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책콩 어린이 시리즈 15권. 지구와는 가치관이나 생활방식이 판이한 외계 가족의 모습을 그리면서, 가족 간의 관계와 가족애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우리가 당연히 생각하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 부모와 자녀의 역할을 완전히 되짚어 봄으로써, 아이들이 부모의 역할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엑스네 가족은 자신들이 살던 별 ‘지르곤’에서 도망쳐 지구로 온다. 아빠가 정부의 복권에 스물일곱 번이나 당첨되는 불법을 저질러 정부의 추적을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구를 임시 피난처로 선택한 엑스네 가족은 지구인들에게 자신들의 정체를 들키기 않기 위해 무척이나 노력한다.
하지만 엑스네 가족은 지구의 보통의 가정과는 많이 다르다. 보통의 가정이라면 엄마 아빠가 해야 할 일들을 열두 살 어린 소녀 엑스가 도맡아서 해야만 한다. 더욱이 생소한 지구 생활에 거부감을 느끼던 가족들이 도리어 지르곤으로 돌아갈 생각조차 하지 않자, 엑스는 무척이나 당황하는데….
출판사 리뷰
책콩 어린이 시리즈 15권인 『거꾸로 가족』은 우주에서 온 엑스네 가족의 독특한 모습을 통해 가족 간의 관계와 가족애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자신들이 살던 별에서 도망쳐 지구에 도착한 엑스네 가족. 지구의 보통 가정에서는 엄마나 아빠가 일을 해서 돈을 벌고, 자식들을 책임지고 교육한다. 하지만 엑스네 가족은 보통의 지구 가정과는 너무나도 다르다. 늘 도박에 빠져 사는 아빠, 허세 가득한 의상 디자이너 엄마, 순간이동에 공중부양 능력까지 갖춘,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아름다운 도비스 언니, 다섯 살에 지식은행의 교수로 임명된 엄청난 아이큐의 소유자 남동생 쿼크, 그리고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억척스러운 헤클라 고모까지. 이 천방지축 사고뭉치인 가족을 ‘가정관리자’인 엑스가, 열두 살 어린 소녀가 책임져야 한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텔레비전 드라마로 인기리에 방영되기도 한 『거꾸로 가족』은 소재가 굉장히 독특하고 재미있는 작품이다.
특히 지구와는 가치관이나 생활방식이 판이한 외계 가족의 모습을 그리면서, 우리가 당연히 생각하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 부모와 자녀의 역할을 완전히 되짚어 본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초등학교 고학년 나이인 엑스는 가정관리자로서 부모의 역할을 맡아 지구에서 부모들이 떠맡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그 와중에 과도한 책임 때문에 아파 눕기까지 하는데, 이런 일들은 아이들이 부모의 역할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듯하다.
그리고 가정관리자인 엑스가 아파 누워 있을 때, 가족을 관리하지 못한 사이에 모두들 제 역할을 찾아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에 대견해 하기보다 섭섭해 하는 엑스를 통해, 과도한 관심으로 오히려 아이들을 자신의 품안에 묶어두는 부모들의 태도를 반성하게 만들기도 한다.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자신의 역할을 돌아보게 만드는 『거꾸로 가족』은 우리에게 두고두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작품이다.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지상에 착륙하는 순간, 모든 게 확실해졌다. 엑스의 계산이 맞고, 엄마가 틀렸다. 엄마는 가족을 태운 우주선이 18세기 프랑스의 베르사유에 착륙할 거라고 계산했다. 엄마는 귀여운 벨벳 신발을 챙겨 신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선 곧바로 달려 나가려던 참이었다. 그러나 눈앞에 펼쳐진 시대와 장소를 보곤 나선형으로 둥글게 퍼지는 유럽 풍의 드레스 위로 털썩 주저앉아 욕을 퍼부었다.
엑스는 은하수를 지나다 중간에 지구까지 억지로 끌려온 엄마의 마음을 알 것 같았다. 사실, 가족 중 어느 누구도 집을 떠나고 싶은 사람은 없었다. 쿼크는 지구 나이로 다섯 살이 되던 날, 지식은행의 정교수로 지명되었고, 도비스는 우주비행사가 되기 위한 최종 면접을 앞두고 있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어떻게든 엑스를 설득해서 집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마음뿐, 다른 어떤 것에도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엑스는 종종 자신이 능력이 특출한 둘 사이에 끼어 쓸데없이 참견이나 하는 평범한 존재일 뿐이라고 생각하곤 했다.
작가 소개
저자 : 로빈 클레인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태어났으며, 지금까지 40여 권이 넘는 작품을 출간했습니다. 1989년에 출간한 『Came Back to Show You I could Fly』로 인권문학상과 오스트레일리아 올해의 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1991년에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아동문학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드롭킨 상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근교에서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거꾸로 가족』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