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누구나 가족이 될 수 있다!
세상을 향한 따뜻한 포용력과 사랑으로 전하는 우리의 가족 이야기!현대 사회로 접어들면서 가족의 형태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혼, 재혼, 입양, 맞벌이 등이 늘어남에 따라 예부터 지속하여 온 대가족과 핵가족 말고도 다양한 모습의 가족이 있지요. 조금 더 넓혀 생각해 보면 쥐나 새 같은 동물도 가족이 있고, 나팔꽃, 소나무도 심지어 빈집까지도 가족이 있어요. 그럼 누구나 가족이 될 수 있는 걸까요?
바우솔 문고 첫 번째 책 《가족을 빌려줍니다》는 우리 주변 다양한 가족 이야기를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창작 동화 단편집입니다. 표제작을 비롯하여 <소나무가 키우는 아이들>, <치매에 걸린 고양이>, <나무 신랑 나무 신부>, <아기 새와 나팔꽃>, <울고 있는 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선물 세트처럼 묶인 여섯 편의 동화는 가족이 겪는 어려움과 그 극복 과정을 담담하고 유쾌하게 보여 줍니다. 세상을 향한 따뜻한 포용력과 사랑으로 가족과 동식물, 자연을 아우르는 서석영 작가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박연경 화가는 각각의 이야기에 담긴 다양한 감정의 결을 다채롭고 아기자기한 색과 풍으로 완성했습니다.
서로 의지하면서 함께 웃고 울며, 싸우고 화해하며 살아가는 가족들. 이 책은 다양한 가족 구성원의 속마음을 전해 익숙해 놓치기 쉬운 가족 간의 사랑과 중요성, 그 의미를 깨닫게 합니다. 또한 편견 없이 다양한 삶의 방식과 가족의 형태를 이해하도록 안내합니다. 책을 보며 ‘가족’을 제대로 이해하고,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는 큰마음을 키워나가길 바랍니다.
* ‘가족’이란 이름으로 묶인 여섯 빛깔의 단편집!대가족, 맞벌이 가족, 재혼 가족, 입양 가족, 다문화 가족, 한 부모 가족, 조손 가족 등 세상에는 다양한 모습의 가족이 있습니다. ‘가족’의 범위를 좀 더 넓히면 길가의 작은 꽃송이도, 이름 없는 풀벌레도 모두 가족이 있고, 또 우리의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전형적인 가족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가족’을 사람과 동식물, 귀신, 빈집 등의 다양한 시선으로 보여 줍니다. 식물, 사물, 동물 등을 의인화하여 보편적 주제를 다양한 캐릭터가 살아 있는 맛깔스러운 이야기로 탄생시켰지요.
장사꾼 아빠를 빌린 이야기, 소나무와 사랑에 빠진 소나무 씨와 그의 가족 이야기, 치매에 걸린 아빠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밍키네 이야기, 죽음을 넘어 사랑을 완성한 쥐돌이와 쥐순이 이야기, 아기 새와 나팔꽃의 우정 이야기, 좌충우돌 귀신들의 가족 찾기 이야기. 각기 다른 여섯 빛깔의 가족 이야기는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잔잔하지만 깊은 감동을 줍니다. 덕분에 독자는 지루할 틈 없이 가족과 친구, 이웃을 돌아보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 나갈 겁니다.
* ‘가족’은 노력으로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 고양이 밍키의 아빠는 이름난 사냥꾼입니다. 날카로운 눈으로 쥐들을 압도했지요. 그런데 날이 갈수록 건망증이 심해지더니 어느 날은 밍키도 알아보지 못했어요. 더욱이 놀라운 건 쥐가 가까이 와도 잡기는커녕 한데 어울려 장난치고 깔깔거리기 일쑤였어요. 다른 고양이들이 알면 어떡하죠? 아빠가 쥐들과 어울리도록 이대로 계속 두어도 되는 걸까요?
가족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합니다. 기쁨을 배로 키워 주고, 슬픔을 반으로 나눠 주는 가족이 있기에 우리는 다시 역경과 고난을 헤쳐 나갈 힘과 용기를 얻습니다. 그렇지만 가족이라도 서로 더 잘 알고 더 많이 행복하려면 노력이 필요하지요.
《가족을 빌려줍니다》는 일상에서 가족들이 겪는 갈등과 어려움, 그리고 그 극복 과정을 생동감 있게 풀어냈습니다. 현실 어딘가에 정말 있을 법한 이야기라서 쉽게 공감하고, 가족 간의 관계 맺음, 든든한 유대를 느낄 수 있지요. 이 책을 통해 가족의 사랑과 중요성을 깨닫고, 가족끼리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다양한 삶의 방식과 가족을 이해하는 열린 마음!산 아래 외딴집에 사람의 발길이 뚝 끊기자 산에 살던 귀신들이 하나둘 내려옵니다. 비로소 마음 놓고 살 집이 생겨 기대에 부푼 귀신들과는 달리 집은 추워서 못 살겠다며 자나 깨나 울지요. 징징거리는 집 때문에 귀신들은 결국 외딴집에 살 사람을 찾아 떠납니다.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은 가족의 표준 모습을 제시하지 않고, 다양한 삶의 방식과 가족의 형태를 유쾌하게 보여 주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줍니다. 이야기를 따라 결을 달리하는 아기자기한 그림은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돕지요.
정말 집도 우리를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요? 이 책을 읽고 어린이들이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널리 바라보길 바랍니다.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온갖 가능성이 힘차게 열릴 테니까요. 나아가 우리 세상과 사회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두고 공감하기를 희망합니다.

“가족을 빌려주는 회사죠?”
“예, 맞습니다. 우리 회사는 가족을 빌려줍니다.”
“아, 아빠도 비, 빌려주나요?”
현정이는 더듬더듬 말했습니다.
“당연하죠. 남편과 아내, 엄마, 아빠는 물론 언니, 오빠, 동생,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 고모, 삼촌까지. 고객이 원하는 가족을 빌려주는 회사니까요.”
현정이는 그 말에 일단 마음이 놓였습니다.
“어떤 가족을 원하시죠? 아, 맞다. 좀 아까 아빠를 원하신다고 하셨지요?”
“네.”
전화 속 목소리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덧붙였습니다.
“어떤 아빠를 원하시죠? 잘 놀아 주는 아빠를 원합니까? 아니면 농담으로 잘 웃기는 아빠를 원합니까? 주문만 하세요. 원하는 아빠를 원하는 시간만큼 빌려드릴 테니까요.” (……)
일등 상품은 사과 한 보따리였습니다. 현정이와 현수는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사과를 받아 낑낑대며 집으로 갔습니다.
“아빠, 바르게 길러 주어서 고마워요.”
“아까는 ‘바른 생활 아빠’라고 놀리더니. 그런데 들고 있는 그건 뭐냐?”
“사과예요. 우리가 일등을 했거든요.”
“일등을 했어?”
아빠는 자신감에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거 봐. 장사는 정직이 최고야. 정직하게 파니까 잘 팔리지?”
“글쎄요,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요?”
“왜, 무슨 일이 있었는데?”
“그건 비밀이에요. 현수야, 그렇지?”
현정이는 현수에게 슬쩍 윙크했습니다. 잠깐이나마 다른 아빠를 빌렸다는 말은 절대로 하지 말라는 신호였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서석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고, 동화를 쓰고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그동안 《욕 전쟁》, 《고양이 카페》, 《날아라, 돼지꼬리!》, 《엄마는 나한테만 코브라》, 《가짜렐라, 제발 그만해!》, 《위대한 똥말》, 《걱정 지우개》, 《착한 내가 싫어》, 《공부만 잘하는 바보》, 《아빠는 장난감만 좋아해》, 《외모로 차별하지 마세요》, 《나를 쫓는 천 개의 눈》 등 많은 동화를 썼습니다. 강연을 통해 학교와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을 만나고 있고, 샘터동화상,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