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흥미진진한 주제를 통해 만나는 우리의 역사! ‘역사는 반복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조상들의 삶과 지혜를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다가오는 미래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라고 하면 지루하고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꼭 알아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왜 역사를 배워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대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살아있는 역사』 시리즈는 역사 공부를 어려워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동화나 이야기 형식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시리즈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어린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중요문화재나 여러 농작물의 씨앗, 국악기나 시조 등 구체적인 주제를 선정하여 그에 관련된 역사와 재미있는 뒷이야기를 모아 들려주는 것입니다. 생활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소재는 어린이들이 역사에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해당 분야 전문가의 감수를 통해 도서의 신뢰도를 한껏 높였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살아있는 역사』는 역사를 좀 더 재미있고 친근하게 공부하고자 하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효과적인 길잡이 역할을 해 줄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그림, 우표로 보는 역사! 우표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화폭이라고 불립니다. 손가락 마디만큼 작은 종이 위에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채로운 그림과 사진들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표를 다른 이름으로도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세상에서 가장 작은 박물관’이라고 말입니다.
우표에는 우표를 발행한 나라, 나아가 세계 곳곳의 역사적인 사건들이 담겨 있습니다. 우표에 그려진 그림의 의미를 파악하고 그 우표가 만들어진 배경 지식을 함께 공부하면, 어떤 역사 교재보다도 훌륭한 학습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인 ‘문위 보통우표’는 조선 후기, 고종 때 만들어졌습니다. 개화파였던 홍영식이 우정국을 세우고 발행한 우표입니다. 격변기 속에서 조선 역시 근대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것입니다.
그러나 갑신정변이 일어나고 개화파 사람들이 제거당하면서 우정국도 문을 닫습니다. 우리 우표가 다시 발행되기까지도 10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대한제국 시절 나온 우표에는 한글과 프랑스어가 함께 표기된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를 호시탐탐 노리는 일본의 야욕을 견제하기 위해, 프랑스나 러시아 등 다른 나라들과 외교 관계를 맺은 흔적입니다.
이어진 일제강점기 동안 우리나라 우표 발행도 멈춥니다. 하지만 일본으로부터 우리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싸웠던 흔적은 우표에 남아 있습니다. 이준 열사 우표, 안중근 우표, 유관순 우표 등 독립운동가 우표들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그 뒤로 나온 6.25 전쟁 기념우표, 그리고 현대사회에 이르러 역대 정권이 발행한 우표들은 각 시대에 있었던 굵직한 사건들과 행사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표들을 발행된 시대별로 살펴보면, 각 시대의 사회적 분위기와 당시 중요하게 여겼던 정책, 주된 가치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우표는 외교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일본과 독도를 사이에 둔 영토 분쟁이 벌어질 때마다 우리나라는 독도 우표를 발행했습니다. 이는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주장하는 외교적 의사 표현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중국이 고구려가 중국의 역사이며 백두산이 중국산이라는 홍보를 시작했을 때는 고구려 우표와 백두산 우표를 발행했습니다. 백두산 우표는 북한과 처음으로 공동 발행한 우표입니다.
우표는 국내의 일만을 소재로 삼지 않습니다. 모두가 기억할 만한 문화 행사나 세계의 유명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우표를 발행하기도 합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국제 행사, 아인슈타인이나 괴테 등 역사에 남은 유명 인사들의 우표 등이 그렇습니다. 그런 우표들을 통해, 한 가지 사건을 각 나라들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6.25전쟁 기념우표도 여러 나라에서 나와 있습니다.
『우리 역사가 담긴 8가지 우표 이야기』는 이처럼 우표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내용에 언급되는 우표들의 실제 이미지를 풍부하게 실어 현장감을 주었고, 우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이 책을 읽은 뒤 우정사업본부에서 운영하는 우표문화누리 등, 실제 우표 전시회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전자메일과 휴대폰 통신, 택배 등이 발달하면서 우리 생활 속에서 우표를 보기가 점차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표는 묵묵하고 꾸준하게 우리가 사는 시대의 면면을 기록해 가고 있습니다. 『우리 역사가 담긴 8가지 우표 이야기』는 우표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줌은 물론, 우리 역사, 특히 근현대사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그의 말대로 시대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려면 소식을 빨리 주고받을 수 있는 체계가 꼭 필요했습니다. 일본 우체국장의 설명을 듣던 홍영식은 갑자기 언짢은 표정을 하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일본과 조선 사이에서 물건을 주고받을 때의 우편 요금과 일본 안에서만 주고받을 때의 우편 요금이 똑같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임시적인 것입니다. 나중에 조선에서도 우편 시설을 만들게 되면 일본과 조약을 맺을 것이고, 그때는 서로 합의를 해 새로이 우편 요금을 정해야지요.”
일본 우체국장은 태연한 척 이야기했지만 속으로 놀랐습니다. 일본은 그때부터 조선의 통신권을 집어 삼키기 위해 준비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홍영식은 일본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런 일본을 막기 위해서는 더더욱 새로운 문물을 배워야 한다고 다짐하고 일본의 우체국을 꼼꼼히 둘러보았습니다.
- 「우리나라 우표의 탄생」 중에서
하지만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전쟁이 일어난 지 3개월 뒤인 9월, 부산에 야전 우체국이 세워졌습니다. 전쟁터에 나간 가족이나 친구, 연인에게 편지를 보내려는 사람들 때문에 우체국은 문전성시를 이루었습니다.
“이 편지를 꼭 우리 아들에게 전해 주세요.”
“우리 남편에게 온 편지는 없나요?”
소식을 전하려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났지만, 전쟁 중이라 자원도 돈도 부족해 많은 우표를 발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체국에서는 한 번 쓴 우표나 불량 우표 위에도 태극기 무늬와 가격을 인쇄해 새 우표와 똑같이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래도 우표는 계속 모자랐고, 편지를 보내려는 사람이 늘자 평소 5원에서 1백 원 사이였던 우표 한 장을 1천 원에 파는 사람들도 생겨났습니다.
- 「전쟁 중에도 발행된 우리 우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