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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 3-4학년 | 201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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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네버엔딩스토리' 28권. 서기 1500년 연산군 6년 조선왕조실록에 처음 이름이 등장하여 총 10번 언급되는 도적이지만 과거는 물론이고 현재까지 한국인들의 의식 속에 신비로운 의적의 대명사로 각인되어 있는 '홍길동'.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소설가였던 허균이 '홍길동'을 주인공으로 한 책을 펴내니 바로 <홍길동전>이다.

이러한 <홍길동전>이 그동안 <첫 임금 이야기>, <명재상 이야기> 등 총 다섯 권으로 이루어진 '인물로 보는 우리 역사'와 <산왕 부루>, <호랑이 똥은 뜨거워>, 그리고 최근에 출간된 5.18 민주화 운동을 다룬 <방울새는 울지 않는다>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박윤규 동화작가의 손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박윤규 작가가 들려주는 <홍길동전>은 전해지고 있는 여러 중요한 판본을 비교하는가 하면, 원본에서 자주 나오는 반복이나 장황한 설명은 과감히 삭제하여 읽는 속도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원작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지나친 우연이나 과장된 도술은 가급적 자제하여 오늘날 독자에게 보다 사실적으로 전달한다.

  출판사 리뷰

▶ 동화작가 박윤규가 새롭게 들려주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국민 영웅 ‘홍길동’ 이야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홍길동’이라는 인물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영웅 홍길동의 이야기를 들어 왔고, 『홍길동전』을 각색한 만화영화와 드라마를 비롯해 최근에는 연극과 창작뮤지컬까지 제작되었다. 관공서와 은행에서 볼 수 있는 견본 서식에도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홍길동’이라는 이름 석 자가 쓰여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만 하면 ‘홍길동’을 국민 영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서기 1500년 연산군 6년 조선왕조실록에 처음 이름이 등장하여 총 10번 언급되는 ‘도적’이지만 과거는 물론이고 현재까지 한국인들의 의식 속에 신비로운 ‘의적’의 대명사로 각인되어 있는 ‘홍길동’.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소설가였던 허균이 ‘홍길동’을 주인공으로 한 책을 펴내니 바로 『홍길동전』이다. 그 후 『홍길동전』은 대대로 다양한 판본으로 전하며 조선 최고의 걸작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러한 『홍길동전』이 그동안 『첫 임금 이야기』, 『명재상 이야기』 등 총 다섯 권으로 이루어진 <인물로 보는 우리 역사>와 『산왕 부루』, 『호랑이 똥은 뜨거워』, 『대단한 무지개 안경』, 그리고 최근에 출간된 5.18 민주화 운동을 다룬 『방울새는 울지 않는다』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들에게 우리 민족의 정서를 친근하게 전달하고 있는 박윤규 동화작가의 손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박윤규 작가가 들려주는 『홍길동전』은 전해지고 있는 여러 중요한 판본을 비교하는가 하면, 원본에서 자주 나오는 반복이나 장황한 설명은 과감히 삭제하여 읽는 속도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원작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지나친 우연이나 과장된 도술은 가급적 자제하여 오늘날 독자에게 보다 사실적으로 전달한다.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들에게 꿈의 날개를 달아 주는 책들을 간편하고 저렴한 문고본으로 꾸준히 펴내 온 <네버엔딩스토리> 시리즈에서 만나는 『홍길동전』을 통해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있는 주인공, 홍길동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모든 어려움과 한계를 극복한 판타지적 캐릭터 ‘홍길동’
허균의 『홍길동전』이 나온 이후에도 여러 판본이 나왔고, 여전히 많은 분야에서 『홍길동전』을 모태로 다양한 창작물이 나오고 있는 것은 홍길동이 그만큼 매력적인 인물임을 증명한다. 양반 가문의 서자로 태어난 홍길동은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형을 형이라고 부르지도 못하고, 남들에게 천대 받으며 살아간다. 더욱이 곡산모의 모략으로 생명의 위협까지 받게 된 홍길동은 스스로 집을 떠나 활빈당을 조직하고, 율도국의 왕이 된다. 여기에 더하여 인간의 한계마저 넘어서서 도인이 되고, 기어이는 신선이 된다. 홍길동이 오늘날에도 살아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환경의 모든 악조건을 딛고 극복한 데서 그 원인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허균은 『홍길동전』을 통해서 양반가정의 모순을 척결하고, 서얼차별의 불합리에 항거하는 등 불의와 비리가 판치던 당대 사회모순을 비판하며 사회 문제를 강력히 제기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도술을 부리며 불의에 맞서는 홍길동의 눈부신 활약을 따라 책장을 넘기다 보면 허균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왜, 그저 영웅담쯤으로만 알고 있던 『홍길동전』이 시대를 초월하여 높이 평가 받는 고전으로 읽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홍길동전』이 언제, 누구에 의해 쓰였는지, 어떤 내용인지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전체 내용을 읽어 본 적 없는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어른 독자까지도 이번에 <네버엔딩스토리> 시리즈로 출간되는 작은 문고본으로 『홍길동전』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모든 어려움과 한계를 극복한 홍길동처럼 언제나 환경의 제한에 눌려 살면서도 그 한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열망을 간직한 모든 사람들 또한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모든 한계를 넘어설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길동은 물러서지 않았다. 다시 예를 갖추어 두 번 절하고 끓어오르는 속내를 화약을 터뜨리듯 쏟아냈다.
“소인, 일생의 서러움을 아룁니다. 소인도 대감의 정기를 받고 태어난 당당한 사내입니다. 낳아 주신 아버님의 은혜와 길러 주신 어머님의 은혜가 넓고 깊음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버지를 아버지라 하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못하니, 소인 같은 일생을 어찌 사람이라고 하겠나이까?”
길동의 기상이 예사롭지 않다고는 하나 이제 갓 사춘기를 맞은 소년일 따름이었다. 뱉어낸 서러움에 스스로 잠겨 기어이 목을 놓아 울고 말았다.

“이제 우리는 아무 재물이나 터는 악질 산적패 노릇은 하지 않을 것이다.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모은 부자나, 서민들의 소망을 빙자하여 재물을 모으는 절간이나, 부당한 세금을 긁어모은 관가의 창고를 털 것이다. 그리고 그 재물을 원래 주인인 가난한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고자 한다!”
산적들은 두 손을 불끈 쥐고 흔들며 환호했다.
길동은 우렁찬 한마디를 덧보태며 깃발을 높이 치켜들었다.
“우리는 세상을 알리는 활빈당이 될 것이다!”
산채가 후끈 달아오르고 함성이 메아리쳤다.
“홍길동 대행수 만세!”
“활빈당 만세!”
이튿날, 활빈당 노란 깃발은 산채 중앙에 높이 매달려 아침 햇살을 받으며 힘차게 펄럭거렸다.

  작가 소개

저자 : 허균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문학가다. 1597년 문과에 급제했으며 여러 벼슬을 거쳐 1610년에는 명나라에 가서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자가 되었다. 1617년에는 인목대비 폐모론을 주장하며 대북파의 일원으로 왕의 신임을 받았다. 시문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천재였으나 3번의 파직을 겪었으며, 12세 때에는 아버지, 20세에는 형, 22세에는 누이 허난설헌, 임진왜란 당시에는 처와 아들을 잃는 등 파란만장하고 불우한 생애를 보냈다. 서자를 차별 대우하는 사회 제도에 반대했으며, 광해군 때인 1618년 반란을 계획한 것이 탄로나 처형당했다. 사회제도에 비판을 가하는 허균의 진면목이 드러난 작품이 <홍길동전>이며, 『한정록』은 중국의 여러 책에서 은둔과 한적에 관한 내용을 모은 후 선별해 펴낸 책으로, 그의 은둔 사상을 실천적으로 조리정연하게 보여준다.

  목차

1. 청룡이 품으로 날아들다
2. 소인, 일생이 서러움을 아룁니다
3. 왕재의 관상이니 화근이로다
4. 자객을 물리치고 길을 떠나다
5. 천 근 바위를 들다
6. 활빈당의 깃발을 올리다
7. 동쪽을 소란하게 하고 서쪽을 친다
8. 팔도 홍길동이 나가신다
9. 포도대장을 사로잡다
10. 내가 진짜 홍길동이다!
11. 병조판서가 되어 조선을 떠나다
12. 울동을 물리치고 장가를 들다
13. 일봉산에 부친을 모시다
14. 율도국을 정벌하라!
15. 신선이 되어 하늘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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