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린이 교양잡지 <소년>에 1994년 3월호부터 연재를 시작해 2019년 3월호까지 300회 소개되었던 작품이다. 소개되는 그림은 ‘무녀리패’ 중에서 밤토리가 등장한 것만 뽑아놓은 것들이다.
출판사 리뷰
‘생각하는 만화’
그동안 그려온 만화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발표된 것으로 이제는 내게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
어린이 교양잡지 <소년>에 1994년 3월호부터 연재를 시작해 2019년 3월호까지 300회 소개되었던 작품입니다.
1994년 1월호부터 연재하기로 하고 원고청탁을 받아 ‘무녀리패’라는 타이틀로 네 컷짜리 유머 만화 네 쪽을 그려 보냈더니 담당자는 “타이틀이 특이하고, 내용도 괜찮은데, 너무 평범한 것 같다.”며 좀 색다르게 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였습니다.
결국, 연재를 미루고 한 달 이상을 고심 끝에 ‘생각하는 만화’라는 부제를 달고 대사 없는 만화 두 쪽을 그려 편집장에게 보여줬더니, 다른 잡지만화와 차별화가 되어 좋다고 하며, 네 쪽을 청탁했는데 왜 두 쪽 밖에 안 그렸냐고 언짢아했습니다.
나는 대사 없이 네 쪽을 연재하기가 쉽지 않아 두 쪽 밖에 못 하겠다고 버티다 연재를 하게 되었습니다.
연재하는 동안 ‘무녀리패’가 무슨 뜻이냐고 많은 이들이 물어왔습니다.
무녀리는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는 말로 ‘한배의 여러 마리 중에서 맨 먼저 태어난 짐승의 새끼’를 뜻하며, 말이나 행동이 모자라는 사람을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패는 동아리를 뜻하는 말이니까, 만화 ‘무녀리패’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언행이 모자라는 인물들의 동아리란 뜻이 되는 겁니다.
어른과 어린이 모두를 아우르는 만화는 어려움이 많은데 그림뿐만 아니라 내용도 그렇습니다. 그 이유는 비교육적이지 않고, 재미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무녀리패’에는 대사가 없으므로, 어린이들에게 맞지 않는 거친 대사나 유행어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아이디어를 구상하기가 힘들어, 독자들의 마음에 들지 않았던 컷도 있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어쨌든 ‘무녀리패’는 내가 그동안 그려온 만화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발표된 것으로 이제는 내게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어린이 잡지에서 25년 동안 연재된 아동만화는 드문 일입니다. 더구나 대사가 없는 팬터마임(무언극)은 처음일 것입니다.
이것은 감사하게도 독자 여러분들이 애독해 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소개되는 그림은 ‘무녀리패’ 중에서 밤토리가 등장한 것만 뽑아놓은 것들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항리
조항리 선생님은 고등학교 다닐때부터 신문, 잡지, 단행본 등에 만화를 발표하였습니다.1967년부터 애니메이션을 시작, 장편만화영화 <손오공>을 시작으로 <로보토 태권V>각본, 감독에 참여했고 <혹성로보트 썬더A>각본과 감독을 했으며 DIC(외국 애니메이션 회사) 감독으로 재직하기도 하셨습니다. 1994년부터는 애니메이션을 접고 만화에 전념하고 계십니다. 대표작 만화로는 <화등잔:시사만화>, <종달이:아동신문>, 단행본 <혜성 같은 소년>시리즈, <밤토리>,<무녀리패>등 다수가 있습니다.그리고 장편애니메이션 시나리오로는 <황금날개>,<슈퍼 태권V>,<우뢰매>등 다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