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SNS가 없던 시절, 지구 반대편의 개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지금 우리 개들의 ‘조상님’들은 어떤 일상을 살았을까. 80여 년 전 영국과 미국의 잡지 등에 실린 개들 일러스트로 큰 인기를 모은 루시 도슨의 1937년판 드로잉북 《네 모습 그대로》를 보면 그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당시에는 벽걸이 그림이나 소파 쿠션, 숲 배경 앞에 개들을 반듯하게 세워두고 초상화를 그리는 것이 유행이었지만, 이 책에 소개된 개들은 넓은 여백의 종이 구석구석을 뛰어다니고 굴러떨어지고 쌔근쌔근 잠들어 있다. 작가는 간결한 스케치만으로 개들마다 그 ‘모습 그대로’ 개성과 습관을 포착해냈다.
출판사 리뷰
시대를 뛰어넘는 개 일러스트의 고전
1937년에 출간된 책 속을 뛰노는, 우리 개들의 귀여운 ‘조상님’들
SNS가 없던 시절, 지구 반대편의 개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지금 우리 개들의 ‘조상님’들은 어떤 일상을 살았을까. 80여 년 전 영국과 미국의 잡지 등에 실린 개들 일러스트로 큰 인기를 모은 루시 도슨의 1937년판 드로잉북 《네 모습 그대로》를 보면 그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작가의 스케치북에 담긴 개들은 당장이라도 그림 밖으로 뛰쳐나올 듯 활발하다. 포즈를 취하는 모습도, 기다림이 지루해 딴짓을 하는 모습도, 그러다가도 간식의 유혹에 굴복해 다시 화가 앞으로 다가오는 모습도 너무나 사랑스럽다. 당시에는 벽걸이 그림이나 소파 쿠션, 숲 배경 앞에 개들을 반듯하게 세워두고 초상화를 그리는 것이 유행이었지만, 이 책에 소개된 개들은 넓은 여백의 종이 구석구석을 뛰어다니고 굴러떨어지고 쌔근쌔근 잠들어 있다. 작가는 간결한 스케치만으로 개들마다 그 ‘모습 그대로’ 개성과 습관을 포착해냈다. 유명 화가들의 초상화에서 웅장하게 박제되어 있던 개들이 그림 속에서 생명을 되찾아 해방되는 순간이다.
작가는 그림에 덧붙여 개들의 성격과 기분을 메모로 남겼다. 우리가 이 사랑스러운 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한다는 걸 간파한 듯, 누가 상으로 줄 비스킷을 필요로 했는지, 누가 등을 대고 누워 자는 걸 좋아했는지부터 주인과 친구들과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까지 소식을 들려주면서 이렇게 예쁜 이름을 가진 개들 하나하나를 친구처럼 소개하고 있다.
애정이 담뿍 담긴 작가의 그림과 글에 빠져 있다보면, 지금 우리 시대 SNS에 사랑하는 개들을 자랑하는 애견인들의 마음과 같다는 게 확실히 느껴진다. 귀여운 개들의 사랑스러움은 시대를 뛰어넘어 영원하다는 것이 진리다.
예술은 불멸의 선물이다. 나는 이 책을 넘기며 쫑긋 세운 귀와 빛나는 눈을 아주 많이 보면서, 이 모든 개들이 지금은 사라졌고, 그들의 새끼들, 새끼들의 새끼들로 이어져왔음을 생각해본다. 그러고 나서 나는 그들이, 그들 모두가 바로 여기에 있음을, 루시 도슨의 남다른 재능과 통찰 덕분에 여기 살아 있음을 느낀다.
―앤 패칫, 서문 중에서
불 앞에서 꿈을 꾸며 자는 늙은 개, 이제는 튼튼하게 잘 자라서 개 친구 또는 사람 친구와 힘차게 뛰어노는 개, 아직 뭐가 뭔지 모르지만 경이로운 하루하루에 대해 골똘히 생각해보며 앉아 있는 강아지. 그들은 개를 사랑하는 나를 행복으로 전율하게 만들고, 화가인 나를 자꾸 그림 그리고 싶게 만든다.
크리나
나는 자주 작은 스코티시테리어들이 모인 켄넬에 들르는데, 그들의 떠들썩한 인사는 내가 기운이 없을 때 늘 정신을 쏙 빼놓는다. 내가 그들에게 최고의 친구이구나 싶지만, 사실 비스킷이 큰 역할을 한다. 재닛과 크리나는 내 오랜 친구들이다. 그들 종의 근면함과 끈기는 몇 시간 동안 계속 마지막 비스킷 하나까지 갈구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전문적인 모델로서 시간당 높은 비스킷 보수를 요구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루시 도슨
영국 일러스트레이터로, 개 그림과 동판화로 아주 유명하다. 트럼프 카드, 담배 포장지 그림, 그리고 수많은 엽서 시리즈에도 작품을 남겼다. 개인이 주문하는 그림을 그렸는데, 영국 왕실의 의뢰도 받았다. 왕대비가 사랑하는 코기 두키를 그렸고, 나중에 그 그림이 크리스마스카드로 다시 만들어지기도 했다. 개와 관련된 책들을 몇 권 출간했다. 《네 모습 그대로Dogs As I See Them》(1936)를 비롯해 《부드럽게 때론 까칠하게Dogs Rough and Smooth》(1937), 《런어웨이즈The Runaways》(1938), 《루시 도슨의 도그 북Lucy Dawson’s Dog Book》(1939) 등이 있다.
목차
서문
앤 패칫
빙키
조앤
보브
냉키 푸
제인
우나
크리나
디나
앨버트
조앤과 미니
보리스와 완다
패치
조지
레드 프린스 오브 우 쑹
버베이스 래드와 샴고양이
빌리
마이크
시저
맬릭과 우디
트리그
패트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