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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조선을 떠받친 작은 거인들
장애를 극복한 조선 시대 인물 이야기
지구의아침 | 3-4학년 |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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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지구의아침 역사 1권. 신분과 장애를 뛰어넘어 각자 분야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조선의 별이 된 장애인 이야기를 담았다. 등이 굽어도 나랏일을 돌본 신하 허조, 외다리 정승 윤지완, 들리지 않아도 중국으로 가는 으뜸 사신이 된 이덕수, 두 다리가 불편해도 외적과 싸운 장수 황대중 등 조선을 떠받친 열두 명의 작은 거인을 만나본다.

  출판사 리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선정도서

2019년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선정 작

이 도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19년 출판콘텐츠 창작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국립체육진흥기금을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조선의 별이 된 장애인 이야기

흔히 ‘헬조선’ 이라는 말을 종종 씁니다. 살아가기 힘든 요즘 세상을 두고 비유적으로 한 말이지요. 그러다 보니 그렇게 불릴 만큼 조선 시대 사람들의 삶이 힘들었을 거라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힘든 시대였다면 장애인들은 더 살기 힘들었을 거라 생각되고요. 현대 사회도 장애인들이 이렇게 살기 힘든데, 조선 시대라면 장애인들은 얼마나 살기 힘들었을까요?
하지만 이것은 우리들의 편견에 불과합니다. 조선 시대 장애인은 비록 기술 과학이 발달하지 못하여 몸은 좀 불편했을지라도, 장애에 대한 편견은 오늘날보다 훨씬 덜하여 사회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살아갔습니다. 왕과 친족, 양반, 평민 등 신분에 상관없이 크고 작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다양하게 있었는데, 당시엔 장애인이라 하여 차별이나 천대를 받지 않았고, 자신들이 특성에 맞는 직업을 가졌고, 양반층의 경우엔 과거를 보아 높은 관직도 오를 수 있었습니다. 장애의 유무보다 그 사람의 능력을 더욱 중요시했지요. 그래서 능력이 뛰어나면 지금의 장관에 해당하는 대사헌이나 대사간이 되기도 했답니다.
또 문인, 화가, 음악가 등 장애인 예술가도 많았고, 기술이나 사업 등 전문적인 영역에서 성공하거나 장인이 경지에 오른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각자 분야에서 역할을 다하며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갔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려운 입장을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또 다른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이들은 시각 대신 다른 감각이 남들보다 뛰어나 음악이나 미술에 더 많은 재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이마지나 최북처럼 말이지요. 이마지는 소리만 들어도 그 상태를 알아차리고 악기의 마음도 이해하려했던 거문고의 장인이었고, 최북은 한쪽 눈으로 오히려 더 자유롭고 넓은 세상을 그린 괴짜 화가였습니다.
또 영조 시대 때, 말을 잘 듣지도, 하지도 못하는 신하 이덕수는 중국으로 가는 으뜸 사신으로 발탁되기도 했습니다. 영조는 이덕수가 오히려 잘 듣지 못해서 남의 말을 경청할 줄 알고, 말이 어눌하기에 한 마디를 하더라도 신중히 한다고 여겼고, 이덕수의 글 솜씨와 학문적 경지를 높이 샀던 것이지요.

●눈이 멀어 가도 백성만 생각한 세종 ●등이 굽어도 나랏일을 돌본 신하 허조 ●외다리 정승 윤지완 ●들리지 않아도 중국으로 가는 으뜸 사신이 된 이덕수 ●두 다리가 불편해도 외적과 싸운 장수 황대중 ●다리를 절고 눈도 보이지 않지만 사람들을 웃기고 울리는 노래를 부른 통영동이 ●암흑 속에서 켜 내려간 거문고 명인 이마지 ● 한쪽 눈으로 더 넓은 세상을 그린 화가 최북 ●눈이 보이지 않아도 약밥으로 집안을 일으킨 부인 사업가 고성 이씨 부인 ●남보다 작은 몸으로 조선 최고가 된 씨름꾼 안응국 ●들리지 않아도 침묵 속에 묵묵히 최고의 검을 만든 대장장이 탄재 ● 말도 더듬고 신분도 낮았지만 누구와도 자유롭게 시를 나누었던 천민 시인 이단전

이들은 신분과 장애를 뛰어넘어 각자 분야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조선의 별이 되었습니다.

으라차차! 힘내어 작은 몸으로 조선을 떠받친 열두 명의 작은 거인을 만나보세요.




"그대는 귀가 어두워 말을 쉽게 알아들 수 없다고 하였지? 하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상대방의 말에 더욱 귀를 기울이며 듣곤 한다. 또한 말이 어눌하여 본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고? 하나 그 때문에 오히려 무슨 말을 하더라도 심사숙고하여 말하지 않던가, 내가 어찌 그런 신하를 곁에 두지 않겠는가."
- <들리지 않아도 나랏일은 볼 수 있어-듣지 못 하는 판서 이덕수> 편

“한쪽 눈으로 세상을 살았지만 모자람 없는 인생이었습니다. 비록 돈이 없어 굶는 알도 많았지만, 붓 하나와 자존심 하나면 충분했습니다. 남들이 괴짜라 불러도 가슴 뜨거운 삶이었습니다.”
- <한쪽 눈으로 그린 세상이 더 넓다-한쪽 눈의 괴짜 화가 최북> 편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창권
고려대학교 문화창의학부 초빙교수. 서울시청, 문화체육관광부 평가 및 자문위원. 서울시교육청 고전인문아카데미(‘고인돌’),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길위의 인문학 등의 강의를 진행했다. 2010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2019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2019년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2015~2018년 고려대학교 석탑강의상 등을 수상했다. 주로 역사 속의 소외 계층인 여성, 장애인, 하층민 관련 인문서와 어린이 책을 집필하고 있다. 요즘엔 깊이 있는 시선으로 인간 세계를 파헤치는 ‘깊이의 인문학’을 시도하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4

눈이 멀어 가도 백성만이 보인다
- 안질을 앓던 임금 세종 …… 10

굽은 등으로 조선을 떠받친 신하

- 등이 굽은 정승 허조…… 24

한쪽 다리로 바른길을 걷다
- 외다리 정승 윤지완 …… 36

들리지 않아도 나랏일은 볼 수 있어
- 듣지 못 하는 판서 이덕수…… 46

왼 다리에는 어머니를, 오른 다리에는 나라를!
- 두 다리가 불편한 장수 황대중…… 56

눈은 안 보여도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
- 두 장애를 가진 노래꾼 통영동이 …… 68

악기의 마음마저 읽을 줄 아는 거문고 명인
- 시각 장애 장악원 전악 이마지…… 80

한 눈으로 그린 세상이 더 넓다
- 한쪽 눈의 괴짜 화가 최북 …… 90

약밥으로 집안을 일으키다
- 앞 못 보는 사업가 이씨 부인…… 102

작은 몸으로 메어친 큰 세상
- 키 작은 씨름꾼 안응국 …… 114

침묵으로 만든 최고의 검
- 말 못 하는 대장장이 탄재 …… 124

시에는 신분이 없어
- 말 더듬는 머슴 시인 이단전…… 134

본문 속 단어, 이런 뜻이 있어요 ……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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