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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는 아이들의 속마음
아트로드 | 부모님 |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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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4년 동안 청소년 글쓰기를 지도해온 저자가 쓴 상처받은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다. 왕따, 자해, 성폭력, 동성애 등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9명의 아이들의 글을 바탕으로 쓰여 졌다.

  출판사 리뷰

아이들이 글쓰기를 통해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힘써온 저자는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눈높이를 맞추며 다가간다. 아이들이 받는 상처의 대부분은 자신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 무관심한 부모로부터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꿈이 많다며 꾸짖고, 왕따를 고백한 아이에게 사춘기라서 그런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부모가 자신의 꿈을 위해 혹은 생계 때문에 아이를 방치하고,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폭력을 쓰고, 사별 후 아이와 동반 자살 시도를 하는 부모까지. 이러한 부모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가 책에 실린 아이들의 글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책의 1부 자기만의 세상에 갇힌 아이들에서는 내향적인 아이들의 이야기를, 2부 세상을 떠도는 아이들에서는 외향적인 아이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내향적인 아이들은 상처를 받으면 보통 어두운 동굴 속에 들어가 혼자서 해결하려고 한다. 판타지 소설에 중독되거나 극단적인 경우 자해로 까지 이어진다. 이에 저자는 집 밖으로 나가 좀 더 넓은 세상을 보라고 조언한다. 반면 외향적인 아이들은 학교 밖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반항적인 행동을 한다. 오토바이 폭주를 하거나 약한 친구를 괴롭히거나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돈을 버는 식으로 쌓여 있는 불만을 특정 대상을 통해 표출한다. 이런 경우 불안정한 심리 상태와 화를 다스리기 위해 차분하게 글을 써보도록 권한다. 저자는 신기하게도 전혀 글을 쓰지 못할 것 같았던 아이들도 글을 쓰고, 조금씩 변화해 나가는 모습을 경험한다. 아이들은 글쓰기를 통해 고통스러웠던 시간들을 회상하고, 외면해왔던 상처를 마주하면서 내면 속의 숨어있던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상처를 어떻게 회복해나갈 것인지 스스로 그 방법을 찾는다. 참된 소통법은 먼저 들어주고, 기다려주는 것임을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자꾸만 끊어졌던 기억 속의 나는 헐벗고 있었다. 나를 응시하고 있는 분노를 온몸으로 맞으며 이를 흡수하고 있었다. 그 기억은 창피함과 치욕스러움 그리고 자기혐오를 거치고 그 기억은 분명 내 가슴속에 키운 나무의 어딘가에 걸러지지 못한 채 끅끅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떨어지며 피는 꽃」 중에서

아이들이 힘든 일을 겪고 있을 때 섣불리 평가하거나 해결책을 제안하기보다는 귀담아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치유가 된다. 희주처럼 힘든 일을 계속해서 겪다 보면 한계치에 부딪혀서 스스로는 못 이겨낸다. 우울을 감당하지 못해 부모에게 털어놓으면 대부분의 부모는 희주 엄마처럼 그저 투정으로 넘기거나 비꼰다. 폭언과 폭력을 행사해서 아이의 그림자에 짙은 색을 덧칠하는 부모도 있다. 그런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두려움 때문에 말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삶과 죽음의 줄타기」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다빈
1996년 『현대경영』 ‘한국현대시 30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2003년 동화집 『모자선생님』으로 문예진흥기금을 받았으며, 2016년 시집 『문 하나 열면』을 출간했다. 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201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도서관 상주작가로 활동하면서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들을 엮어냈다. 그 외에도 인터뷰에세이 『길 위의 예술가들』, 인문여행에세이 『작가, 여행』, 『소소여행:성남테마여행기』를 출간했다.

  목차

들어가며 / 4

제1부 자기만의 세상에 갇힌 아이들

삶과 죽음의 줄타기 / 10
살고 싶어요/우울의 시작/성적에 비례하는 사랑/손목에 흐르는 눈물
상처를 공유하다

판타지 세상 속으로 / 30
판타지 소설/상상 속의 세계/현실과 마주하기/진짜 ‘나’를 찾아서

바람찬 날의 꽃이여 / 52
무시당한 꿈/아빠와의 전쟁/엄마의 자존심/동생의 눈물/실패, 또 다른 시작

기차는 그리움을 싣고 / 68
나의 꿈은 수녀/아빠의 꿈/사진 속 여백/네 갈래의 길/누구나 외롭다

제2부 세상을 떠도는 아이들

행복은 오토바이를 타고 / 90
삐뚤어질 거야/하루살이 아빠/자유로운 바람/피로 물든 오토바이/진정한 행복

떨어지며 피는 꽃 / 106
여사친보다 남사친/낯선 아줌마/가슴에 묻은 상처/혼란스러운 성 정체성
고통 속으로

사막 위의 작은 집 / 128
막막한 인생/엄마와 야구/주유소 아르바이트/부러진 우정
봉사활동이 가져온 변화

상실의 밑바닥에서 / 150
채워지지 않는 허기/엄마의 빈자리/자살 소동/첫 눈물

담장 너머 세상으로 / 172
남의 시선 따위/엄마는 보험왕/빡빡머리 아빠/희망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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