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수필가 서동필의 첫 에세이집. 1부 '내가 왕이 될 상인가?', 2부 '강제 휴가', 3부 '쉼표, 순간의 미학', 4부 '꿈은 이루어진다', 5부 '브라보 마이 라이프', 6부 '아가의 변명', 7부 '학교 종이 땡땡땡'으로 구성되었다.
출판사 리뷰
담백하고 솔직하게 쓰다
어떤 계기였을까?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한 게. 되짚어보면 정확히 언제부터였는지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다. 아마도 학창시절, 군대 시절을 거치며 일기 대신 편지를 쓰면서 또 다른 대체재로써 자신을 표현하고자, 위로하고자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러다 우연히 라디오에 기고한 원고가 방송을 타면서 다시 글쓰기의 재미를 붙이게 됐고, 2018년 3개월간 여행작가학교에 다니며 처음으로 글쓰기의 기초를 배우게 됐다. 2016년 사랑하는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글로써 슬픔을 달랬고 점차 감성의 깊이도 깊어져갔다. 결국 글쓰기를 멈추지 않은 결과 첫 수필집을 출간하게 된 것이다.
자신의 글은 어느 평론가보다 자신이 더 잘 안다. 서동필 수필가 역시 자신의 글을 솔직하게 평가한다.
자신의 글은 화려하지 않다. 두 번 생각해서 읽을 필요도 없다. 그냥 담백하고 솔직할 뿐이다. 정규 문학 생도의 길을 밟아오진 않았지만, 꾸준히 맘속 자신만의 길을 걸어왔다. 자신의 수필집을 읽고 단 한명의 독자라도 공감해준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자신은 최선을 다해 썼기 때문이다.
수필가 서동필의 첫 에세이집, 솔직담백한 맛으로 표현하다
8살 어린아이는 너무나 외로웠다. 곁엔 아빠도, 엄마도, 동생들도 없었다. 가정 환경상 태어나서부터 초등 4학년 때까지 조부모님 아래에서 성장한 저자는 엄한 할아버지와 무서운 여러 삼촌의 그늘에서 홀로 그 외로움을 감당해냈다.
서동필 수필가는 첫 수필집 ‘나는 751210이라고 해’를 발간하면서 자신이 글을 쓰게 된 시원을 다음과 같이 돌이켜보았다.
중학교 2학년 때였다. 몰래 숨겨둔 성인 잡지를 엄마께 발각당하고 만다. 꾸준히 써온 일기장 뭉치들 사이에 감춰뒀었는데 어떻게 알아내셨는지 방과 후 집에 와보니 감쪽같이 사라진 뒤였다. 민망함과 낯뜨거움은 아주 잠시, 자신의 역사라 할 수 있는 보물 1호 일기 공책들도 함께 보이지 않았다. 아무리 뒤지고 찾아봐도 눈에 띄지 않아 결국 엄마께 여쭤보니 다 쓴 공책들인 것 같아 잡지와 함께 버렸다며 도리어 성을 내셨다.
“어디다 버리셨어요? 안 돼요, 안돼!”
버렸다고 지목한 장소는 이미 깨끗하게 청소된 후였다. 청소차가 오는 시각에 맞추어 버리신 것이었다. 저자는 그날 이후로 오랜 기간 식음을 전폐했다. 지난 8년여의 자신이 송두리째 증발해버린 듯했다. 악도 질러보고 울어도 보았지만 이미 자신의 손에서 떠난 뒤였다. 그 충격의 여파로 인해 글쓰기, 즉 일기 쓰는 것은 중단되었다. 더불어 독서를 즐기며 독후감도 곧잘 쓰기도 하였지만 책도 끊어버렸다. 책에 대한 애정이 식으니 이어 국어 점수도 함께 하락하기 시작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1세대였던 저자는 소위 언어영역을 당연히 망쳐버렸다.
어떤 계기였을까?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한 게. 되짚어보면 정확히 언제부터였는지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다. 아마도 학창시절, 군대 시절을 거치며 일기 대신 편지를 쓰면서 또 다른 대체재로써 자신을 표현하고자, 위로하고자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러다 우연히 라디오에 기고한 원고가 방송을 타면서 다시 글쓰기의 재미를 붙이게 됐고, 2018년 3개월간 여행작가학교에 다니며 처음으로 글쓰기의 기초를 배우게 됐다. 2016년 사랑하는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글로써 슬픔을 달랬고 점차 감성의 깊이도 깊어져갔다. 결국 글쓰기를 멈추지 않은 결과 첫 수필집을 출간하게 된 것이다.
자신의 글은 어느 평론가보다 자신이 더 잘 안다. 서동필 수필가 역시 자신의 글을 솔직하게 평가한다.
자신의 글은 화려하지 않다. 두 번 생각해서 읽을 필요도 없다. 그냥 담백하고 솔직할 뿐이다. 정규 문학 생도의 길을 밟아오진 않았지만, 꾸준히 맘속 자신만의 길을 걸어왔다. 자신의 수필집을 읽고 단 한명의 독자라도 공감해준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자신은 최선을 다해 썼기 때문이다.
앞선 일 처리가 자꾸만 지체되어 등교 시간을 놓쳐버렸다. 오늘따라 에어컨 설치 보조 알바로 만난 고객마다 잔 요구가 왜 이리도 많으신지? 집에 옷을 갈아입기 위해 돌아가는 시간! 1분 1초를 아끼고자 집사람에게 전화로 미리 채비를 부탁했다. 거울 쳐다볼 시간도 없다. 부댓자루 뒤집어쓰듯 옷을 걸쳐 입고 겨우 기름때 묻은 손 비누칠과 교통 카드 챙길 시간만도 감사해야 했다.
오늘은 여작가(여행 작가 학교) 졸업하는 날! 지난 3개월 매주 화요일 5시가 넘으면 모든 걸 제쳐두고 합정행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오늘이 학교 가는 마지막 날인데 하필이면 지각이라니. 너무 일찍 학교에 도착해서 30여 분을 쭈뼛쭈뼛 기다렸던 날들이 지금 이 순간과 오버랩 되고 있다.
은평 뉴타운 ooo 아파트 앞 정류장 엘이디 안내판에 연신내행 7211, 701번 버스가 6분 후 도착한다고 뜬다. 제길! 지금 바로 타도 7시 수업 시작 전에 겨우 도착할까 말까 하는데. 보통은 거의 모든 버스가 연신내를 통과하니 2~3분을 채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다. 초조하게 버스가 넘어오는 언덕 너머와 바뀌는 신호등을 연신 번갈아 바라본다. 함께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은 너무나 여유롭다. 나만 뭐 마려운 강아지마냥 정류장을 빙빙 맴돈다. 그리하면 좀 더 버스가 일찍 올 줄 알았나 보다.
6분 후 정확하게 두 대의 버스가 동시에 도착했다. 701이 앞섰고 7211이 뒤따랐다. 어떤 버스를 타지? 순간 고민이 생긴다. 근데 같이 기다리던 승객 대부분이 앞 버스 701을 승차한다. 힐끗 내부를 보니 701은 내부가 텅텅 비어있고 7211은 좌석이 모두 들어차 있다. 701은 간선버스라 명동 가는 사람들이 많이 타겠지? 7211은 지선버스라 은평 관내 분들 위주로 타셔서 좀 덜 타겠지? 그러면 뒤차가 더 빨리 운행하여 앞차를 추월 후 먼저 연신내역에 도달할 수 있겠지?
자석에 이끌리듯 나만의 계산법을 읊조리며 뒤차 7211로 승차했다. 조수석 방향 맨 앞자리가 유일하게 비어있어 눈치 볼 것 없이 자리를 차지했다. 두 차는 동시에 출발했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쓴 버스 기사님 팔뚝의 성난 근육이 눈에 띈다. 지금, 이 순간 꼭 필요한 난폭운전에 정확히 어울리는 복장과 체격이다.
‘고민 버스’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서동필
1975년 12월 10일 전남 승주군 별량면 출생(현 전남 순천시)1994년 순천 매산고등학교 졸업1998년 순천대학교 ROTC 36기 소위 임관2004년 육군 대위 전역2006년 (주)리싸이클시티 본사 슈퍼바이져2008년 (주)리싸이클시티 가맹점 대표2018년 사단법인 한국여행작가학교 수료2019년 은평지역신문 참여기자2019년 [출판과 문학] 수필 등단
목차
펴내는 글 어떤 계기였을까?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한 게 04
1. 내가 왕이 될 상인가?
1. 뽀드득 빠드득 뽀드득 빠드득 15
2. 3대代 20
3. 넌 나의 하나뿐인 친구야 27
4. 웰컴투 택배골 31
5. 내가 왕이 될 상인가? 35
6. 산타클로스 강림 하셨네 41
7. 화딱지! 46
8. 나는 751210이라고 해 52
2. 강제 휴가
1. 세월호에 묻힌 꽃들이여 57
2. 광복군의 후예들이여 64
3. 불이야 불이야 69
4. 강제휴가 75
5. 태풍 속으로 79
6. 넌 운이 좋은 녀석이야! 89
7. 별이 진다네 91
8. 불쌍한 두더지! 94
9. 태극의 경고! 96
3. 쉼표, 순간의 미학
1. 쉼표, 순간의 미학 101
2.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105
3. 뒤늦은 원서 109
4. 가을 영화 112
5. KTX 115
6. 갑을 면접 117
7. 지금 어디? 122
8. 이 해가 간다, 이해가 간다 124
4. 꿈은 이루어진다
1. 꿈은 이루어진다 131
2. 1달러 133
3. 네 잎 클로버 137
4. 페루여 안녕? 143
5. 리우의 선물 148
6. 천사의 기도氣道 154
7. 신 삼국지 160
8. Shall we dance? 163
9. 잘생김 168
10. 베사메무쵸 170
11. 후유증 175
5. 브라보 마이 라이프
1. Here I Stand 179
2. 삼지연 공연을 보고 184
3. 고민 버스 190
4. 브라보 마이 라이프 195
5. 북악산 트레킹 200
6. 하나 된 시작 이후 20년! 205
7. 기해년 첫째 날을 열다 208
8. 사랑하는 내 강아지 213
9. 불장난 218
10. 정체불명! 222
6. 아가의 변명
1. 원망 227
2. 남은 이들에게 남긴다 230
3. 후회 238
4. 때론 일상이 너무 잔인할 때가 있다 240
5. 아가의 변명 244
6. 사부곡 248
7. 떠난 자와 남은 자의 약속 252
7. 학교 종이 땡땡땡
1. 고향 가는 길 259
2. 라디오가 이어준 인연 263
3. 첨산을 만나다 267
4. 세 번째 라운딩 271
5. 학교 종이 땡땡땡 275
6. 서 상사와 어머니 280
7. 아이스크림 사랑 287
- 작가의 공간 -
박동식 수필가 292
진우석 작가 294
최동희 시인 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