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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랑이
책마을해리 | 3-4학년 |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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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소외에서 우리를 따순 품으로 보드랍게 감싸주는 이야기다. 여든여덟 세상을 지긋 살아낸 한 노인의 삶을 따라서다. 그가 맺은 땅과 사람, 바람결을 담은 이야기다. 전북 임실 지사랑이에서 피어난 삶의 건강한 표정을 만날 수 있다. 도시로 도시로 사람은 떠났으나, 남은 사람을 더 깊이 그 이야기를 반가이 간직해오고 있었고, 그 이야기는 세대를 넘어 세상과 만나고 있다. 글은 여든여덟의 다음세대가 짓고(이정지 시인), 그림은 또 그 다음 세대가 그린(이유정 그림작가) 그림책이다.

  출판사 리뷰

기댈 언덕이 사라진 시대에 누구에게나 내어주는 기댈 언덕, 마음 고향 『지사랑이』

우리에게 기댈 언덕, 비빌 언덕이 무엇일까? 마음을 두고 언제든 되돌아가면 반가이 맞아주는 사람들, 눈에 익숙한 풍경이 깃들어 있는 곳, 고향이다. 고향은 한없이 받아주는 부모의 마음이기도 하고, 내어주고도 또 내어주는 자연의 너른 품이기도 하다.

쉴새없이 울려대는 스마트폰 전자음, 우리는 ‘사회적 관계망’에서 늘 관계의 폭발 속에 살고 있다.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그 ‘관계맺음’이 무한 증폭할수록 한편에서는 그 관계에서 소외되기도 한다. 만지고 냄새 맡고 맛보고 우리 감각에 스며 작용하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림책 『지사랑이』는 그 소외에서 우리를 따순 품으로 보드랍게 감싸주는 이야기다. 여든여덟 세상을 지긋 살아낸 한 노인의 삶을 따라서다. 그가 맺은 땅과 사람, 바람결을 담은 이야기다. 전북 임실 지사랑이에서 피어난 삶의 건강한 표정을 만날 수 있다. 도시로 도시로 사람은 떠났으나, 남은 사람을 더 깊이 그 이야기를 반가이 간직해오고 있었고, 그 이야기는 세대를 넘어 세상과 만나고 있다. 글은 여든여덟의 다음세대가 짓고(이정지 시인), 그림은 또 그 다음 세대가 그린(이유정 그림작가) 이 그림책 『지사랑이』다.

『지사랑이』 지금은 어린아이 웃음소리 하나 없다. 학교도 사라지고 집들은 비어간다. 마을에 사람들의 소리가 잦아드는 곳, 이 땅 어디서나 쉬이 만날 수 있는 지역의 풍경을 고스란 보여준다. 이 땅 모든 ‘지사랑이’에 여전히 산과 들이 있고 사람이 있고, 노동의 오래 묵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삶의 어떤 장벽을 마주했을 때, 슬쩍 비켜 가게 하는 마음 고향 하나 만들어 놓자. 지사랑이에 꿋꿋 이야기를 지켜온 그들에게서 무릎베개로 고샅을 휘휘 돌아 이야기를 이야기를 한자락 차분히 청해보자. 그들 모두가 우리 피붙이처럼 끈적끈적 우리를 어루만져줄 테다.
지칠 줄 모르고 뛰놀던 산과 들의 추억이 없는 어린 세대에게, 그 추억 한자락 쉬 떠올린 짬이 없이 사는 어른세대에게 지금은 사라진 그 포근한 감각을 선물하는 책이다. 우리 마음에 기댈 언덕 하나 만들어 놓자. 관계에 사람에 일에서 마음을 놓칠 때마다 그 굳은 마음을 풀어줄 기댈 언덕, 그림책 『지사랑이』가 그런 너른 품으로 메마른 우리 가슴을 촉촉 보드랍게 지켜주고 있으니.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정지
전북에서 1966년에 태어나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독서학과 석사과정을 마쳤습니다. ‘나고 자란 땅의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담아, 백제녀란 필명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독서모임 ‘휴휴’와 독서프로그램으로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리며 마음을 보살피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 영국, 미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살아본 경험을 살려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정서를 소박한 글로 세계에 알리고 싶은 꿈을 갖고 있습니다. 시집으로 『휘어짐의 일상』, 『흐르다가 멈춘 물방울 사이』가 있고, 에세이집 『마흔아홉-백제녀편지』, 『My life in England』 가 있고, 아이들의 시를 묶어 『꿈꾸는 아이』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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