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가을의 거울 앞에서
잎새 한잎 두잎 떨어지는
가을의 거울 앞에서
고요히 생각해 봅니다
인생의 봄과 여름을 보내고
가을의 오솔길을 바라보며
내가 나에게 전해줄 것이 없는 빈손은
왠지 민망하고 허전합니다
다만 나의 거울에는 세상먼지가
골고루 다 묻어있습니다
이제 열심히 닦는 연습을 해야겠어요!
아니 벌써 그렇게 됐어요?
거울 속의 내가 주고받은 이야기입니다
세상사 네 탓, 내 탓 부끄러운 일이지요?
모두 다 내 탓으로
맑은 거울이 보이고 편안해집니다
나는 나의 얼굴을
아름다운 가을호수로 만들어보고자
여러 번 마음 세수도 하고
눈에 티도 뽑아보고자
정성들여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언제나 남을 먼저 이해하고
그리고 나를 보자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비로소 보랏빛 거울 속에는
또 다른 내가 있어
동심의 해맑-은 미소를 보여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강혜련
전북 익산 출생계간 『장르』 천료 등단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원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회원숙명여대 세계 여성문학관 회원[시집]『편지 속에 창포 꽃잎을 따 보낸 이야기』 혜화당, 1993『꿈꾸는 장미』 문학세계사, 2006『가을의 거울 앞에서』청어,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