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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방향으로 달려가라
KBS 이재강 앵커가 풀어내는 20년 현장 분투기
모루와정 | 부모님 | 201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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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리 시대 베테랑들의 직업 에세이 시리즈 1권. KBS 이재강 앵커가 20여 년의 기자 생활을 바탕으로 ‘방송 기자의 진짜 모습’을 담은 책을 펴냈다. 24시간 경찰서에서 먹고 자야 하는 초짜 시절부터, 목숨을 건 취재 현장까지 1분 30초 뉴스 이면에 숨겨진 방송 기자들의 세계를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 생방송 취재, 인도 특파원 시절 테러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촬영해야 했던 순간, 울 수도 웃을 수도 없는 갖가지 황당한 방송사고, 권력과의 갈등과 타 매체와의 길항 사례, 그리고 [미디어포커스]라는 매체비평 프로그램을 통한 언론인으로서의 자성 모습 등 생생하고 구체적인 사례들을 방송기자 특유의 간결하고 쉬운 문체 속로 들려준다.

  출판사 리뷰

KBS 이재강 앵커가 20여 년의 기자 생활을 바탕으로 ‘방송 기자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다. 24시간 경찰서에서 먹고 자야 하는 초짜 시절부터, 목숨을 건 취재 현장까지 1분 30초 뉴스 이면에 숨겨진 기자의 삶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 독자에게 새로운 세계를 접하는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기자 지망생들에게는 ‘이래도 기자가 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장을 마련해준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 생방송 취재, 인도 특파원 시절 테러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촬영해야 했던 순간, 울 수도 웃을 수도 없는 갖가지 황당한 방송사고, 권력과의 갈등과 타 매체와의 길항 사례, 그리고 [미디어포커스]라는 매체비평 프로그램을 통한 언론인으로서의 자성 모습 등등, 생생하고 구체적인 사례들을 방송기자 특유의 간결하고 쉬운 문체 속에 담아 흥미진진한 가독성을 얻고 있다.

기자 지망생들에게는 물론, 한번쯤 자신의 인생과 직업 전반을 돌아보고 싶거나 다른 직종 - 방송가 전반의 생활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지침.교양서가 되어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SNS 서비스와 인터넷 뉴스가 활성화된 속에서도, 2011년 지상파 3사 저녁 종합뉴스의 시청률을 합치면 40%가 넘는다. 대략 전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지상파 3사 뉴스를 보며 세상 돌아가는 것을 파악한다는 얘기다. 또한 각종 탐사 프로그램이나 심층 취재 프로그램 등을 감안하면 방송 기자의 대중 영향력은 참으로 크다.

그처럼 한 시대를 영상과 메시지로 기록하고 전달하는 생활 이면은, 그리고 직업적 보람과 애환은 어떠할까?
깔끔만 양복, 트렌치코트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 서서 몇 마디로 사건을 요약해 전하는 기자의 모습은 똑부러지고 매력적으로 보인다. 그처럼 한 시대를 영상과 메시지로 기록하고 전달하는 생활 이면은, 그리고 직업적 보람과 애환은 어떠할까? 과연 바싹 올려 세운 트렌치코트 깃처럼 멋지기만 한 것일까.

저자는 지옥을 방불케 하던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에서 사전 스크립트 없는 생방송으로 뉴스를 전했고, 인도 특파원 시절에는 학살의 현장에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기도 했다. 뭄바이의 테러 현장에서는 종군기자처럼 총탄 사이를 누벼 뉴스를 전하기도 했다. 오죽했으면 그 와중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웠을까.

저자의 후배 여기자들의 활약상은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기도 한다. 포탄이 떨어진 직후의 연평도에 군의 통제를 뚫고 홀로 들어가 특종을 전하는가 하면, 탈레반의 테러 빈발 지역, 특히 여성에 대한 조직적 성폭행이 자행되고 그 위험이 온존하는 지역으로 단신 취재에 나서 끝내 뉴스를 전하기도 한다. 또, 과학전문 여기자는 우주선이나 원자력 폭발의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보도하기도 하였다. 당찬 기자의 포부를 키우고 있는 젊은 여성이라면 특히 피가 끓을 만한 내용들이다.

방송 기자의 삶이 이렇듯 극적인 순간만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사건 현장을 향해 끝없 이, 즉각적으로 달려가야만 하는 게 기자, 특히 방송 기자의 숙명이다. 포탄이 언제 어디에서 날아올지 모르는 전장으로, 원자력 발전 사고의 현장으로, 사람들이 모두 도망쳐 나오는 곳일수록 오히려 기를 쓰고 다가가야 하는 숙명. 바로 그런 곳에 뉴스가 있고, 뉴스 있는 현장에 방송 기자의 ‘인증샷’이 있는 까닭이다.

[시리즈 소개]

“무쇠를 두드리고 돌을 쪼아 다듬듯” 책을 만들겠다는 모토로 출범한 신생 출판사 '모루와 정'에서는 그 첫 책으로 '우리 시대 베테랑들의 직업 에세이' 시리즈 제 1탄 『반대 방향으로 달려가라』를 내놓는다. 이는 방송 기자들의 세계를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카메라의 뒤편, 렌즈의 바깥 면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한 커트에 목숨 건 기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보다 생생하게 전할 수는 없을 듯하다.

'모루와 정'에서 준비하고 있는 이 시리즈 후속작의 내용은 다채롭다.
- 시인이며 카피라이터가 언뜻 감성적이면서도 동시에 날카로운 문체로 전하는 광고 카피의 세계
- 종합병원 최고 병리과장이 전하는 흰 가운 속 의사들의 속내
- 연극.영화판을 가리지 않고 주유하며 정치적으로도 풍운의 중심에 섰던 배우의 배우론

'모루와 정'은 앞으로 꾸준히 우리 시대 각 분야 최고의 베테랑들을 저자로 초빙해 더욱 다양하고 깊게 우리 시대 갖가지 삶의 모습을 조명하려 한다.

“우리 사회 가장 밑바닥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경찰서 형사계다. 살인, 강도, 강간 같은 강력 사건부터 구멍가게에서 라면 하나 훔친 잡범이나 택시비 안 내고 버티다 운전사에게 붙들려 온 취객, 화대 안 내고 토끼다 아가씨들에게 붙잡혀 온 녀석, 술 먹고 싸우다 코피 터진 인간 등등 온갖 인간 군상이 형사계에 있다. 형사계를 1개월만 자세히 관찰하면 우리 사회가 얼마나 지저분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선배 기자가 수습기자들에게 경찰서를 할당해주며 한 말이 귓가에 울렸다. 형사계 앞은 노숙자에게서 나는 듯한 구린 냄새를 미세하게 내뱉고 있었다. 은근한 두려움으로 청년의 호흡이 떨렸다.
‘나는 기자다. 진짜 기자다.’
청년은 숨을 깊게 들이쉬고 천천히 내쉬었다. 그리고 형사계 문을 힘껏 열어젖히고 문턱을 넘어섰다. 비행기가 힘겹게 속도를 올려 마침내 음속을 돌파하는 순간처럼.
“새로 출입하게 된 KBS 이재강 기자입니다. 형님, 시끄러운 것 보니 오늘 사건 좀 있나 보네?”
20년째 이어지는 기자 딱지는 이렇게 청년의 삶에 부착되었다.

운용 방식이야 달라졌지만 수습기자 시절 혹독한 훈련을 통해 기자의 기본기를 익히게 한다는 원칙은 그대로다. 자대 배치 받기 전의 훈련병과 같다. 정해진 시간에 어김없이 자고 일어나는 법부터 총 쏘는 법, 땅을 구르고 벽을 기어오르는 법 등 군인으로서의 기초를 다지는 게 훈련병이다. 수습기자도 마찬가지다. 어떤 상황에 맞닥뜨리더라도 신속하게 팩트를 수집해 기사를 작성하고 리포팅할 수 있는 방송 기자가 될 수 있도록 그 기본기를 배우는 초급 중의 초급 코스다. 여기서 기본기는 기술이라기보다는 향후 그런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는 어떤 정신이나 자세에 더 가깝다.

  작가 소개

저자 : 이재강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KBS에서 기자가 되었다. 사회부, 경제부, 국제부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치며 세밀한 관찰과 날카로운 분석을 무기로 시사 전문 기자로 성장했다. 인도 특파원을 지내고 현재 KBS <특파원 현장보고> 데스크 겸 앵커로 일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인도, 끓다』가 있다. ‘바른 기자의 길’을 향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실천하는 중견 방송 기자로 꼽힌다.

  목차

들어가며

Ⅰ. 열정과 긴장 사이
- 1991년과 2008년
- 수습기자 실종 사건
- 한 커트에 목숨 건다
- 예측불허, 그 애증의 변주곡
- 뉴스는 ‘발생’과 ‘기획’의 이중주
- 방송사고, 지나면 추억이라지만
- 인터뷰에 울고 웃고

Ⅱ. 언론은 누가 비판하는가
- ‘침묵의 카르텔’을 깨라
- 거침없는 쓴소리의 시대
- 적기가 방송 사건

Ⅲ. 방송 기자는 누구인가
- 이미지의 허상에서 벗어나
- 열심히 일하고 일한 만큼 대우받는다
- 분·초의 연금술사부터 뉴스 앵커까지
- 술, 술, 술, 방송 기자의 밤문화
- Girls, be ambitious!
- 내 마음속의 참기자

Ⅳ. 특파원의 세계
- 인도를 만나다
- 내일부터 네가 카메라맨이다
- 가족을 덩그러니 남겨놓고
- 뭄바이에 나타난 무장 게릴라
- 칸다말의 비극
- 아름다운 청년 유영하

길을 묻는 젊은이에게
- 그대는 반대를 향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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