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우리가 지금 일주일로 아는 7요일 일주일은 고대 셈족과 메소포타미아 민족에게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일주일은 분명 유대인의 삶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는데, 이 주제는 추후에 다시 다룰 것이다. 그러나 7요일 일주일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다른 문화나 문명은 물론이고 메소포타미아 서쪽 지역의 문화와 문명의 특징이기도 했다. 대체로 학자들은 대략 28일 주기인 음력이, 달의 네 가지 위상(位相) 각각에 해당하는 7요일 일주일과 연관이 있다고 본다.
‘주의 날(the Lord’s day’)이라는 이름은 현존하는 기독교 문헌 중에서 요한계시록 1장 10절에 가장 먼저 등장한다. “주의 날(엔 테 키리아케 헤메라)에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내 뒤에서 나는…큰 음성을 들으니.” ‘주의 날’은 히브리 성경에 반복해서 나오는 주제로, 주께서 장차 악인들을 대적하여 의인들을 위해 행동을 취하실 때를 가리킨다. 따라서 ‘주의 날’에는 종말론적 뉘앙스가 담겨 있다. 신약 성경의 모든 저자 중에서 가장 유대 문화와 문학에 몰두해 있다고 할 만한 요한계시록의 저자가 ‘주의 날’이라는 구절을 자신의 인생에서 특정한 어느 하루를 언급하는 데 사용하는 듯이 보인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대체로 학자들은 ‘주의 날’이 교회가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기 위해 모여서 예배하던 날을 가리킨다는 데 동의한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도, 우리는 최소한 일주일의 첫째 날 예배가 장례식 같거나 침울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기쁨이 넘치는 예식이었다는 사실은 확신할 수 있다. 이 사실은 이 책 앞부분에서 인용한 모든 글이 증언한다. 일주일의 첫째 날은 다른 무엇보다도 우선 주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이었으며, 또 창조의 풍성함을 기념하고, 영원한 기쁨이 있는 ‘여덟째 날’에 대한 약속을 기념하는 날이었다. 그래서 그날에는 무릎을 꿇지도, 금식을 하지도 말라는 명령이 있는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후스토 곤잘레스
뛰어난 기독교 역사학자로서 80권 이상의 책과 수백 편의 논문을 출간하였고, 20년간 「아푼테스」(Apuntes) 저널의 편집자로 일했다. 또한 히스패닉신학교육협회(Asociación para al Educación Teológica Hispana)와 “히스패닉 서머 프로그램”(Hispanic Summer Program)을 설립하여 히스패닉을 위한 신학 교육에 힘쓰고 있으며, 전 세계 곳곳에서 가르치는 일과 강연을 하고 있다. 2014년에 북미 신학교협회(ATS)에서 2년마다 한 번씩 수여하는 공로상을 받았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초대교회사』, 『중세교회사』, 『종교개혁사』, 『현대교회사』, 『간추린 교회사』(이상 은성)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