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각 시대별로 기독교 교리에 대한 문제제기는 항상 있어왔으며, 이것은 때로는 교회의 분열을 낳고, 여러 분파를 형성시키기도 했으며, 극단적이고 그릇된 해석으로 인해 숱한 이단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많은 종교인, 신학자들이 이러한 교리를 연구해 왔으나, 현 시점, 즉 종교의 문제가 비단 종교인들만의 것이 아닌 사회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시점에 대문호 톨스토이가 바라본 기독교 교리에 관한 책은 커다란 의미를 가진다.
레프 톨스토이의 작품 『전쟁과 평화』와 『부활』에서도 볼 수 있듯이 러시아정교는 러시아의 문화, 예술, 철학, 국민성 등 러시아인의 삶 전반에 깊숙히 침투해 있다. 톨스토이만큼 기독교의 문제에 천착한 작가가 있었을까. 종교적 해답을 찾지 못하여 자살까지 시도하였으며, 결국 『참회록』에서 자신의 고뇌와 신으로의 회귀 과정을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러시아정교회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여 여러 교리신학서를 탐독하였으며, 그 중 대표적인 교리신학서인 마카리 불가코프의 『교리신학』을 조목조목 분석하고 자신의 해석과 비판을 덧붙여 펴낸 책이 『교리신학 연구』이다.
출판사 리뷰
- 국내 최초 번역된 톨스토이의 종교 대표 서적
- 마카리 불가코프의 [교리신학]을 분석하고 자신의 해석과 비판을 더한 톨스토이의 역작
- 기독교 교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여러 교단 및 이단에 대해 비판적이고 자발적인 판단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책
- 종교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읽어야 할 필독서
각 시대별로 기독교 교리에 대한 문제제기는 항상 있어왔으며, 이것은 때로는 교회의 분열을 낳고, 여러 분파를 형성시키기도 했으며, 극단적이고 그릇된 해석으로 인해 숱한 이단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많은 종교인, 신학자들이 이러한 교리를 연구해 왔으나, 현 시점, 즉 종교의 문제가 비단 종교인들만의 것이 아닌 사회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시점에 대문호 톨스토이가 바라본 기독교 교리에 관한 책은 커다란 의미를 가진다. 다시 말해, 일반인들도 기독교 교리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며, 여러 교단 및 이단에 대해 비판적이고 자발적인 판단능력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교리 해석의 문제는 19세기 러시아에서도 있었다. 기독교는 가톨릭, 정교, 프로테스탄티즘(개신교)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러시아는 러시아정교를 한때 국교로 지정한 바 있다. 레프 톨스토이의 작품 『전쟁과 평화』와 『부활』에서도 볼 수 있듯이 러시아정교는 러시아의 문화, 예술, 철학, 국민성 등 러시아인의 삶 전반에 깊숙히 침투해 있다. 톨스토이만큼 기독교의 문제에 천착한 작가가 있었을까. 종교적 해답을 찾지 못하여 자살까지 시도하였으며, 결국 『참회록』에서 자신의 고뇌와 신으로의 회귀 과정을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러시아정교회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여 여러 교리신학서를 탐독하였으며, 그 중 대표적인 교리신학서인 마카리 불가코프의 『교리신학』을 조목조목 분석하고 자신의 해석과 비판을 덧붙여 펴낸 책이 『교리신학 연구』이다.
19세기 당시 러시아정교회에서는 결국 톨스토이를 파문했다. 그렇다면 톨스토이는 과연 이단인가. 현대의 신학자들의 논의와 논쟁을 요하는 부분이다. 톨스토이의 작품들을 읽어보면 그만큼 지고의 선을 추구하며 종교적인 미를 추구한 작가가 없음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톨스토이 이단 논쟁을 넘어 현 세계에서의 기독교 교리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비판을 통해 기독교가 세계 종교로서 나아가야 할 바를 정리할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이 책이 성직자, 신학자를 비롯한 많은 종교인 뿐만 아니라 종교에 대해 끊임 없는 물음표를 던지는 독자들에게 하나의 자극과 지침이 되기를 희망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50페이지에 걸쳐 기독교의 근간인 삼위일체 교리에 대한 가르침이 서술되고 있다. …나는 이 교리를 부정한다. …내가 나의 이성적인 영혼의 의식과 하나님에 대한 의식을 부정하는 셈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의 이성과 모순되고, 성경에서도 전승에서도 어떤 근거를 갖지 않는 이 교리를 부정하고 나서도 내게는 여전히 교회로 하여금 이 무의미한 교리를 고백하게 하고 그렇게도 열심히 날조한 증거들을 수집하게끔 하는 구실이 설명되지 않는 채 남는다. 이것이 내게 더 놀라운 것은 여기에 서술된 이 끔찍하고 모독적인 교리가 명백하게 누구에게도 무엇을 위해서도 필요할 리가 없다는 것이다.
나는 특히 그리스도를 열렬히 믿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러나 신학적인 논의를 위한 것 말고는 성령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내가 정교 신앙인이었을 때 성령에 대한 생각이 내 머릿속에 떠오른 적이 없다. 신앙과 삼위일체의 정의를 나는 학교에서만 발견했다. 따라서 삼위일체의 교리는 우둔하며, 어떤 근거도 없으며, 아무 소용이 없을 뿐만 아니라, 누구도 그것을 믿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런데도 교회는 그것을 고백한다. 무엇을 위해서 교회가 그렇게 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서술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내가 하나님에 대한 의심할 여지없는 지식에 이르게 된 것은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질문을 통해서였다. 내가 내 영혼의 지식에 이르게 된 것은 "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서였다. 내가 가장 단순한 질문들을 하는 길을 통해서 지식에 이르렀을 때, 나는 의심할 바 없이 수의 무한성과 하나님, 그리고 나의 영혼을 안다.… 나는 나의 어머니에게서 태어났고, 어머니는 할머니에게서, 할머니는 증조할머니에게서 태어났다. 그럼 가장 마지막 할머니는 누구에게서 태어났는가? 그러면 나는 어쩔 수 없이 하나님에게 이르게 된다. 손톱은 내가 아니다. 손도 내가 아니다. 머리도, 감정도, 심지어 생각도 내가 아니다. 그러면 나는 무엇인가? 나는 나다. 나는 나의 영혼이다. 그러나 내게 무한한 수가 첫 번째라거나 혹은 첫 번째가 아니라거나, 짝수라거나 혹은 짝수가 아니라고 말할 때, 나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심지어 무한성에 대한 나의 개념을 거부하게 된다. 내게 하나님과 그의 존재, 속성, 위격에 대해 말할 때도 나는 똑같은 것을 체험한다. 나는 이미 하나님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를 믿지 않는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1828년 남러시아 툴라 지방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톨스토이 백작가의 넷째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고모 밑에서 성장했다. 1844년 카잔 대학교에 입학했으나 대학교육에 실망하여 삼 년 만에 자퇴하고 귀향했다. 고향에서 새로운 농업경영과 농민생활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하고, 1851년 큰형이 있는 캅카스로 가 군대에 들어갔다. 1852년 「유년 시절」을 발표하고, 네크라소프의 추천으로 잡지 『동시대인』에 익명으로 연재를 시작하면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는 한편, 농업경영과 교육활동에도 매진해 학교를 세우고 교육잡지를 간행했다.1862년 결혼한 후,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의 대작을 집필하며 세계적인 작가로서 명성을 얻지만, 『안나 카레니나』의 뒷부분을 집필하던 1870년대 후반에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삶에 대한 회의에 시달리며 심한 정신적 갈등을 겪는다. 이후 원시 기독교에 복귀하여 러시아 정교회와 사유재산제도에 비판을 가하며 종교적 인도주의, 이른바 ‘톨스토이즘’을 일으켰다. 직접 농사를 짓고 금주와 금연 등 금욕적인 생활을 하며 빈민구제활동을 펼치기도 했다.1899년에 발표한 『부활』에서 러시아정교회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1901년 종무원으로부터 파문당했다. 1910년 사유재산과 저작권 포기 문제로 부인과 불화가 심해지자 집을 나와 방랑길에 나섰으나 폐렴에 걸려 아스타포보 역(현재 톨스토이 역)에서 82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었다.
목차
역자서문
서론
제1부 I - IX
제2부 X-XVII
결론
역자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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