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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이랑 같이 가도 돼요?
봄의정원 | 3-4학년 | 201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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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루카스는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았다. 배가 아프다는 루카스가 걱정된 엄마는 오늘은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마당으로 나간 루카스는 깜짝 놀랐다. 나무 위에 커다란 알이 있었다. 루카스는 커다란 알을 들고 조심조심 집 안으로 들어오다가 그만 부딪혀 알에 금이 갔다. 쩍! 쩍! 알에서 작은 초록색 앞발이 삐죽 나오더니 초록 용이 나타났다. 루카스와 초록 용은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출판사 리뷰

불편한 마음을 표현해도 괜찮아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이상한 날이 있습니다. 오늘따라 집에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날 말이에요. 학교나 일터로 가야 하는데 집에만 있고 싶은 날이 찾아오면 마음이 괴로워지지요. 그 괴로운 마음을 스스로 다잡으려면 어른도 쉽지 않은데 아이라면 얼마나 어려울까요? 이 책 속 주인공 ‘루카스’에게도 집에만 있고 싶은 날이 찾아왔어요. 소파 한쪽에 웅크리고 앉아 있던 루카스는 자기의 감정을 엄마에게 솔직하게 말하지요.
“엄마, 배가 아파요. 오늘은 학교에 안 가면 안 돼요?”
유치원에서 잘 적응하던 아이도 초등학교 생활에서는 심리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놀이하듯 즐기던 유치원 생활과 달리 스스로 해야 할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지요. 잘할 수 있을지 걱정하거나 불안한 마음을 언어로 표현하는 데 익숙지 않은 아이일수록 복통이나 두통처럼 스트레스가 신체 증상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자기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루카스처럼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자기 자신의 속마음을 적절한 언어로 표현해도 괜찮다는 것을 알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법을 키워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와 함께라면 용기가 생겨요
새롭거나 어려운 일을 시작하려면 용기를 내야 합니다. 어쩌면 이제 막 세상을 알아 가는 아이에게는 ‘도전하는 용기와 따뜻한 지지’가 매일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관심이 있거나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면 더더욱 누군가의 따뜻한 지지가 큰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학교에 가기 싫은 루카스가 걱정된 엄마는 오늘은 학교에 가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 줍니다. 잠시 후 마당으로 나간 루카스는 나무 위에서 커다란 알을 발견하지요. 루카스는 커다란 알을 들고 집 안으로 조심조심 들어오다가 그만 알을 떨어뜨리고 말아요. ‘쩍! 쩍! 쩌어어어억!’ 금이 간 알에서 초록 용이 나타났어요. 루카스는 초록 용에게 ‘곤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같이 놀기 시작하지요. 옷 골라 입기를 하다가 드레스를 북 찢기도 하고, 술래잡기를 하다가 루카스는 의자를 툭, 곤이는 책상에 쿵, 전등에 쾅 부딪히기도 하고요. 시끄러운 소리에 거실로 나온 엄마는 엉망이 된 집을 보고 루카스를 부릅니다. 루카스는 엄마에게 곤이를 소개하며 제일 친한 친구라고 말합니다. 초록 용 곤이를 보고 엄마는 루카스에게 신나는 용 모험 이야기를 읽어 주지요. 이야기를 다 들은 루카스는 엄마에게 이렇게 물어 봅니다. “엄마? 내일 곤이랑 같이 학교에 가도 돼요?”
루카스는 초록 용 인형 곤이와 함께 상상 놀이를 하며 마음껏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시간을 보냅니다. 말없이 루카스의 곁을 지켜 주는 곤이가 있어서 루카스는 점점 밝아지지요. 그러고는 마침내 내일은 학교에 갈 용기를 냅니다. 곤이가 있어서 학교에 갈 용기를 낸 루카스처럼 누군가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힘을 낼 수 있을 거예요!

책의 구성과 그림의 특징
주름 진 멜빵바지를 입고 가방 끈을 양손으로 꼭 쥔 채 서 있는 아이를 보자마자 사각사각 쓱쓱.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는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것 같습니다. 책장을 한 장 넘겨보니 울퉁불퉁한 마룻바닥부터 털썩 주저앉고 싶어지는 하얀 소파까지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한 색연필의 선과 색감이 돋보입니다. 소파에 웅크려 앉아 있는 볼 빨간 아이의 시무룩한 표정은 한눈에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한 장면 한 장면 넘길 때마다 주인공 루카스와 초록 용 곤이가 움직이는 순간을 찰칵! 마치 사진으로 찍은 것처럼 동선이 생생하여 책을 보는 독자에게 상상하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여전히 마법을 믿는 작가의 상상력과 종이에 색연필로 세세하게 표현하는 그림을 좋아하는 작가의 섬세함이 담긴 첫 그림책 <곤이랑 같이 가도 돼요?>을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티나 호베
1990년 벨기에에서 태어나 겐트의 미술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출판사에서 공모하는 어린이책 전시회에서 첫 그림책 <곤이랑 같이 가도 돼요?>가 뽑혀 여러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벨기에에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시각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여전히 마법을 믿는 어른입니다. 종이에 색연필로 세세하게 표현하는 그림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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