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주혜나 에세이. 가족들이 모두 잠든 늦은 밤, 홀로 깨어 있는 날이면 이 모든 순간이 꿈이 아닐까 생각한다. 엄마, 아내, 며느리, 딸, 또 다른 나를 부르는 호칭들 속에 '나'는 어디 있을까. 행복하지만 왠지 모를 허전함에 알 수 없는 눈물이 맺히는 혼자만의 밤을 보내는 당신에게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 부디 끝까지 살아내는 삶의 아름다움을 포기하지 말라.
출판사 리뷰
부디 살아 있기를 포기하지 말고
더디더라도 끝까지 함께 걸어가자.
엄마이기에 더욱.
가족들이 모두 잠든 늦은 밤,
홀로 깨어 있는 날이면 이 모든 순간이 꿈이 아닐까 생각한다.
엄마, 아내, 며느리, 딸, 또 다른 나를 부르는 호칭들 속에 ‘나’는 어디 있을까.
행복하지만 왠지 모를 허전함에 알 수 없는 눈물이 맺히는 혼자만의 밤을 보내는 당신에게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
부디 끝까지 살아내는 삶의 아름다움을 포기하지 말라.
어디를 가고 싶거나 무엇이 하고 싶을 때마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신랑이 이번에도 내 마음의 발목을 잡았다. 그는 막아서지 않겠지만 함께 가겠다고 나서지도 않을 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웬일인지 신랑 없이 나 혼자 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 셋과 혼자 제주, ‘애도 세 번이나 낳았는데 무엇이 두려울까. 까짓것 하면 되지.’ 싶었 다. 그전에는 이혼하지 않은 상태로 남편과 떨어져 산다 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어쩌면 그런 시간도 필요하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다.
다음 발걸음이 어디로 향할지 우리는 아직 예측할 수 없다. 한 해씩 그해를 계획해 볼 뿐이다. 다만, 여전히 이곳의 노을은 우리를 감동시키고, 맑은 바다는 큰 숨을 쉬게 해 주며, 거친 바람은 살라고 말해 주니 아직은 떠날 때가 아닌 것 같다. 이곳을 떠나서도 검은 돌 세상의 흰 돌로도 꿋꿋이 잘 살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 때, 그때쯤 이곳을 떠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날아갈 수 있지만, 내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이곳에 머물러 기다리다 한걸음씩 어렵게 나아간다. 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랑하기에 기꺼이 더디 가는 마음, 함께 가는 마음, 그것을 깨닫는 것이 마음의 근력이 커졌음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작가 소개
지은이 : 주혜나
열심히 주어진 인생을 살아가다 스물넷, 결혼이 뭔지도 모르고 이른 결혼을 했다.결혼 후 10년간의 방황 끝에 진짜 나를 찾겠다며 제주로 떠났다.제주 생활 3년 차, 제주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세 아이와 함께 매일 자라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5
왜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을까?
연애 16
결혼 준비 18
원망의 조각들 21
원망의 근원 25
자각 28
엄마라는 세상의 시작
첫 임신 32
첫 출산 38
첫 아이 43
첫 결혼생활 47
첫 선물 50
자발적 고립
목포 50
사회생활 54
자발적 63
고립에서 얻은 것들 65
꿈꾸는 것이 죄스러운 때
꿈의 계보 70
꿈의 단절 82
꿈의 방향성 88
선물 같은 쉼표
두 번째 임신 92
분유로 키운 아기 95
어린이집 등원 거부 100
데이트 102
너의 마음 만져 주기 105
엄마의 무게
봉산마을 110
엄마에 대한 추억 113
엄마의 젊은 날 117
아빠의 마지막 120
부재 123
원망 125
거짓 위로 128
회복 130
엄마는 132
아프다면
자각하기 136
통증 144
나의 선한 이웃 146
뜻밖의 선물
서프라이즈 150
네가 없다면 154
세 번째 임신 156
막내 왕자님 158
세 아이 엄마의 현실 161
형제애 164
좋은 파트너들 166
천하무적 세 아이 엄마
제주와의 인연 172
살아야겠다 176
왜 가는가 183
첫 시작 187
제주살이 190
변화의 바람
나의 변화 194
가족의 변화 199
용기 202
EPILOGUE : 엄마의 꿈 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