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하르넨 장편소설. 불같은 성격의 동기. 요정 같은 얼굴로 독설을 내뱉는 후배. 모든 것을 자신의 능력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상사. 그 모든 것에서 자유를 선언하고 마탑에 사표를 던지고 떠났던 앨리스 화이트. 그러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 지긋지긋한 직장으로 돌아오고야 말았다. 하지만 이번엔 괜찮다. 누구와 임무를 나가는 것도 아니고 그저 희귀동물만 돌보고 관찰하면 되니까.
"실례지만, 앨리스씨. 아시잖아요. 에넨시아님 앞에선 천하의 드래곤도 얌전하다는 거." 그 희귀동물이 드래곤 혼혈이라고? 그것도 마법사 세 명이 달라붙어야 겨우 감당이 될 정도로 난폭한? 앨리스는 심각하게 고민했다. 퇴사해야겠다.
출판사 리뷰
출근을 시켜주는 것은 좋은 상사가 아니라 텅 빈 지갑이다.
불같은 성격의 동기.
요정 같은 얼굴로 독설을 내뱉는 후배.
모든 것을 자신의 능력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상사.
그 모든 것에서 자유를 선언하고 마탑에 사표를 던지고 떠났던 앨리스 화이트. 그러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 지긋지긋한 직장으로 돌아오고야 말았다.
하지만 이번엔 괜찮다. 누구와 임무를 나가는 것도 아니고 그저 희귀동물만 돌보고 관찰하면 되니까.
“실례지만, 앨리스씨. 아시잖아요. 에넨시아님 앞에선 천하의 드래곤도 얌전하다는 거.”
그 희귀동물이 드래곤 혼혈이라고? 그것도 마법사 세 명이 달라붙어야 겨우 감당이 될 정도로 난폭한?
앨리스는 심각하게 고민했다.
퇴사해야겠다.
“네 이름을 지어주고 싶어서, 열심히 고민했어.”
툭. 입에 물고 있던 아이의 입에서 쿠키가 떨어졌다. 정말이냐고 묻는 것 같아 나도 힘주어 고개를 끄덕였다.
“계속 이름없이 지낼 수는 없잖아.”
아이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았다. 무릎을 꿇은 채 날 올려다 보는 모양새가 딱 독실한 신자가 사제 앞에서 취하는 전형적인 자세였다. 아니, 그러지마. 그냥 이름 하나 지어주는 것 뿐인데. 너무 감동받아서 되려 머쓱해진 나는 양피지로 눈을 돌렸다.
“이름 하나하나 불러줄게. 이 중에 마음에 드는 걸로 골라.”
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정성들여 지은 이름을 하나씩 나열했다.
“드돌이, 드순이, 드꼬미, 드용이…….”
내 착각인가. 이름을 나열하면 나열할 수록 아이의 눈에서 생기가 사라지는 것 같았다. 나는 이름을 나열하는 것을 멈췄다. 무슨 문제가 있냐고 묻자, 아이는 고개를 저었다. 뭐야, 역시 내 착각이었나. 다시 이름을 나열하려는 순간 아이가 손가락으로 종이를 가리켰다.
“이거 달라고? 벌써 마음에 드는 이름이 있어?”
즉시 양피지를 아이에게 내밀었다. 과연 아이가 어떤 이름을 고를까. 이왕이면 드돌이가 좋을텐데. 클램은 제일 구리다고 깠지만 난 그 이름이 뭔가 정감 가서 좋았다. 그렇게 생각하며 내심 기대한 순간, 아이가 종이를 반으로 접었다. 그리고…….
―찌익.
뾰족뾰족한 이빨이 가차없이 종이를 찢었다. 으악, 내 피땀눈물이……!
목차
1권
PROLOGUE. 돈이 원수
CHAPTER 1. 사람이 원수
CHAPTER 2-1. 가족이 원수
2권
CHAPTER 2-2. 가족이 원수
CHAPTER 3. 친구가 원수
CHAPTER 4-1. 상사가 원수
3권
CHAPTER 4-2. 상사가 원수
CHAPTER 5. 세상이 원수
EPILOGUE. 현생이 원수
외전 1. 엘프와 함께 보내는 휴가
외전 2. 즐거운 너의 집
외전 3. 비밀 의상실
외전 4. 별이 비치는 바다
외전 5. 이상한 나라에서 행복을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