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영훈 소설. 미래를 향해 가는 첨단 문명 속에서도 사랑에 눈 멀고 상처 받는 사람들의 이야기.
출판사 리뷰
미래를 향해 가는 첨단 문명 속에서도
사랑에 눈 멀고 상처 받는 사람들의 이야기
새파란 도화지에 흰색 선이 그어져 있는 것 같은 멈춘 가을
낙엽 밟는 소리를 만들기 위해 깔깔한 비닐을 문지른다.
외로울 때 방문하면 익숙하게 따뜻한 차만 주는 가짜 사랑
깊은 밤, 바람 불고 차가운 역에서 만나면 나에게 기대는 진짜 사랑
인생과 미래를 배경으로 8개의 도달할 수 없는 사랑에 대해 적는다.
사랑은 겨울에 하고, 마음은 봄이고 싶다.
여름 행성에서 하는 일은 지구에서 했던 일보다 더 복잡했다. 지구에는 로켓 전문가가 많았지만, 이곳에는 나 밖에 없었다. 자부심도 생겼고, 주변의 칭찬에 힘은 들어도 즐거웠다. 또한, 오 년 정도 있다가 지구로 돌아가면 편안한 노후가 보장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여름 행성의 자연은 훼손되지 않아 좋았다. 주말에 가끔씩 숲속에 들어가면 녹색 나뭇잎 사이로 끊임없이 바람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면 이 낯선 행성에서 혼자가 된 느낌이었다. 사는 환경이 달라서인지 여름 행성의 곤충들은 큰 것이 많았다. 주먹만 한 매미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 꿈쩍하지 않았다. 울음소리는 땅이 흔들릴 정도로 시끄러웠다. 내가 손을 흔들면 귀찮은 듯 큰 날개를 펼치고 멀리 하늘 위로 날아서 사라지곤 했다. 이곳이 너무나 편안했다.
- 「여름 행성」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영훈
태어나고 대학교를 졸업한 곳이 대구입니다.어릴 때 희망 직업이 책방 주인이나 사서였을 정도로 책을 좋아하였으며, 꾸준히 글을 써서 처음으로 책을 냅니다.초등학교 시절에는 전집으로 마련한 책보다는 한 권 두 권 책을 사서 모아 책꽂이에 두고 흐뭇하게 바라기를 좋아했습니다.늘 평생 책을 끼고 친한 사람들과 즐겁게 살고 싶습니다.
목차
Story 01 여름 행성 7
Story 02 아라 이야기 97
Story 03 유리 여자 125
Story 04 해진 이야기 159
Story 05 눈사람 나라 195
Story 06 큰 돌 235
Story 07 지선 이야기 255
Story 08 상수와 계희 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