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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고무신
일제강점기 역사동화집
구름바다 | 3-4학년 |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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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일제강점기 역사동화집. 일본의 잔인한 침략과 수탈로 인한 우리 민족의 고통을 담았다. 또한 일제에 어떻게 저항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어린이들이 주체가 되어 일본에 저항하는 장면들이 실렸다. 역사 동화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다가온 어려움을 회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을 보며 어린이 독자들은 통쾌함을 느끼고 용기를 얻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정주아 작가의 <가마니 짜기 올림픽>은 일제가 쌀 수탈을 위해 가마니 짜기를 강요했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덕순이와 마을 사람들이 일제의 쌀 수탈 정책에 눈을 뜨며 저항하는 순간 터져 나오는 만세 소리에 가슴이 뜨거워진다.
정민영 작가의 <날아라 고무신>은 초능력을 지닌 소년 백의가 일제의 수탈과 강제징용에 맞서 싸우는 판타지 역사동화다. 일본 경찰을 혼내주고 빼앗겼던 공출미를 가져다가 굶고 있는 조선인 마을에 전달한다는 상상만으로 통쾌함을 안겨준다.
박은선 작가의 <대장촌 아이들>은 한춘과 료타, 나라가 다른 두 소년의 우정과 갈등을 다룬 이야기다. 조선인 소년 한춘이 식민지 정책의 부당함을 스스로 깨닫고 주먹을 꽉 쥐는 모습에서 희망이 느껴진다.
최수인 작가의 <삽살개 구출 대작전>은 일제가 군용 방한복을 만들기 위해 조선의 토종개들을 대량 살상하던 일을 소재로 삼았다. 삽살개 ‘곰실이’를 일본 경찰에 빼앗기지 않기 위한 강만이와 친구들의 구출 작전이 성공하기를 빌고 또 빌게 된다.
정다운 작가의 <소복이>는 일제의 조선 침략을 정당화시키는 ‘조선쌍육놀이’를 비판한다. 일본인 가정에서 식모살이를 하며 더러운 조센징이라는 멸시를 받았던 소복이가 유키코의 주사위 돌을 가져와 일본인 마을을 향해 힘차게 내던지는 모습에서 조선인 소녀의 강인함이 느껴진다.
이정란 작가의 <안녕, 할머니>는 일제 강점기 한 마을에서 벌어진 세 처녀의 위안부에 얽힌 가슴 아픈 참사를 그려낸다. 할머니의 가슴앓이를 어루만지는 고운이의 고운 마음이 잔잔히 전해진다.
이희분 작가의 <어느 깜깜한 밤>은 일본의 문화재 도굴에 동원됐던 조선아이들의 이야기다. 하야시 대장은 무덤 속에 들어가 문화재를 꺼내준 영이와 철이를 생매장하는데 아이들이 살아 나오지 못할까봐 조마조마했다.
박경희 작가의 <오냐 아저씨>는 ‘조선말 큰 사전’을 만든 정태진 선생님이 일본 경찰에게 끌려갔던 사건을 소재로 삼아 선생님의 제자였던 선예와 옥선을 통해 우리말의 소중함을 아름다운 시로 전하고 있다.
양태은 작가의 <헝겊 귀마개>는 일본에 강제징용 간 조선인이 학대당하다 탈출한 것을 일본아이 도요아키가 돕는 내용이다. 인간성이 파괴되는 전쟁 속에서도 따뜻한 인간애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끌고 가라!”
일본 경찰 대장의 명령에 도치가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끌려갑니다. 끌려가는 도치는 걱정하지 말라며 백의에게 웃음을 지어 보입니다. 아버지의 힘없는 웃음에 백의는 가슴이 먹먹합니다.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울음을 참느라 입술을 꽉 깨물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쇼잉.”
점이가 일본 경찰 다리에 울면서 매달려 보지만 쏟아지는 건 발길질뿐입니다.
“이놈들아! 니넘들 땜시 가진 땅 다 뺏기고 그나마 남의 땅에서 농사짓는 건디, 소작료에 빚만 잔뜩이라 굶기를 밥먹듯이 허는디 은혜는 무슨 얼어 죽을 은혜냐, 이놈들아!”
점이가 악을 쓰며 쫓아갔습니다. 그런 점이를 일본 경찰은 사정없이 발로 걷어찹니다. 가녀린 점이가 맥없이 고꾸라졌습니다. 백의가 쓰러진 어머니를 부축하며 일본 경찰을 노려봅니다.
“아이고, 이거이 뭔 일이다냐? 어디로 끌고 가는지 당최 알 수가 있어야제.”
“어찌 안다요? 그걸. 하도 징한 넘들인게!”
동네 사람들이 백의네 집 앞에서 저마다 걱정하며 말했습니다.
“일본이 중국인지 미국인지 허고 전쟁헌다고 이 난리를 친다 안 하요. 집에 있는 수저도 다 빼앗아 가고. 인자는 내년에 농사지을 볍씨까지 모조리 가져가 버린당께요.”
옆집 사는 억동이 어머니가 근심 가득한 얼굴로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그때 백의가 끌려가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날아라 고무신>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주아
자유 기고가로 글을 써왔지만, 이제 나만의 이야기를 찾고 싶은 여자 사람입니다.

지은이 : 정민영
평소 마블 영화와 액션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 두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지은이 : 박은선
대학 강사로 15년간 재직했으며, 지금은 동화작가로서의 삶이 궁금한 사람입니다.

지은이 : 최수인
왕년에 다큐와 애니메이션 좀 만들어 본 사람, 현재 아이들을 가르치며 문화예술 기획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은이 : 정다운
국어 교과서를 편집하다 아이들을 키우며 동화를 읽고 쓰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지은이 : 이정란
예쁜 두 딸과 소소한 삶의 즐거움을 누리다가 이제는 두 아이에게 꼭 들려주고픈 이야기들을 쓰고 있습니다.

지은이 : 이희분
사춘기 아들과 매일 지지고 볶는, 오십 목전 아지매입니다.

지은이 : 박경희
세 아이를 키우며 어린이책의 즐거움과 매력에 빠져들었다가 동화를 쓰게 되었습니다.

지은이 : 양태은
텍스트 분석에서 출발하여, 이젠 다양한 창작에 미쳐보고 싶은 방랑자입니다.

  목차

책을 펴내며 4

가마니 짜기 올림픽 - 정주아 13
날아라 고무신 - 정민영 33
대장촌 아이들 - 박은선 51
삽살개 구출 대작전 - 최수인 69
소복이 - 정다운 89
안녕, 할머니 - 이정란 107
어느 깜깜한 밤 - 이희분 121
오냐 아저씨 - 박경희 135
헝겊 귀마개 - 양태은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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