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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안전
노경실 선생님이 들려주는
알라딘북스 | 3-4학년 |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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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표지판과 신호등 안전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손 번쩍 들고!


“서준아, 동생 잘 데리고 가. 수연이는 오빠 말 잘 듣고.”
아빠가 두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습니다. 엄마는 수연이의 운동화 끈을 단단히 매주었습니다.
“우리 아들딸, 오늘도 파이팅!”
“파이팅!”
엄마, 아빠는 웃으며 회사로 향했습니다.
엄마, 아빠와 헤어져 학교로 향하던 서준이와 수연이가 횡단보도 앞에 섰습니다. 신호등이 빨간불이었거든요.
“수연아, 네 짝꿍은 지금도 까불어?”
서준이가 의젓하게 물었습니다.
“응, 만날 장난만 쳐. 그리고 방귀대장이야.”
“내 짝꿍은 착하고, 방귀도 안 뀌는데.”
서준이는 짝꿍 채원이를 생각하며 말했습니다.
그때,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꼈습니다. 서준이가 오른손을 번쩍 들고 한 발을 떼려는 순간이었습니다.
“초록불이다!”
수연이가 잡고 있던 서준이 손을 놓고 앞으로 달려 나갔습니다.
“수연아, 같이 가!”
서준이가 급히 뒤따라가려는 그때, ‘끼익!’ 소리를 내며 오토바이가 멈춰 섰습니다.
“악, 엄마야!”
놀란 수연이가 소리를 지르며 넘어졌습니다.
만약 수연이가 조금만 더 앞으로 달렸다면, 아니 오토바이가 그 순간 멈추지 못했다면 정말 위험한 순간이었습니다.
“괜찮니? 미안하다. 많이 놀랐지? 정말 미안하다.”
오토바이에서 내린 아저씨가 어쩔 줄 몰라 하며 수연이를 일으켜 주었습니다.
놀란 수연이는 아무 말도 못하고 울기만 했습니다.
“아저씨, 파란불인데 그렇게 빨리 달리면 어떡해요? 내 동생이 다칠 뻔했잖아요!”
화가 난 서준이가 큰 소리로 말하자, 주위에 있던 어른들도 한마디씩 했습니다.
“아저씨, 횡단보도에서 조심했어야죠!”
“오토바이가 달려오니 아이가 얼마나 놀랐겠어요!”
처음부터 이 모습을 지켜본 교통 자원봉사 할아버지가 다가와 수연이를 달래 주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노경실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난 ‘강아지’ 띠입니다. 서울예술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으며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누나의 까만 십자가》,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오목렌즈》가 당선되었습니다. 그동안 《상계동 아이들》《복실이네 가족사진》《동화책을 먹은 바둑이》 등 많은 동화책을 발표했으며, 요즘에는 《철수는 철수다》《열일곱, 울지 마!》 등 청소년소설도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니의 노래》《지구가 100명의 마을이라면》《봄 여름 가을 겨울》《조지아 오키프, 하늘을 그린 화가》 같은 좋은 외국책들을 찾아내어 우리말로 옮기는 일도 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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