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프랑스문학 번역가이자 서양미술과 문화사에 해박한 저술가이자 환상소설 소설가, 사드 저작을 번역해 사회 풍기문란을?조장했다는 죄로 재판을 받았으며,?오랜 벗 미시마 유키오에게 세기말 사상을 수혈하기 위해 번역과 저작에 힘썼던 시부사와 다쓰히코가 만년에 잡지에 연재했던 꽃에 대한 기억을 기록한 스물다섯 편의 식물 에세이를 엮은 책이다. 식물애호가 야사카 야스지가 오랜 시간 수집한 동서양의 식물도감에서 가져온 아름다운 그림과 각각의 도판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수선화, 동백꽃, 장미, 코스모스… 꽃으로 시작해서 고대와 중세 유럽, 서아시아와 일본을 오가며 예술, 인문, 철학, 여행 이야기로 꽃을 피우는 에세이에 담겨 있는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그 깊이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소박한 일상 속에서 사계절 피고 지는 꽃을 바라보며 예술과 문화사, 철학을 담담하게 녹여낸 글에서 지금까지 문화사와 환상문학 장르에서 소개되어 왔던 시부사와 다쓰히코와는 또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동서양 예술과 철학에 해박한 불문학자가 풀어낸
아름답고도 지적인 플로라 에세이 스물다섯 편과 동서양 식물 그림 일흔다섯 점
프랑스문학 번역가이자 서양미술과 문화사에 해박한 저술가이자 환상소설 소설가, 사드 저작을 번역해 사회 풍기문란을 조장했다는 죄로 재판을 받았으며, 오랜 벗 미시마 유키오에게 세기말 사상을 수혈하기 위해 번역과 저작에 힘썼던 시부사와 다쓰히코가 만년에 잡지에 연재했던 꽃에 대한 기억을 기록한 스물다섯 편의 식물 에세이를 엮은 책이다. 식물애호가 야사카 야스지가 오랜 시간 수집한 동서양의 식물도감에서 가져온 아름다운 그림과 각각의 도판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수선화, 동백꽃, 장미, 코스모스...... 꽃으로 시작해서 고대와 중세 유럽, 서아시아와 일본을 오가며 예술, 인문, 철학, 여행 이야기로 꽃을 피우는 에세이에 담겨 있는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그 깊이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소박한 일상 속에서 사계절 피고 지는 꽃을 바라보며 예술과 문화사, 철학을 담담하게 녹여낸 글에서 지금까지 문화사와 환상문학 장르에서 소개되어 왔던 시부사와 다쓰히코와는 또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신선에도 여러 종류가 있어서 사는 곳에 따라 천상계의 천선天仙, 지상계의 지선地仙, 인간계의 인선人仙으로 불린다. 수선水仙의 경우는 수중계의 신선이라 하겠다. 신선 하면 흰 수염 길게 늘어뜨린 노인이 떠오르지만, 사실 중국 고전에는 미소년 미소녀 신선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중국에서 수선은 언제부턴가 꽃 이름이 되었는데, 아마도 습한 땅에서 잘 자라기 때문이리라.
동백꽃을 노래한 동요로는 이런 것도 썩 마음에 든다.
땅위에 톡
작은 소리가 굴러 떨어졌다 또 들린다 톡
덧문을 열고 찬찬히 보니 아아 동백꽃
정서가 너무 끈끈하지 않고 오히려 추상적인 여운이 있는 이런 노래가 나는 좋다.
박물학을 사랑하며, 무엇보다 동식물 수집품을 끔찍이 아꼈던 16세기 합스부르크 가문 황제의 손에 튤립 알뿌리가 도착하자, 이윽고 튤립은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멸종한 도도새 그림으로 유명한 황제의 화가 룰란트 사베리의 화려한 튤립 그림도 남아 있다. 그러고 보면 튤립이야말로 마니에리슴의 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시부사와 다쓰히코
본명 시부사와 다쓰오. 도쿄 출생. 도쿄대학 불문과 졸업. 학창시절 진보초 헌책방에서 프랑스어로 된 다다이즘, 슈르레알리즘 계열 책을 섭렵했다. 졸업논문으로 『사드의 현대성』을 다뤘으며 졸업 후 장 콕도 작품을 번역, 이때부터 필명을 썼다. 사드 『악덕의 번영』을 번역했다는 이유로 1961년 외설문서출판으로 기소됐으며, 9년에 걸친 재판 끝에 유죄가 확정, 발행금지처분과 벌금 7만엔의 처벌이 내려졌다. 이때 엔도슈사쿠, 오에겐자부로 등 수많은 문인들이 그를 지지했다. 『사드 선집』의 서문을 부탁하며 친분을 맺은 미시마 유키오는 '이 사람이 없다면 일본은 얼마나 쓸쓸한 나라가 되었을 것인가'라는 말을 남겼다. 1970~80년 부인과 함께 유럽 곳곳을 여행, 1986년 성대 결절로 목소리를 잃었다. 1987년 8월, 예순에 병실에서 독서 중 세상을 떠났다. 저작으로 『사드 부활』,『환상 미술관』, 『세기말 화랑』, 『흑마술 수첩』, 『꿈의 우주지』 등 서양 문학과 예술을 폭넓게 다룬 대중 인문서가 있으며, 만년에 소설가로도 인정받아『가라쿠사 모노가타리』로 이즈미교카상(1981)을, 유작인 『다카오카친왕항해기』로 사후 요미우리문학상(1988)을 수상했다. 번역 작품으로 『사드 선집』, 바타이유의 『에로티즘』, 알프레드 자리 『초남성』, 위스망스 『거꾸로』 등이 있으며 이 분야 독자층에게 큰 지지를 얻었다. 『시부사와 다쓰히코 전집』 전 22권,『시부사와 다쓰히코 번역 전집』 전 15권이 있다.
목차
수선화
동백꽃
매화
제비꽃
튤립
애니시다
벚꽃
라일락
붓꽃
모란
나팔꽃
매발톱꽃
해바라기
포도
장미
시계초
수국
백합
자귀나무
양귀비
크로커스
코스모스
사과
국화
난
저자 후기
옮긴이의 글
주
도판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