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노란상상 그림책 시리즈 6권. 아빠가 아들을 위해 만들어 내는 해적 판타지가 외려 아빠의 고단한 일상을 위로하는 그림책이다. 책에는 스스로 해적 선장이 되어 아들을 우쭐하게 만드는 멋진 아빠가 등장한다. 우리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의 믿음을 배반하지 않으며, 아이들에게는 멋진 남자이고 싶은 아빠들의 꿈 또한 깨트리지 않는다.
어느 날 퇴근해서 돌아온 아빠가 엉뚱한 말을 한다. “오늘은 폭풍이 굉장한 날이었다.” 어, 이상하다. 사무실에 어떻게 폭풍이 치지? 더 이상한 건 아빠한테 바다 냄새가 나는 거다. 생선을 사 온 것도 아닌데 왜 아빠한테는 바다 냄새가 날까? 아빠가 나에게 알려 준 냄새의 비밀은 이렇다. “사실, 아빠는 해적이야.” 더 놀라운 건 아빠가 선장이라는데….
출판사 리뷰
“아빠, 진짜 해적이에요?”
“그렇다니까!”
거친 항해를 마치고 아빠가 퇴근했다.어느 날 퇴근해서 돌아온 아빠가 엉뚱한 말을 한다. “오늘은 폭풍이 굉장한 날이었다.” 어, 이상하다. 사무실에 어떻게 폭풍이 치지? 더 이상한 건 아빠한테 바다 냄새가 나는 거다. 생선을 사 온 것도 아닌데 왜 아빠한테는 바다 냄새가 날까?
아빠가 나에게 알려 준 냄새의 비밀은 이렇다. “사실, 아빠는 해적이야.” 더 놀라운 건 아빠가 선장이란다. ‘다섯 물고기 대가리’로 불리는 부하들, 그러니까 선원들과 함께 바다를 누비는 아빠는 해적선에서 소와 낙타도 기르고(그것도 유기농으로), 돈도 벌고, 다른 해적들과 싸움도 하고, 가끔 바다 괴물을 만나 영어로 이야기도 한단다. 아빠 말로는, 엄마도 공주 출신 해적이며 옆집 게오르크네에 아빠가 숨겨 놓은 보물 상자가 있단다.
그런데 정말이냐고? 자전거로 나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는 아빠가, 자전거밖에 없는 아빠가 어떻게 해적일 수 있냐고? 더구나 생선도 못 먹는 아빠가 어떻게……?.
그런데 아빠 눈을 들여다보면 파도가 일렁이고 아빠한테는 바다 냄새가 난다.
정말이다, 우리 아빠는 해적이다!
우리 아빠는 생계형 해적이다 <아빠랑 나랑 비밀 하나>는 아빠가 아들을 위해 만들어 내는 해적 판타지가 외려 아빠의 고단한 일상을 위로하는 그림책이다.
아이에게, 특히 아들에게 세상 모든 아빠는 좋은 친구이자 든든한 길잡이다. <아빠랑 나랑 비밀 하나>의 아빠 역시 그렇다. 퇴근 후에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비밀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이며, 해적 이야기를 들려주며 아이를 상상의 세계로 이끄는 길잡이다. 또 스스로 해적 선장이 되어 아들을 우쭐하게 만드는 멋진 아빠다.
그런데 아빠는 애꾸눈에 목발을 짚고 약탈과 싸움을 일삼는 카리스마 넘치는 해적 선장이 아니라, 밤낮 가리지 않고 일을 해야 하는 ‘요즘 해적’이다. 아빠는 생계형 해적인 셈이다.
책에서 아빠는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관광객들에게 돈을 받는 해적이며, 우유를 팔아 돈을 버는 해적이다. 대개는 일없이 바다를 항해하면서 편지를 쓰는 무료한 해적이다. 아빠는 영어로 말하는 바다 괴물이 무서워서 소리도 못 내고 노를 젓는 해적이며, 탐조등도 없이 밤늦게까지 별빛을 쫓는, 즉 밤낮 없이 일을 하는 ‘요즘 해적’이다.
이 모든 사실 가운데 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 아빠’가 해적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아빠가 준 보물 상자 열쇠를 만지작거리는 아들은 행복하고, 그런 아들을 바라보면서 아빠는 고단한 하루를 위로받는다.
아빠의 눈을 들여다보면…… <아빠랑 나랑 비밀 하나>는 우리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의 믿음을 배반하지 않으며, 아이들에게는 멋진 남자이고 싶은 아빠들의 꿈 또한 깨트리지 않는다. 이 책에서 아빠는 어리바리가 아니고 해적 선장임을 강조하며, 아들에게 자랑스럽게 보물 상자 열쇠를 건넨다.
아빠는 사실 하루 종일 갑판을 닦는 어리바리일 수 있다. “네 머리 속에 뭐가 들었니?”라는 말을 들으며 사무실에서 웅크리고 있는 회사원일 수도 있고, 밤늦게까지 발품을 팔지만 뭐 하나 팔지 못하는 영업 사원일 수도 있으며, 고객들에게 쇼와 같은 서비스를 선사하고 돈을 버는 자영업자일 수도 있을 것이다. 또 축 늘어진 어깨로 일거리를 찾는 실업자일지 모른다. 어쨌거나 요즘 아빠들은 어리바리에 가깝다.
이 책에서 누추한 현실을 들키고 싶지 않은 아빠와 아빠는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아들은 멋진 해적 이야기를 완성한다. 하루 종일 아빠는 뭘 하는지 궁금한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아빠의 눈을 가만히 들여다볼 것이다. 그리고 아빠에게 다정하게 물을 것이다. “아빠한테 이상한 냄새가 나요.”
“네 아빠도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일하시니?
이따금 바다 냄새를 풍기고?
입 속에 금니도 하나 있고? 수염이 까칠까칠하고?
어느 날 네 아빠한테 폭풍이 굉장한 날이었느냐고 물어보면서
아빠의 눈을 깊이 들여다봐. 어쩌면 그 안에서 파도가 일렁이고 있을지 몰라.”
작가 소개
저자 : 카타리나 그로스만-헨젤
독일에서 태어나 함부르크 미술대학에서 그림을 공부했다.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에 살면서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했고, 지금은 독일의 베를린에서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글로벌 일러스트상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주요 작품으로 <마르타는 진짜 진짜 용감해> <아빠랑 나랑 비밀 하나> <수상한 여우 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