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교실에 시집을 꽂아 두면 학생들이 스스로 가져다가 읽고 또 읽으며 재미있어한다. 글밥이 적어 읽기에 부담 없고 내용도 재미있다며 깔깔대며 웃기도 한다. 다른 지역 아이들이 쓴 시를 읽으면 같은 연령대의 친구들이 쓴 시라서 그런지 훨씬 더 집중하며 공감하며 읽는다. 가평의 초등국어교과 모임인 글보라에서도 시 공부를 하고 있어서 아이들 시 모음을 엮어 펴냈다.
출판사 리뷰
교실에 시집을 꽂아 두면 학생들이 스스로 가져다가 읽고 또 읽으며 재미있어한다. 글밥이 적어 읽기에 부담 없고 내용도 재미있다며 깔깔대며 웃기도 한다. 다른 지역 아이들이 쓴 시를 읽으면 같은 연령대의 친구들이 쓴 시라서 그런지 훨씬 더 집중하며 공감하며 읽는다. 마침 가평의 초등국어교과 모임인 글보라에서도 시 공부를 하고 있어서 우리 공부 모임에서도 아이들 시 모음을 엮어내 보기로 했다.
시집을 내야 한다는 목표가 생기니 교사들은 시를 더 많이 읽고 시 공부를 더 하게 되었고으며 교실 속 시 수업은 더욱 활기를 띠게 되었다. 그림책을 읽고 시를 쓰기도 하고 체험학습 후에 느낀 점을 시로 쓰기도 했으며 시에 살을 붙여 이야기로 바꿔 보기도 하는 등 다양한 시 쓰기 방법을 시도하고 공유하면서 아이들과 시를 만나도록 노력했다.
가장 즐거운 시간은 아이들의 시를 혼자서 조용히 읽는 시간 이었다. 아이들의 말은 그대로 시가 된다더니 정말 그랬다. 시를 통해서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시 쓰기를 어려워 하는 아이는 평소에도 자신의 감정 표현이 서툴러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시 쓰기 5분만에 휘리릭 써 내는 아이는 평소에도 앞뒤 재지 않고 행동부터 앞서는 아이였다. 몇 시간을 끙끙대며 쓴 시나 5분 만에 쓴 시나 모두 그 아이의 모습이었다. 그래서 사실 시집을 낼 때 시를 골라내는 작업이 너무 어려웠다.
시를 뽑을 때는 각자 모아온 아이들 시를 돌려 읽고, 한 편씩 짚어 가며 거수로 결정했다. 그날 그날 참석한 인원의 3/5 정도가 찬성하면 뽑히고 탈락한 시는 따로 모았다가 패자부활전으로 다시 살려내기도 하였다. 그러나 시 자체의 완성도를 떠나 그 시를 쓴 아이를 알기에 아이가 어떤 마음으로 시를 썼을지 알기에 몇 편만 골라 내고 탈락시킨다는 게 여간 미안한 일이 아니었다. 일 년 동안의 시를 모아 보니 한 아이의 성장과 궤적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우리 반이나 우리 학교 아이가 아니여서 일면식도 없는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2주 혹은 3주에 한 번 시를 통해 그 아이를 계속 만났다.그 아이가 요즘 어떤 고민을 하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알 수 있었고 공부 모임을 할 때 마다 기억에 남는 아이들의 안부를 묻기도 했다. 그 아이들이 모두 우리 아이들이 되었다.
시집이 나오면 제일 먼저 아이들에게 시집 한 권 씩 선물해야 겠다. 그 날이 벌써 설렌다.
글보라와 함께 한 선생님들
장상순( 목동초 ) 조경아( 대성초 )
이윤숙( 연하초 ) 조태화(연하초 )
최승미( 율길초 ) 박연주(청평초 )
이지혜( 상색초 ) 이현미(상색초 )
도지연( 연하초 )
이 시집은 전국초등국어교과의 시놀이터 중 가평 모임 글보라에서 낸 첫 번째 시집이다. 권수로 치면 12번째 시집이 되겠다.
시집을 내면서 어떤 방향으로 시집을 낼 것인가 고민했다. 다른 시집들은 가족, 학교 등 주제(소재)중심으로 분류되어있는데 우리는 학년(군)별로 나누어져 있는 보기글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신체적, 정서적, 지적으로 비슷한 수준의 학생이 쓴 보기 글이 소재나 주제 면에서 공감하기 쉽고, 글쓴이의 느낌과 생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서 학년(군)별 학생들의 관심사나 감정 등 발달단계의 특성이 드러나므로 교사들에게는 학생이해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학년(군)별로 고루 작품을 모으려니 10년 전 학급문집의 시가 소환되기도 하였다.
그리 두껍지도 크지도 않은 시집이지만 아이들의 일 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담겨져 있어서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아무쪼록 이 시집이 가평지역의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전국의 아이들이 함께 읽으며 서로 교감하는 징검다리가 되기를 바란다.
목차
1부 선생님, 번호 바꿔 주세요 (1~2학년군)
고구마 줄기 _15 / 이런 날씨 _16 / 난 부러운 친구가 없어요 _17 / 잔소리왕 엄마 _18 /
혼자 살고 싶다 _ 19 / 아빠와 나 _20 / 나한테만 자래 -21 / 오늘 아침 늑목 _22 /
아빠 발 _23 / 메뚜기 _24 / 느티나무 _25 / 우리 아빠 _26 / 눈 _27 / 빼로처럼 _28 /
꽃 _29 / 짝꿍 _30 / 번호 바꿔 주세요 _31 / 이수가 부러워 _32 / 동그라미 _33 /
고구마똥 _34 / 세상이 동그라미라면 _35 / 미술 _36 / 엄마의 일주일 _37 / 집 _38 /
여름에는 오이 _39 / 엄마 아빠 _40 / 그네 _41 / 우리 할아버지 _42 / 상도네 할아버지 _43 /
미용실 _44 / 실내화 빨기 _45 / 우리 동네 할머니 _46 / 잠꼬대 우리 형 _47 / 짝 바꾸기 _48 /
말 _49 / 아까운 나뭇잎 _50 / 힘든 고구마 캐기 _51 / 빨리 끝나는 책이 좋다 _52 / 감기 _53
2부 보통으로 어렵다 (3~4학년군)
공부 _57 / 낙엽합창단 _58 / 나의 소원 _59 / 탁구공 튀기기 500개 _60 / 나의 고민 _61 /
나무의 시간 _62 / 스케이트 _63 / 심장에서 팝콘이 튀긴다 _64 / 격파 _65 /
엄마는 왜 나만 혼낼까 _66 / 우리 집 강아지는 싸이코패쓰 _67 / 짬뽕 전문점이라며 _68 /
무릎 _69 / 세상에 이런 일이 _70 / 공짜 _71 / 욕심 _72 / 변덕쟁이 울 아빠 _73 /
소고기 _74 / 사고 _75 / 종이 비행기 _76 / 남친과 이별 _77 / 거짓말 _78 /
태풍이 온다길래 _79 / 아픈 화풀이 _80 / 유치한 싸움 _81 / 태풍 _82 / 치과 _83 /
뷔페 접시 _84 / 당황 _85 / 민망 _86 / 장승 _87 / 학교 빨리 가고 싶은 날 _88
3부 뭐든 간에 잘하고 싶다 (5~6학년군)
후안무치 _93 / 오재미 _94 / 수업시간 _95 / 숙제 _96 / 봄 운동회 _97 / 내 동생 _98 /
늦둥이 내 동생 _99 / 할머니 _100 / 할아버지 _101 / 고3된 누나 _102 / 나무 _103 /
정말 부럽소이다 _104 / 시계가 밉다 _105 / 이웃집 할머니 _106 / 꽃비 _107 /
발 _108 / 일찍 학교에 가다 _109 / 제발 내려 앉지마 _110 / 매일 매일 _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