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뼈대 있는 가문의 남자, 파스타 증후군에 빠지다
대학 2학년 MT 때 식사 당번으로 뽑힌 때가 머리털 난 이후의 ‘첫 부엌 출입’이라고 고백하는 저자. 요리와는 전혀 무관한 신문기자가 파스타책을 냈다. 지금은 자칭 ‘요리 폐인’. 세련미 넘치는 이탈리아 요리에 빠져 된장이나 간장 대신 올리브유를 사고 멸치젓 대신 안초비 통조림을 산다. 채소, 생선, 고기 등 식재료의 종류와 상관없이 뭐든지 파스타로 만들려는 일명 ‘파스타 증후군’에 빠져 살게 된지 오래다.
책은 수없는 시행착오를 거쳐 혼자 힘으로 요리를 깨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파스타 만들기에 빠진 남자는 꽁치나 도미, 고등어 같은 생선부터 전복, 바닷가재, 게, 새우는 물론이고 멸치젓, 창란젓, 명란젓, 김치, 고추장, 떡 등의 한식 재료를 응용해 파스타를 해먹는다. 취미 생활도 접고 주말마다 오로지 파스타만 만들어 먹었을 뿐 아니라 평일 아침에도 파스타를 해먹고 회사에 출근하기 일쑤였다고 털어놓는다. 어떤 때는 “왜 하루 세끼밖에 못 먹는 걸까” 푸념하며 대여섯 끼를 파스타만 해먹다가 병원에 가서 갱년기 장애 검사를 받은 일까지 있었다고 한다.
파스타를 마스터한 남자는 요리야말로 또 다른 형태의 창조적 예술 활동이라고 강조한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체험에서 우러나온 말이다. 그 예로 대학을 졸업한 이후로 한 번도 입은 적이 없던 청바지를 다시 입고 맛집 순례에 나선 점을 꼽는다. 새로운 맛을 찾아내기 위해 스스로가 변화하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작고 보잘것없는 푸성귀와 해산물에 몰두할수록 엔도르핀이 솟아나고 새로운 요리에 도전할 힘이 생긴다.”고 말하면서 요리를 통해 이상한 해방감까지 만끽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출판사 리뷰
복잡하면 이탈리아 요리가 아니다!
모든 길은 파스타로 통한다!
뼈대 있는 가문의 남자, 파스타 증후군에 빠지다
요리와는 전혀 무관한 신문기자가 파스타책을 냈다. 유교의 본고장인 경북 안동의 뼈대 있는 가문의 자손으로 태어나 부엌과의 거리는 멀수록 좋다는 식의 교육을 받고 자란 남자다. 오죽하면 대학 2학년 MT 때 식사 당번으로 뽑힌 때가 머리털 난 이후의 ‘첫 부엌 출입’이라고 고백할까.
그랬던 사람이 지금은 자칭 ‘요리 폐인’으로 살고 있다. 세련미 넘치는 이탈리아 요리에 빠져 된장이나 간장 대신 올리브유를 사고 멸치젓 대신 안초비 통조림을 산다. 채소, 생선, 고기 등 식재료의 종류와 상관없이 뭐든지 파스타로 만들려는 일명 ‘파스타 증후군’에 빠져 살게 된지 오래다. 주말에는 친구들을 불러 파스타를 해먹이고 베란다 화분에다 갖가지 허브와 잎채소 들을 키운다. 삼십대 중반까지 수도꼭지에 손도 안 대고 살던 남자가 매일 파스타를 요리하고 빵을 굽는다. 평일 출근할 때는 직접 구은 이탈리아 빵을 싸 간다. 동료들, 특히 여기자들과 치아바타 빵을 나눠 먹으며 우애를 다진다. 요리하는 즐거움에 사로잡혀 잠자고 일하는 때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면을 뽑고, 빵을 반죽하거나 ‘오늘은 뭘 만들지?’를 고민한다.
파스타라이징! 뭐든지 파스타로 만들 수 있는 남자로 거듭나다
이 책은 수없는 시행착오를 거쳐 혼자 힘으로 요리를 깨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파스타 만들기에 빠진 남자는 꽁치나 도미, 고등어 같은 생선부터 전복, 바닷가재, 게, 새우는 물론이고 멸치젓, 창란젓, 명란젓, 김치, 고추장, 떡 등의 한식 재료를 응용해 파스타를 해먹는다. 취미 생활도 접고 주말마다 오로지 파스타만 만들어 먹었을 뿐 아니라 평일 아침에도 파스타를 해먹고 회사에 출근하기 일쑤였다고 털어놓는다. 어떤 때는 “왜 하루 세끼밖에 못 먹는 걸까” 푸념하며 대여섯 끼를 파스타만 해먹다가 병원에 가서 갱년기 장애 검사를 받은 일까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뭐든지 파스타로 만들 수 있는 문리를 터득한 후에는 고래나 코끼리로도 파스타를 만들 수 있다는 남자로 거듭난다. 그 옛날 불을 끈 채 가지런히 떡을 썰던, 한석봉의 어머니도 부럽지 않은 실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남자, 요리로 세상과 통하다!
파스타를 마스터한 남자는 요리야말로 또 다른 형태의 창조적 예술 활동이라고 강조한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체험에서 우러나온 말이다. 그 예로 대학을 졸업한 이후로 한 번도 입은 적이 없던 청바지를 다시 입고 맛집 순례에 나선 점을 꼽는다. 새로운 맛을 찾아내기 위해 스스로가 변화하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작고 보잘것없는 푸성귀와 해산물에 몰두할수록 엔도르핀이 솟아나고 새로운 요리에 도전할 힘이 생긴다.”고 말하면서 요리를 통해 이상한 해방감까지 만끽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나는 요리를 하면서 예전보다 훨씬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 사람을 만나는 횟수도 부쩍 늘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얼굴 보기 힘들었던 친구들과 모여 폭탄주가 아닌 와인 잔을 기울인다. 동반한 친구의 가족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린다. 30년 넘게 받을 줄만 알았지 차릴 줄은 몰랐던 밥상을 내 손으로 직접 차리게 됐다. 특별한 날에는 정성을 다해 부모님이 드실 음식을 장만한다. 때 되면 용돈이나 쥐어 주고 말았던 조카들에게도 마음을 담아 요리해 준다(때로는 악평을 감수해야 하지만). 삼겹살과 노래방 회식 대신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동료들을 집으로 불러 요리를 해준다. 이 모든 변화는 파스타로 대표되는 나의 요리 덕분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그리고 연인에게 마음껏 맛난 음식을 해줄 수 있다니 어쩌면 신이 내린 축복 같다.
- 본문 250쪽
요리가 어렵다고? 그럼 파스타부터 시작해 봐!
파스타로 요리를 깨친 남자가 “복잡하면 이탈리아 요리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다. 만드는 사람에 따라 조리과정과 맛이 달라지는 한식과 다르게 이탈리아 요리 공식은 정말 간단하다. 저자가 ‘파스타의 도’라고 부르는 알리오 올리는 올리브유와 마늘 그리고 파스타 면만 있으면 누구나 간단히 요리할 수 있다. 알리오 올리오만 깨치면 수백 가지의 파스타를 만들 수 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건강 식재료인 올리브유 하나로 수십 가지의 샐러드를 만들어 낸다. 한마디로 주방장 마음대로인 것이다.
아마 시작부터 어려웠다면 만들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게 분명하다. 평상시의 나는 포기가 빠른 포기쟁이니까. 그런데 왜 이렇게 쉽지? 왜 이렇게 맛이 있을까? 생전 처음으로 만든 스파게티가 그럭저럭 먹을 만했던 이유가 문득 궁금해졌다. 과거 어머니의 김치 칼국수를 해보겠다고 나섰다가 철저하게 실패했던 일이 떠올랐다. …… 이탈리아 요리는 조리 과정이 모두 표준화되어 있었다. 모든 스파게티는 마늘을 볶다가 주재료를 넣고 맛을 낸 다음, 면을 넣어 재료들과 잘 섞이게 하는 공통적인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한식처럼 감칠맛으로 대표되는 오묘한 국물 맛으로 승부하지 않는다. 재료 종류에 따라 양념도 달라지고 이 두 가지에 따라 면의 종류도 달라진다. 그 때문인지 이탈리아 요리에 들어가는 모든 식자재는 슈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 본문 39쪽
독학 파스타 베스트 오브 베스트
주말마다 기러기 아빠들을 불러 모으는 토마토소스 홍합탕의 위력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 맛에 익숙한 기러기 아빠들은 얼큰 시원한 홍합탕에 후한 점수를 준다. 토마토소스에 홍합과 굴, 새우를 넣고 끓이는 이탈리아식 해물탕이다. 속이 확 풀릴 만큼 매력적인 맛이며 기본 재료만 준비하면 누구나 손쉽게 요리할 수 있다.
어디에서도 맛보기 힘든 산나물 크림소스 파스타
봄이면 산과 들에 한가득 피어나는 산나물을 이용한 담백한 크림소스 파스타다. 고소한 크림소스와 향긋한 산나물 향기가 식욕을 자극한다.
직접 반죽해 굽는 고르곤졸라 손바닥 피자
바삭하게 구워 꿀에 찍어 먹는 달콤 짭조름한 웰빙 피자. 피자 반죽에 익숙해지면 빵 반죽과 면 뽑기는 거저먹기다.
고대인이 먹던 빵, 치아바타와 포카치아
투박하지만 정감 어린 맛, 우리나라의 막걸리 빵을 닮은 이탈리아 빵. 치아바타와 포카치아는 생긴 것에 비해 맛도 좋고 몸에 좋은 건강빵이다. 만들기도 어렵지 않아서 오븐만 있으면 집에서 쉽게 구워먹을 수 있다.
한 가지 재료로만 준비하는 파스타 코스 요리
제사상에 자주 올라오는 삶은 문어를 이용한 다양한 코스 요리.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문어 다리 한 가지만으로 샐러드와 다양한 파스타를 준비해 손님을 맞을 수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권은중
요리의 ‘요’ 자도 모르던 전형적인 한국 남자였지만 다른 사람이 만든 음식과 공장에서 나온 음식(라면 포함)에 질려 슬그머니 요리를 시작했다.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는 이탈리아 요리, 그 가운데에서도 파스타에 꽂혀 한때는 하루 대여섯 끼니를 줄곧 파스타로만 해결하기도 했다. 코끼리든 고래든 재료의 종류와 상관없이 뭐든 파스타로 만들려는 파스타 증후군을 앓고 나서 갱년기 장애를 의심해 실제로 검사까지 받아 봤지만 정상이었다. 지금은 완벽한 파스타를 만들겠다며 생면까지 직접 만들고 자연 효모를 배양해 이탈리아 빵을 굽는다. 허브 향에 취한 나머지 꽃 대신 바질과 애플민트를 심는 단계를 거쳐 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워 먹고 있다. 한마디로 잠자고 일할 때를 제외한 모든 시간을 음식 만들기에 쏟아 붓고 있는 요리 폐인이다. 이 재미난 일을 어째서 수천 년 동안 여자들만 하고 살았는지 뒤늦게 의아심을 갖게 되었다. 이는 필시 누군가의 음모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수년째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다. 본업은 신문기자다. 그것도 사회부에서만 10년을 보냈고, 지금은「한겨레」에서 문화부 기자로 일하고 있다. 손수 만든... 이탈리아 빵을 주변 여기자들과 나눠 먹으며 동료 간의 우애를 다지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이탈리아로 날아가 본격적인 요리 수업을 받게 되기를 소망하는 한편, 돌아와서는 언젠가 파스타 집을 개업해 맛난 음식을 좀 더 저렴하게 내놓을 수 있기를 꿈꾸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남자, 파스타 증후군에 빠지다
들어가며 복잡하면 이탈리아 요리가 아니다
1 파스타의 도를 깨치다
파스타의 도ㆍ알리오 올리오│알리오 올리오의 변신은 무죄ㆍ안초비 스파게티│찬미하라 굴 스파게티ㆍ담백한 맛이 좋다ㆍ봉골레 스파게티│풍성한 맛이 일품ㆍ크림소스 카르보나라│격조와 실속, 두 마리 토끼를 잡다ㆍ게살 크림소스 파스타│가슴속까지 시원하다ㆍ문어 냉파스타│파스타 삼매경 1 허브 키우는 남자
2 파스타로 여심 사로잡기
파스타계의 불닭ㆍ아라비아타 파스타│백설 공주를 위하여ㆍ고르곤졸라 손바닥 피자│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린다ㆍ라자냐│국민 간식, 파스타로 돌아오다ㆍ떡파게티│파스타 삼매경 2 이탈리아 빵 만들기
3 온 가족을 위한 파스타
파스타계의 대표 선수ㆍ볼로네제 스파게티│싹쓸이 파스타ㆍ미네스트로네 스파게티│양념 치킨보다 한 수 위ㆍ닭 가슴살 데리야키소스 스파게티│엄마의 손맛이 담겼다ㆍ김치 스파게티│파스타 삼매경 3 토마토소스 만들기
4 화성인의 파스타
화성인이 좋아하는 얼큰, 시원한 맛ㆍ토마토소스 홍합탕│와인보다 고량주ㆍ상하이 두반장 파스타│짭짤한 맛이 그리울 때ㆍ오징어젓 파스타│우리만의 파스타ㆍ꽃멸치젓 스파게티 쌈│파스타 삼매경 4 파스타 재료 구하기
5 궁극의 파스타
파스타 지름신을 부르는ㆍ고등어 스파게티│이보다 더 우아할 수는 없다ㆍ바닷가재 스파게티│스파게티의 원조ㆍ굴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미식가를 위한 맛의 신세계ㆍ성게알 크림소스 스파게티│봄의 향기를 맛보다ㆍ산나물 크림소스 스파게티│파스타 삼매경 5 베란다에서 채소 키우기
6 파스타로 손님맞이하기
때가 되면 자신 있게ㆍ문어 코스 요리│와인과 음료ㆍ파스타에 어울리는 칵테일│파스타 삼매경 6 파스타 119
나오며 모든 길은 파스타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