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겉으로는 무심한 듯 보이지만 누구보다 감수성이 예민한 알리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소중한 이들이 그녀의 곁을 하나둘 떠나간다. 그녀의 옛 연인 미햐, 나이 차가 많이 나지만 특별한 우정을 나누었던 콘라트와 리하르트, 그리고 현재의 연인 라이몬트. 말테 삼촌처럼 알리스가 태어나기도 전에, 인연을 맺기도 전에 먼저 떠나간 이도 있다. 알리스에게 저마다 의미 있는 다섯 남자의 죽음. 그녀는 나름의 방식으로 그들을 추억한다.
알리스는 자못 담담하게 일상을 이어 간다. 하지만 스쳐 가는 생각이나 사소한 몸짓에서 순간순간 죽은 이들을 향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녀는 옛 연인의 유품을 자신이 가질 수 있다는 것에 기뻐하고, 떠나간 사람의 재킷 주머니에서 발견한 빵 한 조각을 버리지 못한다. 상실의 아픔을 다독이며, 그들 없이 남은 삶을 살아가는 법을 배워 가는 알리스의 여정이 차분하고도 아름답게 그려진다.
작가 소개
저자 : 유디트 헤르만
1970년 베를린에서 태어났다. 1998년에 첫 작품집 『여름 별장, 그 후』를 발표하면서 \'독일 문학이 고대했던 문학적 신동\'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이 작품으로 휴고 발 상과 브레머 문학상, 클라이스트 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또한 이 책은 25만 부의 판매고를 올리고 17개 국어로 번역되는 극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4년 만에 두 번째 작품집 『단지 유령일 뿐』을 발표하였다. 현재는 저널리스트와 자유 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목차
미햐
콘라트
리하르트
말테
라이몬트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