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이 책은 금융경제학 이론서로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제학 교과서와는 차원이 다른 명저다. 일찍이 케인스의 양대이론 중 하나인 유동성선호설의 오류를 발견해 주요 언론으로부터 “케인스에 도전한 천재”, “경제학계의 이단아” 등으로 집중조명을 받은 바 있고, 지난 30년간 세계 또는 한국 경제의 중대 국면에서 매스컴을 통해 공개예측을 제시해 매번 적중시키는 내공을 보여 준 한국의 경제학자 ― 그가 필생의 연구 결과와 다년간의 현장 경험을 농축시켜 집필한 역작이다.
케인스를 위시한 기존경제학자들이 전개하는 상투적인 논리와는 전혀 다른 논리로, 금융 및 외환시장이 어떻게 운행되는지, 또 그 운행의 과정 및 결과가 실물경제부문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그것이 다시 금융 및 외환시장으로 어떻게 피드백되는지를 명쾌하게 밝히고 있다. 통화량보다 중요한 유동자산총액의 크기, 그리고 이자율이나 환율과 같은 시장변수들의 수준 등이 어떤 원리에 의해 결정되는지, 더 나아가 2008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금융위기, 2011 유럽 재정위기와 같은 재정위기, 1997 한국 외환위기와 같은 외환위기 등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결정되는지 하는 것들을 치밀하게 해설하고 있다.
화폐의 정의나 환율의 정의부터 기존의 이론서에서와는 다르다. 예를 들어, 기존의 이론서에서는 “환율(exchange rate)의 ‘환’(換; excange)은 ‘교환’을 의미하고, ‘율’(率; rate)은 ‘비율’을 의미한다. 그래서, 환율은 글자 그대로 두 나라 통화 간의 ‘교환비율’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한다. 반면에, 저자는 “환율에 관한 기존경제학에서의 정의는 잘못된 것이다! 한국어에서든 영어에서든, ‘환’의 사전상의 의미는 ‘교환’이 아니라 또 다른 뜻인 ‘외국 돈’(外換; foreign money 또는 foreign exchange)이고, ‘율’의 사전상의 의미도 ‘비율’이 아니라 또 다른 뜻인 ‘단가(單價; unit price)다. 그래서, 환율의 정확한 의미는 ‘외국돈 한 단위의 가격’이다. 즉, 이를테면 미국 돈 한 단위인 1달러의 가격(달럿값)이 곧 환율인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참으로 의표를 찌르는 설명이다.
2011년 『시장의 비밀』로 처음 세상에 나와 매스컴의 주목을 받으며 독자들 사이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고, 이후 8년간의 증보 과정을 거쳐 완전히 새로워진 판본 『금융경제학원론; 시장의 비밀』로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 새로운 판본에서는 2011년부터 2019년 10월 현재까지의 기간에 이슈화된 사안들에 관한 분석이나 평가도 포함되어 있는데, 미국 유로존 중국 일본 등 주요국 경제의 변곡점 진입에 관한 분석이 포함되어 있고, 특히, 한국의 박근혜 정부 및 문재인 정부 각각의 경제 정책에 관한 분석과 평가가 기술되어 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관해서는 소득주도성장론의 대오류와 확장적 재정정책의 위험성을 기존경제학자들과는 다른 시각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깊이 있게 지적하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저자는 심오한 경제학 이론들을 기술하면서 동서고금의 명언과 전략적 예화들을 적절히 인용함으로써 자칫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일반인들도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그의 박학다식한 언술과 문체는 기존 경제학이론서에서는 접할 수 없는 것으로서 가히 “경제학의 문사철”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손색이 없는 정도다. 독자들은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명쾌한 분석, 전망을 따라가면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을 보다 면밀하고 정확하게 전망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케인스에 도전한 천재”, 언론이 주목한 경제학계의 기린아!지난 30년간 국내외 경제의 중대 국면에서 저자가 공개적으로 제시한 사전경고, 진단, 처방과 전망… 그 공개예측들은 매번 적중했다! 1990년대 한국의 주가 폭락, 살인적 고금리, 외환위기가 그랬고, 2008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주요국경제의 변곡점 진입에 관한 예측과 전망 또한 그러했다. 그의 주장은 세계 각국의 내로라하는 경제학자들의 의견과 배치하거나 그들의 이론과 식견을 뛰어넘는 것이었고, 그래서 모두 반신반의했지만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의 진행경로에 대한 그의 전망은 세계적으로 거의 유일하게 적중했다. 전 세계 유수의 경제학자들이 ‘대공황’을 예견할 때 그는 “금번의 글로벌 금융위기는 대공황처럼 진전되지는 않고 조기에 수습될 것이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경기가 회복되고 국가신용도도 몇 단계 올라갈 것이다.”라고 단언했다[주간동아 기고]. 또, “유럽 재정위기는 유럽중앙은행이 남유럽 국채를 매입하는 조치가 시행되어야만 수습될 수 있고, 실제로도 그렇게 수습될 것이다.”라고 진단했고[매일경제 기고, SBS-CNBC 및 KBS 대담], 그러한 진단과 처방은 국제정치경제 무대에서 그대로 실현이 되었다.
이 책은 그 같은 적중을 가능하게 해 주는 독창적 이론들을 담고 있으며, 기존 경제학이 범하고 있는 많은 오류를 광정(匡正)하고, 기존 경제학이 풀지 못한 여러 문제를 명쾌하게 해명하는 한편 화폐의 정의, 환율의 정의 등 금융경제학의 기초부터 금융위기, 외환위기, 재정위기의 이론까지 총망라함으로써 케인스의 『일반이론』에 이어 경제학사에 길이 남을 명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존경제학자들이 회피하고 싶어 하는 질문들에 관한 명쾌한 답변서!또한, 이 책에서는 금융위기에 관해 기존의 경제학자들이 대답하길 꺼리는 질문들까지 다룬다. 이는, 정확한 경제 전망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제기되어야 할 날카로운 질문들인데, 그 논제들은 다음과 같다.
▶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과 함께 쓰나미처럼 엄습한 글로벌 금융위기. 그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투자은행들이 서브프라임 대출채권에 기초한 증권을 많이 만들고 과대포장까지 해서 팔아넘긴 것, 이런 것들이 과연 근본적인 원인이었을까?
▶ 노벨상 수상자들을 포함한 세계적인 경제학자들 다수는 2008년의 위기가 1929년의 대공황처럼 진행될 것이라고 예언했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그 예언은 빗나갔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 그 위기의 과정에서 한국 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그것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 기존 경제학은 “경상수지 불균형은 환율이나 물가의 상쇄적 변동으로 장기적으로는 지속되기가 어렵다”라고 설명한다. 그런데, 현실에 있어 미국과 중국 간, 그리고 그리스와 독일 간 등의 그 불균형은 장기적으로 지속되어 왔다. 기존경제학은 무엇을 간과했을까?
▶ 일본은 중국에 너무 일찍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자리를 빼앗겼다. 그렇게 된 데에는 저자가 시사하는 일본 측의 실책도 한몫했다. 무엇이 그 실책이었을까?
▶ 저자는 “케인스의 유동성선호설 등 기존의 이자율 이론은 결코 정론이 될 수 없다”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정론은 무엇일까?
▶ 경제는 유동성함정에 빠지면 어떻게 될까?
이상의 것들을 포함한 여러 중요한 문제들에 관해 이 책은 학리적으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저자가 이 책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이 바로 ‘환율’이다. 수출입은행의 감사로 재직한 경력이 있는 저자는 세계 경제를 강타한 그리스 재정위기 사태의 원인이 유로화 체제에 내재하는 근본적인 문제점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고환율’ 및 ‘저환율’을 각각 경상수지 흑자 및 적자를 발생시키는 수준의 환율로 정의하고서, 기존경제학자들의 단견을 믿고 고환율에 맞선다면, 결국 보유 외환의 소진으로 외환위기를 맞이하는 ‘고환율의 저주’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면서 고환율 정책이야말로 한국이 취해야 할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주장한다.
국제경제학계를 향한 토종 경제학자의 지적 도전!기존경제학자들은 으레 이렇게 말한다. “원래 이론과 현실은 괴리하기 마련이다.” 반면, 이 책의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기존경제학자들은 자신들의 이론이 틀린 것은 인정하지 않고 현실 탓만 한다. 그런 이론이라면 퇴출되어야 한다!”
한편, 이 책의 원전인 『시장의 비밀』이 세상에 나왔을 때 국내 한 언론은 “케인스에 도전한 천재, 2008 금융위기를 말하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이 책을 소개했다.
그는 기존이론과 학자들의 견해를 거침없이 반박했다. 음모론이 아닌 자신만의 논리와 이론, 개념정리를 통해서다. (…)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경제학개설서를 읽을 수 있는 수준이면 큰 무리가 없다. 곳곳에 도발적 표현도 독자를 자극한다. “현행 경제위기에 관해 가장 정확한 견해로 남을 것” “필자가 단언한다”와 같은 표현은 지적 도전을 준다. / 머니투데이
『금융경제학원론; 시장의 비밀』은 현재 영문과 일문, 중문 등으로 번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머잖아 세계 각국의 독자들과도 만나게 될 예정이다.

“2008년의 위기를 제대로 설명해 줄 수 있는 경제이론이 없다!” ― 그 위기가 현재진행형이었을 때, 일반의 많은 인사들은 사실 이렇게 탄식했었다. 기존경제학자들 중에도 여기에 공감하는 이들이 적지는 않았었다. 그러다가, 그 위기가 과거형으로 되면서 그 탄식의 정서는 잦아들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게 탄식했던 분들의 마음 한편에는 여전히 ‘기존경제학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또 그럴 것 같다.’라는 불안감이 남아 있을 것이다.
시장의 비밀 ― 저자가 진정 많은 희생과 고통을 감수하며 터득해 온 비밀들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 비밀들 중 상당부분을 밝혔다. 그것들 가운데 가장 비중 있게 다루어진 것은 ‘금융위기의 비밀’이다. 한편, 이 책에는 2008년의 위기가 진행되기 시작한 무렵에 저자가 그 위기에 관해 저술하여 발표한 바 있는 졸고도 전재되어 있다. 그래서, 독자 여러분께서는 이 책을 읽으시는 중에 적어도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인지하시게 될 것이다.
첫째, 전기한 졸고에서, 저자는 세계 및 한국경제 각각의 차원에서 2008년 위기의 원인, 경과 및 대책방향에 언급했었다. 그리고, 그 견해가 후일에 가장 정확한 견해로 남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었다. 그 ‘예언’은 적어도 2010년 7월 현재까지는 거의 그대로 적중해 왔다.
둘째, 기존경제학자들은 2008년 위기의 원인을 학리적으로 올바르게 설명하지 못했다. 단편적이고 미봉적으로만 설명했을 뿐,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그들의 접근법은 미시적이고 피상적인 것에 불과했다. 거시적이고 심층적인 것은 아니었다.
셋째, 지금까지의 경제이론들 가운데 2008년 위기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뿐이다. 저자가 정립한 ‘금융버블의 메커니즘’이 그것이다.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 ― 이것은 하나의 세계사적 사건이었다. 그리고 비극이었다. 헤겔의 말이 맞는다면, 언젠가는 그 위기와 흡사한 것이 또다시 세계경제를 물바다로 만들 것이다. 그리고, 그때의 위기는 마르크스에 의할 때 소극이 될 것이다. 경제학자들과, 그들한테 경제학을 배운 경제정책 담당자들이 원뿔형 모자를 쓰고 연기하고 있을 것이 분명한 소극 말이다. 그런데, 글로벌 금융위기 자체는 많든 적든 비극적 요소를 반드시 내포하는 것이므로, 그 소극은 엄밀하게는 ‘비극적 소극’으로 규정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그런 비극적 소극이 세계사의 무대에서 상연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기를 충심으로 기원하는 저자로서는, 경제학자로서 한 가지 역할은 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그 극의 막이 올려지지 않도록 하는 데에 이 책이 얼마간의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기존경제학자들이 이 책을 읽고서 전향해 주기만 한다면 말이다.
케인즈는 일반이론에서 고전경제학과 그 학자들을 날카롭게 공격했다. 그리고, 그 책의 서문에서 그것에 대해 나름대로 용서를 구했다. 저자도 이 책에서 기존경제학과 그 학자들을 날카롭게 공격했다. 저자는 케인즈를 흉내 내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다면, 저자가 다음에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는 자명하다. 이 자리에서 저자 나름대로 용서를 구해야 한다. 그런데, 케인즈가 앞에서와 같이 용서를 구할 때에 쓴 사과문과 지금 저자가 써야 할 그것이 절묘하게 일치한다. 하여, 저자는 아래에 그의 사과문을 인용하는 것으로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 물론, 다른 사람이 70여 년 전에 쓴 글을 복사해서 자신의 사과문으로 제출하겠다는 것이 불손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그를 정신적인 스승으로 여겨 가끔씩 그에게 기대고 싶어 한다는 점을 감안해 주실 수 있는 분들께서는, 그런 사과를 수용하실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기존경제학자들께서 바다와 같이 넓은 마음으로 용서해 주시기를 앙망한다.
“그러므로, 나는 고도로 추상적인 논의와 다량의 공격적 서술에 의하지 않고서는 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경제학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기본적 가정들 일부를 비판적으로 재검토하도록 설득하려는 그 목적을 말이다. 공격적 서술이 보다 적을 수 있었으면 좋았는데, 그렇지 못했다. … 내가 선명한 차별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나의 논쟁적 어조 자체가 너무 날카로웠다면, 용서를 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