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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마음대로 안 돼
이렇게 살 수도 이대로 죽을 수도 없을 때
흔 | 부모님 |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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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한기하 에세이. '나 어제 뭐 했지?' 기억이 잘 안 난다. 의미 있는 일이 없다. 별일 없이 사는데 왜 마음 한켠은 허전할까. 잘 살고 싶은데 왜 행복하지 않은지 모르겠다. 어린 시절엔 아무것도 아닌 일에 즐거워했는데 그 마음은 다 어디로 가버린 걸까. 나는 무엇을 할 때 활짝 웃었을까. 무엇을 향해 온 마음을 쏟았던가.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일들로 하루를 채울 수 있을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당신은 이미 알고 있다. 스스로를 방치할수록 자기가 더 괴로워진다는 사실을. 그러나 괜찮다. 우리는 살고자 하기 때문에 아프다. 불안을 느낀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불안해할 줄 안다는 것이다. 그건 나를 부르는 내가 있다는 뜻이며, 불안이 부르는 것은 진정으로 원하는 나 자신이다. 저 너머에서 아직 실현되지 못했지만 오직 나만이 이룰 수 있는 바로 그 나 자신이 나를 부르고 있다.

당신은 아직 무언가 되지 않은 존재다. 가능성은 여태까지 이룬 성과에서 오는 게 아니라, 지금 여기 있는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한다. 무의미한 하루를 포착하자. 삶은 열쇠가 아니라 내게 맞는 자물쇠를 찾는 게임이다. 우리는 이제 자신의 기질과 근본 성향을 이해하고, 구체적이고 분명한 가능성을 발견하는 여정을 떠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끝에는 분명 순수하게 바라는 나 자신이 기다리고 있다.

  출판사 리뷰

무기력, 공허함, 회의감, 귀차니즘, 노잼시기……

언제부턴가 마음은 식어버렸고
삶이 더 이상 빛나지 않는다고 느낄 때
나를 일으켜 세우고 삶의 색채를 되찾는 법


‘나 어제 뭐 했지?’ 기억이 잘 안 난다. 의미 있는 일이 없다. 별일 없이 사는데 왜 마음 한켠은 허전할까. 잘 살고 싶은데 왜 행복하지 않은지 모르겠다. 어린 시절엔 아무것도 아닌 일에 즐거워했는데 그 마음은 다 어디로 가버린 걸까. 나는 무엇을 할 때 활짝 웃었을까. 무엇을 향해 온 마음을 쏟았던가. 이유 모를 불안과 허전함에 시달리면서도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하는 날. 빨래는 쌓여 있고 설거짓거리는 싱크대에 가득하다. 쓰레기통은 툭 치면 무너질 것 같다. 내가 나를 방치하고 있다는 징후들. 이 시간 속에 무엇을 더 넣을 수 있었을까?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일들로 하루를 채울 수 있을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당신은 이미 알고 있다. 스스로를 방치할수록 자기가 더 괴로워진다는 사실을. 그러나 괜찮다. 우리는 살고자 하기 때문에 아프다. 불안을 느낀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불안해할 줄 안다는 것이다. 그건 나를 부르는 내가 있다는 뜻이며, 불안이 부르는 것은 진정으로 원하는 나 자신이다. 저 너머에서 아직 실현되지 못했지만 오직 나만이 이룰 수 있는 바로 그 나 자신이 나를 부르고 있다.

당신은 아직 무언가 되지 않은 존재다. 가능성은 여태까지 이룬 성과에서 오는 게 아니라, 지금 여기 있는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한다. 무의미한 하루를 포착하자. 삶은 열쇠가 아니라 내게 맞는 자물쇠를 찾는 게임이다. 우리는 이제 자신의 기질과 근본 성향을 이해하고, 구체적이고 분명한 가능성을 발견하는 여정을 떠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끝에는 분명 순수하게 바라는 나 자신이 기다리고 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하루가 있다. 그건 종종 최악의 하루가 아니라, 무의미한 하루다. 그러나 나는 누워 있다. 알 수 없는 권태와 불안으로 누워 있다. 아무도 내게 일어나라고 하지 않지만 나는 그 명령으로부터 도망친 채 누워 있다. 도대체 어쩌다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 어떤 이는 하루 정도야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잘만 산다. 아예 죄책감을 느끼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또 어떤 이는 끊임없이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멍청하게 일주일을 보낸다. 우리는 정말로 어떻게 살고 있을까. 아무것도 안 했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스트레스와 무력감에 시달리고, 무의미하다고 자조하면서도 의미 없는 행위를 했을 뿐이다. 그 시간 속에 무엇을 더 넣을 수 있었을까?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일들로 그 내용을 바꿀 수 있을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깨달아야 하는 건, 내 하루 안에서 내가 한순간도 나로서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나는 그 하루에 없었다. 나는 그 하루를 기억하지 않으려 했다. 나는 분명히 존재했는데 말이다.

무엇이 될지 스스로 찾아내는 건 분명히 어렵다. 강압적인 부모나 무심한 상사 같은 우리 주변 사람들은 대체로 우리의 가치를 온전히 평가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내 가능성을 모른다. 하지만 가능성은 있다. 자신의 가치를 부정당하던 순간 내가 고통받던 바로 그 지점에 있다. 아픈 순간은 떠올리기 힘들지만, 그만큼 강렬하게 내 안에 남아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한기하
잡생각으로 가득한 아이였다. 그 생각에 집중해 보고자 철학과에 입학했고 2019년 현재는 석사과정 중에 있다. 별일 없는 한 배우고 쓰는 삶을 이어갈 것이다.

  목차

시작하며 삶이 더 이상 빛나지 않는다고 느낄 때

[무의미한 하루의 포착]
헐거워진 마음을 마주하는 일 | 내가 나를 부른다는 것 | 무기력 구별법

[나의 기질을 사용하는 습관]
가끔은 남이 나를 더 잘 안다 | 순수하게 바라는 나 자신 | 무기력은 사라진 칭찬의 흔적이다 | 난 무엇으로 인정받고 싶었을까

[우리는 살고자 하기 때문에 아프다]
극단적인 모습은 내 진정한 모습이 아니다 | 내 근본 성향을 이해한다는 것 | 구체적이고 분명한 가능성

[내가 나를 일으켜 세운다는 것]
나는 아직 무언가 되지 않은 존재 | 천재를 이기는 법 | 완벽주의의 두 얼굴

[식어버린 마음을 위하여]
스스로를 돌보는 일 | 사소한 요령을 찾는 연습 | 짜임새 있는 하루를 위한 시간 감각 | 불가능을 깨닫기 위한 시도 | 나의 쓰임새

[혼자 있는 나를 들여다보기]
자신을 바꾸려 하면 실패한다 | 나의 스테레오 타입을 넘어서

[왠지 모를 불안과 허전함이 나를 짓누를 때]
마음을 지켜보는 마음 | 나는 네가 될 수 없으므로 | 온전히 이해받을 수 없다는 행운

[나는 나로 극복된다]
염증 같은 관계와 굳은살 같은 관계

[그렇게 버티면 언젠가 마음은 돌아온다]
우리는 행복으로 살지 않는다 | 삶과 나의 거리감

[삶은 열쇠가 아니라 자물쇠를 찾는 게임]
당신의 고통이 가리키는 것 | 그럼에도 내일을 기약한다 | 나는 당신의 안부가 궁금합니다

[이유 없이 내던져진 존재들]
홀로 선다는 것 | 마음 때문에 아픈 건 행운일지도 몰라 | 우리는 왜 다 괜찮을 거라 말할까

[이겨내지 말고 살아내자]
나를 망치는 나의 구원자 | 가장 듣고 싶었던 말

마치며 내가 나를 놓아주지 않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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