해’라는 일종의 ‘갑질’이었습니다.칭찬은 협력적인 분위기를 해치고 경쟁적인 분위기를 조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혹시 집에서 한 아이만 칭찬했을 때 다른 아이가 “왜 나는 칭찬 안 해줘요?”라며 토라진 적이 있지 않나요? 선생님이 한 아이만 칭찬한다면 칭찬을 받지 못한 아이는 ‘나는 쟤보다 못해서 칭찬을 못 받았구나’라고 생각하게 되고, 낙담에 빠지거나 칭찬받은 친구를 시기하고 질투하게 될 것입니다.- <칭찬해주면 잘해요>
작가 소개
지은이 : 민상기
2019년 현재 광주효덕초등학교 교사. 광주교육대학교 초등교육과를 졸업했고, 아이들 마음을 조금 더 헤아리는 교사가 되고 싶어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광주교육정책연구소에서 교육정책소식지 편집위원을 맡았다. 초보라기에는 과하고 전문가라기에는 다소 부족한 7년 차 교사다. 각종 학교 행사에서 애국가와 교가 지휘를 도맡고 있다. 글쓰기를 자기 성찰의 유용한 수단이라고 생각해 동료 교사들과 교육 에세이 쓰기 모임도 진행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선생님은 1학년>, <선생님의 생각>(공저), <엄마가 모르는 교사의 속마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