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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의 이상했던 경험
차호일 소설집
청어 | 부모님 | 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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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죽음에 관한 보고서를 한 번쯤 써보는 것이 어떠하겠냐는 전화를 받은 것은 내가 마악 중환자실에서 음독자살을 기도한 젊은 여인의 위를 세척 하고 나온 때였다.
-‘가이사의 것’ 중에서

아내와 내 주변으로 마른 잎새들이 무수히 내렸다. 아내는 코트 깃을 추기며 몸을 떨었다. 쏴아, 우우우으슥. 바람 소리와 함께 주변으로 낙엽이 눈처럼 날렸다.
나는 불현듯 눈을 감아버렸다. 어쩌면 좋지, 어쩌면, 어쩌면…….
나는 나도 모르게 아내의 손을 거칠게 잡았다. 아내는 갑작스런 내 행동에 당황했는지 나를 걱정스런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낙엽기’ 중에서

텐트 안은 후텁지근하기만 했다. 비가 왔지만 우리는 텐트를 열어두었다. 텐트를 두드리는 빗소리가 자장가처럼 들렸다. 그 바람에 나는 그 두드리는 소리를 헤며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비는 왜 오는 것일까? 바닷물이 증발되어 수증기로 되었다가 이것이 모여 구름이 되고 이것이 그 무게를 못 이겨 아래로 내려오는 것이 비이다. 삼각주란 무엇일까? 강과 바다가 합쳐지는 어귀에 강물이 운반하여 온 모래와 흙이 쌓여서 이루어진 대체로 삼각형 모양의 평평한 지형을 말한다. 학교에서 배운 대로라면 삼각주는 바로 지금 내가 있는 이곳이다. 내가 묻고 내가 스스로 답하며 감탄하고 시멋내기도 전에 나는 먹구름처럼 몰려오는 졸음을 차마 쫓을 수가 없었다.
섬은 새들의 천국이었다. 평소 때 보게 되면 새들이 만들어 놓은 그 무수한 발자국들이 모래 위에 화석처럼 박혀 있었다. 그리고 해마다 상류에서 밀려온 모래가 켜를 이루고 쌓여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평소의 그 얌전한 섬이 아니었다. 성난 수소처럼 무자비하게 돌진해오는 강물은 무섭고 위협적이었다. 그것을 바라보며 나는 괜히 억울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도시에 살지 못하는 것이 억울했고 가기 싫은 학교에 다니는 것이 억울했다. 학교에 가 보았자 나는 별 볼 일 없는 아이였고 아이들도 공부 못하는 나를 좋아하지 않았다.
삼촌은 걸핏하면 나를 데리고 이 무인도나 마찬가지인 섬에 왔다. 삼촌과 함께 다니는 것을 엄마는 싫어하였지만 나는 삼촌의 그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누렁이와 함께 자주 섬으로 오고는 했다. 삼촌은 이 섬에 오면 실컷 ‘욱실한 놈의 세상’에서부터 시작해서 맨 마지막 ‘니기미 씨팔 잘 먹고 잘 살아라’까지 줄줄 염불하듯 세상에 대한 원망을 한바탕 쏟아내었다. 원 세상에, 무슨 원망이 그렇게 많은지 그는 날 빼놓고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모든 사물들이 모두 원망의 대상인 것 같았다.
삼촌은 그런 자기가 신경쇠약 때문이라고 엄살 부렸다. 신경쇠약은 무슨 놈의 얼어 죽을 신경쇠약이람, 그런 사치스런 고급 병이 아빠 말마따나 우리 같이 모래나 파먹고 사는 처지의 사람들에게는 웃기는 이야기일 뿐이었다.
-‘그해 여름의 이상했던 경험’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차호일
서울 출생문학박사『문예한국』으로 등단한국소설가협회, 한국문인협회,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저서]『달빛끄기』『비명소리』『그해 여름의 이상했던 경험』『디지털 시대 우리 문학 다시 읽기』 외 다수

  목차

가이사의 것
아내기
우인대표
고래의 꿈
무인도
낙엽기(落葉期)
장로의 딸
열등감에 관한 보고서
냉장고
낮달
어머니의 강
공주장날
그해 여름의 이상했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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