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네버엔딩스토리 시리즈 29권. 방정환 선생의 작품을 모아 엮은 책으로,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들고 다니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문고본이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는 「만년 샤쓰」, 「양초 귀신」을 비롯해 자전적 수필 「나의 어릴 때 이야기」, 동화 「시골 쥐의 서울 구경」, 동극 「노래 주머니」 등 재미있는 이야기 9편이 실려 있다.
오랫동안 읽혀온 동화는 물론이고 좀처럼 만날 수 없었던 방정환 선생의 색다른 작품들을 새롭게 만나 볼 수 있다. 때로는 지혜의 메시지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주고, 때로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웃음을 전해 주는 방정환 선생의 작품은 한 세기를 뛰어넘어 모든 어린이들의 가슴에 따뜻한 감동을 안겨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네버엔딩스토리’는?
국내 유일의 아동·청소년용 '문고본' 시리즈입니다. 국내외 고전, 스테디셀러, 신작을 두루 아우르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꿈의 날개를 달아 주는 끝없는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로 아주 편안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 꼭 한 번 읽어 보아야 할 영원한 세계의 고전을 엄선했습니다.
· 국내외 창작동화와 청소년소설 가운데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를 모았습니다.
· 다양한 작가들의 신작들을 한 발 앞서 만날 수 있습니다.
· 수준 높은 작품들을 낮은 가격으로 소장할 수 있습니다.
·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로 휴대가 쉬워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습니다.
문고본 '네버엔딩스토리' 시리즈로 만나는 ‘소파 방정환’ 선생의 작품들
-초등 '국어' 교과서에 실린 「만년 샤쓰」, 「양초 귀신」 수록
나라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역, 어린이! 이 ‘어린이’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달은 분이 있었으니 바로, 소파 방정환 선생이다. ‘어린이날’을 제정한 분으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라는 노래에도 등장하는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 문화 운동에 앞장서고, ≪어린이≫ 잡지를 창간하여 일제강점기라는 암흑기를 살아간 우린 겨레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 준 선구자였다. 또한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을 즐겨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그가 창작한 동화.동시.동극은 오늘날까지 전해져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면에서 방정환 선생이 쓴 작품들은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들에게 남긴 또 하나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네버엔딩스토리’ 시리즈에서 선보이는 방정환 작품집 『만년 샤쓰』는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들에게 남긴 선물을 차곡차곡 모아서 엮은 책으로,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들고 다니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문고본이다.
방정환 작품집 『만년 샤쓰』에는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는 「만년 샤쓰」, 「양초 귀신」을 비롯해 자전적 수필 「나의 어릴 때 이야기」, 동화 「시골 쥐의 서울 구경」, 「호랑이 형님」, 동극 「노래 주머니」 등 오랫동안 읽혀온 동화는 물론이고 좀처럼 만날 수 없었던 방정환 선생의 색다른 작품들을 새롭게 만나 볼 수 있다. 때로는 지혜의 메시지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주고, 때로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웃음을 전해 주는 방정환 선생의 작품은 한 세기를 뛰어넘어 모든 어린이들의 가슴에 따뜻한 감동을 안겨 줄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편지
방정환 선생의 어린이 사랑은 유별났다. ‘어린이’라는 존칭어를 만들어 ‘늙은이, 젊은이’와 대등하게 격상시킨 사람도 방정환 선생이고, ‘색동회’라는 조직을 만들어 어린이문화 운동에 앞장섰던 사람도 방정환 선생이다. 특히 천도교소년회를 만들어 어린이들에 대한 부모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 전국을 돌며 강연을 했다고 하니, 실로 ‘어린이의 아버지’라는 말을 붙이지 않을 수 없다.
방정환 작품집 『만년 샤쓰』 역시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1부에는 「만년 샤쓰」, 「금시계」, 「나의 어릴 때 이야기」 등 시대는 변했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순수하고 소박한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절절한 담았고, 2부에는 「사월 그믐날 밤」, 「시골 쥐의 서울 구경」, 「양초 귀신」, 「노래 주머니」 등 어린이들이 깔깔거리며 웃을 수 있을 만한 즐겁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실었다.
방정환 선생이 이 작품들을 쓸 당시는 일제강점기라는 어둡고 혼란한 시대였다. 일제강점기에 쓰였으면서도 방정환 선생 특유의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그리고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굴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을 읽으면 생전에 동화구연을 즐겨했다는 그의 후일담처럼 작품 하나하나가 귓가에 생생히 울려 퍼지는 듯하다. 그 시대를 살았던 어린이들이 방정환 선생의 동화를 통해 용기를 잃지 않고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했던 것처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어린이들도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마음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죽기보다 싫어도 체조 선생님의 명령인지라 온 반 학생이 일제히 검은 양복저고리를 벗고 샤쓰만 입은 채로 섰고, 선생님까지 벗었는데 다만 한 사람 창남이가 벗지를 않고 있었다.
“한창남! 왜 웃옷을 안 벗니?”
창남이의 얼굴은 푹 수그러지면서 빨개졌다. 그가 이러기는 참말 처음이었다.
한참 동안 멈칫멈칫하다가 고개를 들고
“선생님, 만년 샤쓰도 좋습니까?”
“무엇? 만년 샤쓰? 만년 샤쓰란 무어야?”
“매……매……맨몸 말씀입니다.”
(중략)
“한창남! 왜 샤쓰를 안 입었니?”
“없어서 못 입었습니다.”
그때 선생님이 무섭던 눈에 눈물이 돌았다. 그리고 학생들의 웃음도 갑자기 없어졌다. 가난! 고생! 아아, 창남이네 집은 그렇게 몹시 구차하였던가……. 모두 생각하였다.
-본문「만년 샤쓰」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방정환
1909년 매동보통학교에 입학, 이듬해 미동보통학교로 전학하여 1913년에 졸업하였다. 그 해 선린상업학교에 입학하였으나 이듬해 가정 사정으로 중퇴하였다. 1917년손병희(孫秉熙)의 딸 손용화(孫溶嬅)와 결혼하였다. 그 해에 청년운동단체인 ‘청년구락부(靑年俱樂部)’를 조직하여 활동하였다.1918년 보성전문학교에 입학, 이듬해인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독립선언문을 배포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고문을 받고 1주일 만에 석방되었다. 1920년 일본 도요대학[東洋大學] 철학과에 입학하여 아동예술과 아동심리학을 연구하였다. 1921년김기전(金起田)·이정호(李定鎬) 등과 함께 ‘천도교소년회’를 조직하여 본격적으로 소년운동을 전개하였다.1922년 5월 1일 처음으로 ‘어린이의 날’을 제정하고, 1923년 3월 우리나라 최초의 순수 아동잡지 『어린이』를 창간하였다. 이 잡지는 월간으로서 일본 동경에서 편집하고 서울개벽사(開闢社)에서 발행을 대행하였다. 같은 해 5월 1일에 ‘어린이날’ 기념식을 거행하고 ‘어린이날의 약속’이라는 전단 12만장을 배포하였다. 1925년에는 제3회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동화구연대회(童話口演大會)를 개최하였다.1928년에 세계 20여 개 나라 어린이가 참가하는 ‘세계아동예술전람회’를 개최하였다. 방정환이 남긴 작품은 번안물이 대부분이다. 원문의 뜻과 흐름을 손상시키지 않고 외국어의 장벽을 무난히 돌파하여 동화 번안작가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주었다. 그가 번안 내지 개작한 동화들이 지닌 일관된 특징은 풍자와 해학의 정신과 교훈성에 있다고 할 것이다.다시 말하자면 종래의 유교도덕에 얽매어 있던 어린이들을 어린이다운 감성으로 해방시키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 감성 해방은 시대적 상황과 결부되어 그들을 웃기기보다는 울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웬일인지 별 하나/보이지 않고/남은 별이 둘이서/눈물 흘린다.”(형제별)와 같은 동요에서 이러한 모습은 잘 나타나고 있다.생전에 실천하고 남긴 업적을 간추려보면, 첫째로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한 최초의 아동문화운동가요, 사회운동가였다. ‘소년입지회(少年立志會)’의 조직과 3·1독립운동 참가, ‘천도교소년회’결성 및 육성이나, 아동을 ‘어린이’라는 용어로 ‘늙은이’·‘젊은이’와 대등하게 격상시킨 일 및 아동문제연구단체인 ‘색동회’ 조직, ‘어린이의 날’ 제정 등이 그것을 입증한다.둘째로 번안 및 개작작가·동화작가·동화구연가·아동잡지 편집인으로서의 업적이다. 『사랑의 선물』(개벽사, 1922)을 비롯한 본격적인 개작 번안, 창작동화를 남기며 최초의 대표적인 구연동화가로 활약하고 『어린이』지를 통하여 윤석중(尹石重)·이원수(李元壽)·서덕촌 등 아동문학가의 발굴, 육성에 힘썼다.셋째로 아동들을 소박하고 천진난만하며 순진무구하게 보고 감상적·관념적·권선징악적인 작품을 통해서 그들이 자유롭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이끌어주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어린이의 현실적·경제적 어려움을 이해하고 종래의 전통적인 부당한 대우를 시정하여 감성 해방(동심 회복)을 하려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그러므로 그는 금세기 우리나라의 지사(志士)요, 선구적 언론인이요, 교육자요, 문학가로 불려야 마땅한 인물이다.
목차
1부
만년샤쓰
금시계
나의 어릴 때 이야기
삼태성
2부
사월 그믐날 밤
시골 쥐의 서울 구경
양초 귀신
호랑이 형님
노래 주머니
엮은이의 말
작품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