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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이 필요할까?
노란상상 | 3-4학년 |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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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노란상상 그림책 64권. 이야기는 주인공 앞에 기다란 선 하나가 놓이면서 시작된다. 마냥 즐겁게 놀던 아이들은 갑자기 나타난 선을 보고 당황했다. 동생은 맘에도 없던 말이 툭 튀어나와 버렸다. “이 선은 넘어오지 마! 형은 거기서만 놀아!”

짝꿍과 함께 쓰는 책상 한가운데 선을 찍 긋고, 넘어 오지 말라고 소리치듯이 말이다. 어느 순간 선을 인식하고 나니, 갑자기 자신의 영역이 생기고 다른 사람의 침범이 불편해진 거였다. 주인공은 동생의 차가운 말에 당황한 것도 잠시, 이 선이 갑자기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해졌다.

“그런데 이 선을 누가 그어 놓았지?” 주인공은 무작정 그 선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이 선이 어디에서 시작된 것인지, 왜 갑자기 이런 선이 나타났는지, 이 선 끝에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했는데….

  출판사 리뷰

어느 날 발견한 하나의 선.
우리에게 이 선이 필요할까?

“어디서부터 시작된 선일까?”
“누가 그어 놓은 걸까?”


이야기는 주인공 앞에 기다란 선 하나가 놓이면서 시작됩니다. 마냥 즐겁게 놀던 아이들은 갑자기 나타난 선을 보고 당황했습니다. 동생은 맘에도 없던 말이 툭 튀어나와 버렸지요.

“이 선은 넘어오지 마! 형은 거기서만 놀아!”

짝꿍과 함께 쓰는 책상 한가운데 선을 찍 긋고, 넘어 오지 말라고 소리치듯이 말이에요. 어느 순간 선을 인식하고 나니, 갑자기 자신의 영역이 생기고 다른 사람의 침범이 불편해진 거였어요. 주인공은 동생의 차가운 말에 당황한 것도 잠시, 이 선이 갑자기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런데 이 선을 누가 그어 놓았지?”

주인공은 무작정 그 선을 따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이 선이 어디에서 시작된 것인지, 왜 갑자기 이런 선이 나타났는지, 이 선 끝에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했거든요.

온기 없는 세상, 그리고 차가운 사람들
이 모든 건 우리 발아래 놓인 선 때문이 아닐까?


주인공은 선을 살짝살짝 당기며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꼬여 버린 뜨개실을 풀어 손에 감듯, 조심스럽게 선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선을 따라 얼마나 걸었을까요? 주인공의 눈앞에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길 한가운데 놓인 선을 중심으로 등을 돌려 버린 두 친구. 선에 갇힌 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 각자의 선을 만들어 각자의 주변 누구에게도 눈길을 주지 않는 사람들까지. 익숙하면서도 낯선 이 상황들은 주인공의 눈을 휘둥그레 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디선가 본 것 같기도 했지만, 처음 보는 광경 같기도 했거든요.
이상한 것은 또 있었습니다. 풍경들 속에 온기라고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발아래 놓인 선만이 살아 숨 쉬듯 조심스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멈추지 않고 선을 따라 걸었습니다. 도대체 이 선 끝에 무엇이 있는 걸까요?

“우리이게 이 선이 정말 필요한지
직접 확인해 보는 거야!“


이 세상에는 수많은 선이 있습니다. 넘지 말아야 할 선, 사람과 사람을 나누는 선, 사람과 사람을 잇는 선, 어느 집단이나 관계를 끈끈하게 묶어 주는 선까지. 선은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 표현이지요. <이 선이 필요할까?>는 그중에서도 사람과 사람을 나누고, 가르며 구분 짓는 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엉뚱한 수리점>을 비롯하여 아이들의 동심에 대해 이야기해 온 차재혁, 최은영 작가는 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다시 한번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아이들은 순수하고 맑은 눈동자로 무엇이 소중하고,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아보니까요. 그림책 <이 선이 필요할까?>의 주인공처럼 말이지요.
이야기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작은 관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더 확장되어 세계를 이르고 있는 모든 편견과 쓸모없는 기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세상에 일반적인 가족의 형태란 없다고, 정치적 이념으로 사람을 나눌 순 없다고, 부의 기준으로 사람들의 가치를 매길 순 없다고 말합니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선은 우리를 나누는 선이 아니라, 우리를 잇는 선이라는 사실을 상기 시켜 주는 것이지요.
때때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쉽사리 남을 평가합니다. 때론 스스로를 그 사람들과 다르다고 이야기하기도 하지요. 그럴 땐 눈을 비비고, 발아래를 살펴보세요. 스스로를 선 안에 가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불필요한 선으로 남들과 나를 나누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는 거예요. 만약 내 발아래 안 보이던 선이 보인다면, 우리의 주인공처럼 용기 내어 선을 따라가 보세요. 이 선이 정말 필요한 선인지, 직접 확인해 보는 거예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차재혁
최은영 작가와 같이 만든 그림책으로는 ‘달은 수다쟁이’, ‘MUTE’, 프랑스에서 출판된 ‘La couleur du secret(색깔의 비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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