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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타는 자전거 이미지

파도 타는 자전거
섬아이 | 3-4학년 | 201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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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섬집문고 시리즈 17권. 한명순 시인의 여섯 번째 동시집으로,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등 가족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사랑이 담긴 작품들이 많이 실려 있다. 작가는 어린이들의 삶터인 가정.학교 등에서 어린이들의 일상을 애정의 눈길로 바라보며 그들의 속마음과 고민까지 풀어내어 보여 준다.

  출판사 리뷰

한명순 시인은 어린이들의 생각과 감정을 포착하여 시로 형상화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파도 타는 자전거』는 한명순 시인의 여섯 번째 동시집이다. 이번 동시집에서도 어린이들의 삶터인 가정ㆍ학교 등에서 어린이들의 일상을 애정의 눈길로 바라보며 그들의 속마음과 고민까지 풀어내어 보여 준다.

-얘! 너 게임하고 싶지?/-학원가기 싫지?//중략//엄마는 정말/내가 왜 늦었는지를 모르시는 걸까요?//왜 내가 힘이 빠졌는지를/엄만 정말 모르시는 걸까요?「마주보기」

울음이 나올 때/먼저 눈물을 닦아 주는 너//중략//맨 먼저 너를/벌서게 해서…….「손에게」

한명순 시인은 「마주보기」에서 어린이의 마음을 실감나게 드러내 보여준다. 화자는 ‘얘! 너 게임하고 싶지?’, ‘학원가기 싫지?’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숙제도 까맣게 잊고 신나게 놀다 집에 늦게 들어간다. 그러자 엄마는 무릎을 접고 작아진 키로 마주앉아 ‘어디 아프니?’, ‘배고파서 그래?’ 하고 다정하게 묻는다. 이때 화자는 ‘엄마는 정말 내가 왜 늦었는지 모르시는 걸까요?’, ‘왜 내가 힘이 빠졌는지를 엄만 정말 모르시는 걸까요?’ 하고 반문해 본다. 화자에게는 엄마의 회초리보다 자기와 마주보기를 하는 엄마가 더 무섭고 미안했을 것이다. 엄마는 눈빛만 보아도 자식이 무슨 일을 하다가 왔는지 금방 알아차리기에.
「손에게」에도 어린이의 입장에서 자기와 늘 함께하는 소중한 대상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이 잘 나타나 있다. 이 작품에서는 손을 2인칭인 ‘너’로 설정했는데, 그 기법이 새롭고 재미있다.
『파도 타는 자전거』에는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등 가족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사랑이 담긴 작품들이 많이 실려 있다. 제2부에서는 수저의 무게를 통해 ‘우리 집 중심’인 아빠의 무게를 느껴 보는 「수저의 무게」, 엄마는 늘 걱정, 걱정뿐이니 ‘걱정거리가 더 불어나 엄마 몸무게 또 늘었겠다.’ 하고 엄마의 넘치는 가족 사랑을 애교 있게 나타낸 「엄마 몸무게 또 늘었겠다」가 독특하고 흥미롭다. 제4부에서는 할아버지의 품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포근한 담요에 비유한 「할아버지의 품」, 할머니를 또박또박 따라다니는 지팡이를 할머니의 세 번째 발로 친근감 있게 표현한 「세 발로 걷는 할머니」가 정감 있게 읽힌다.
한명순 시인은 어렵지 않은 평범한 낱말을 동원하여 시적 의미를 건져 올리는 특이한 기량을 발휘하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번 동시집에서는 시인이 말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여 주고 있어 이채롭다.

참나무/참기름…….//중략//참 이라는 말 땜에/참 좋은 아이들.「참」

-청소 또 안했지?/오리발 내밀지 마!//중략//정말 오리가 엿듣고 있다가/졸라대면 어쩌지?/-내 오리발 내놔! 「어쩌지?」

-급하게 달리다/돌부리에 넘어질라.//중략//슬쩍 떼어 놓는 일. 「급하게란 말」

한명순 시인은 일상 속에서 흔히 쓰이는 말을 소재로 하여, 그 말의 쓰임새와 의미를 아이들의 생활 속에서 재치 있게 그려낸다. 말에 대한 시인의 끊임없는 탐구는 말놀이에 그치는 일반 동시들과 확연히 구별된다.

콕콕콕/땅을 쪼면서,//짹짹짹/말하는 참새.//짹짹짹/땅 속에 숨은 말//콕콕콕/캐내는 참새.
―「말 캐는 참새」




  작가 소개

저자 : 한명순
1990년 동시 <풀잎의 눈과 새들의 귀로> 외 1편으로 ≪아동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하얀 곰 인형≫, ≪콜록콜록 내 마음은 지금 0℃≫, ≪좋아하고 있나 봐≫ 외 다수가 있다. 해강아동문학상, 대교눈높이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소월문학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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