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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바람을 타고 이미지

남한산성 바람을 타고
문학애 | 부모님 |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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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문학애시선. 윤석진 시집. 윤석진 시인은 관념에 갇혀 자폐적이고 화려한 언어 기법에 매몰되기보다 진솔한 삶을 집약시킨 서정 화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왜곡 없는 날 것의 직관을 그대로 가져와 자칫 클리셰에 빠지기 쉬운 서정의 텍스트를 회귀적인 속성에 초점을 두고 자신만의 서술 형태로 직조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해 설

서술자적 시점에서 표현한 통찰의 연대기

- 박용진 시인, 문학평론가

1.
시의 근원적 동기는 자기를 확인하려는 데서 출발한다. 시라는 문학 양식으로 나타낼 땐 형이상학적
추상과 실제의 모습들이 섞여 독자들을 유랑의 길로 내몰기 쉽다. 2000년대부터 미래파적 실험 시들이 기존의 시적 경계를 확장시킨 것은 분명하지만 동일화하기 힘든 이질성의 시학으로 독자들을 산만하게 만들었다.
윤석진 시인은 관념에 갇혀 자폐적이고 화려한 언어
기법에 매몰되기보다 진솔한 삶을 집약시킨 서정
화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왜곡 없는 날 것의 직관을 그대로 가져와 자칫 클리셰에 빠지기 쉬운 서정의 텍스트를 회귀적인 속성에 초점을 두고 자신만의
서술 형태로 직조하고 있다.
시인의 시에선 배출이 아닌 승화가 가득하다. 계절에 기댄 서정의 이미지는 아름답다. 특히 봄과 가을을 그린 시편들은 그리움과 고독을 대비시켜 시인의 감수성을 잘 전달하고 있으며 긴 디테일은 시집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 시인과 독자 사이엔 언어적 가치관적 사유의 심연이 있을 수 있으나 시인은
바람이 되어 유연하게 계절이라는 시간과 기억의
공간을 넘나 든다. 시집『남한산성 바람을 타고』에는 부조화의 여백 대신에 선 굵은 공감을 쉽게 가져다준다.

상춘에 길 걷는 사람들
나물 캐는 호미질
봄을 두드려 깨우련만

꽃샘바람 꽃향기 따라
노거수 막걸리 한 사발 들이키고
나목의 매무새 바람이 핀다

「봄날의 랩소디」부분

바람 따라 스친 초록 넝쿨
인연 따라 꽃이 피고

어슴푸레 꽃신 한 짝
정분처럼 만나 신고 살았는지

「바람 따라 꽃이 피네」부분

많은 작품을 내놓는 것보다 일생에 걸쳐 하나의 이미지를 제시하는 것이 낫다고 한 에즈라 파운드는 이미지의 중요성을 현대시의 필수 요소로 강조했다. 그는 일체의 관념을 배제하고 사물을 직접 다룰 것을 주문했는데 시에는 3가지 언어가 있다고 했다.
첫째 청각적인 음악 시, 둘째 시각적인 회화 시,
셋째 언어 시 시인의 작품 전반엔 이미지의 군群 이미저리imagery가 가득하다.
「봄날의 랩소디」에서 '상춘에 길 걷는 사람들'의 회화적 이미지와 '봄을 두드려 깨우련만'이라는 기대치는 바람이라는 심상적 이미지로 마무리하고 있고
「바람 따라 꽃이 피네」에서도 인연이라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상징어를 꽃을 스치는 바람으로 인해 제대로 인식이 되게 하는 회화적 이미지로 닿게 한다. 일상적인 언어를 쓰되 장식이지 않아야 한다는 파운드의 이미지즘 원칙에 잘 부합하고 있는 것이다.

점을 찍고
점을 칠 수 없어
방점을 찍었다

점들이 나열되고 보니
그 점은 의문이 되었고
점 하나하나가 물음표가 되었다

점들은 빼곡히 모여 선을 긋고
칡넝쿨처럼 엉키기도 했다

꽤 잘 찍은 점들은
곡선을 그리기도
반듯한 직선을 그리기도 하고
간혹 사선을 긋기도 했다



때로는 용도가 달라
줄이 된 선들은
묶기도 하며 잘리기도 했다

점을 이어가는 고뇌가
한순간이었다면,

점을 찍고
선을 널어보니
길 따라 줄은 늘어지고 있다

「선을 널다」전문

현대는 디지털의 세계지만 과거 아날로그 시대와
다변화할 미래에의 상상을 혼합시켜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하고 있다. 상상하기 힘든 상상을 주제로
하는 시대에 시인은 작품에서 시간의 연속과 단절을 주제화한 아티스트 시몬 아티의 작품 <벽 프로젝트>중 <리니엔가 137번지>를 연상시키고 있다. 점과 방점, 늘어난 점은 곡선이 되고 직선이 되고, 시인은 고뇌의 입체화가 되는 변화를 미리 단절시키고
있다. 고뇌라는 것은 무한대로 증식하여 단단하게 자리 잡으면 지우기가 쉽지 않다. 고뇌를 대비시킨 점과 선의 이미지를 벽에 가둔 시몬 아티처럼 상상력을 통한 파타피직스의 이미지를 송출하고 있다.

2.
수평선 해님은 시간을 숙여
노을 진 기억을 찾아 세월에게
길 잃은 청춘을 인사하고

홀쭉해진 풀벌레 나뭇잎 전세 내어
갈바람 띄워 물방개 세월을 타는 밤
가을은 나그네를 연주하고 있다

텅 빈 바닷가 밀물의 노래
서러운 날들만 뭍으로 소환하며
가을 풀숲 퍼즐을 안고 머무는지

연락선 갑판에 앉은 귀뚜라미 소리
시절을 고스란히 물들이고
뱃고동 소리 거울 속 짙게 내린다.

「가을은 세월을 물들이고」 전문

가을에서 우리가 목도하는 것은 지나간 것들이다. 가을이 남긴 빈 공간에는 자연스레 추억이 자리 잡는다. 자연스러운 무위無爲의 연상으로 아쉬움이 오고 아쉬움은 그리움이 되기에 화자는 저절로 유랑의 길을 걷는 나그네가 된다.
자신을 고독한 산책자로 불렀던 장 자크 루소는
두 번째 논문 「인간 불평등 기원론」에서 인간이
사회를 만들기 이전의 자연 상태에서는 인간에게
불평등이 없었다고 한다. 삶과 말하는 것 사이의
모순으로 끝없는 방황을 했지만 이는 삶의 불균형을 조절하는 기능인 것이다.
'노을진 기억을 찾아 세월에게/길 잃은 청춘을 인사하고' 1연에서 화자는 노을 진 기억으로 길 잃은 청춘이라는 무언가에 대해 균형을 제시하고 있다. 젊은 날엔 누구나 바쁘고 정신이 없어 불안정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지나고 보면 부족했던 시간에 대해 아쉬움이 남지만 한 편으로는 그립기도 한다.
3연에서 '서러운 날들만 뭍으로 소환하며/가을 풀숲 퍼즐을 안고 머무는지'
누구나 추억 안에는 서러움과 슬픔이 자리 잡고
있을 수 있다. 삶의 마무리하는 반등이 보이는
시기엔 아픔과 기쁨이 범벅된 지난 기억이 밀려온다. 나뭇잎 바닷가 귀뚜라미 소리 같은 자연의 음계 안에 머무는 시인은 이미 '노을 진'이라고 숙성한
스스로를 내세우기에 추억은 아름답게 오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놓고 간 꽃 이야기
차곡차곡 쌓이는 가을날에는
바람 타고 조령 넘어 바라보다

가을날에는 그리움 하나
조용히 눈감고
걸어가자

「가을날에는」 부분
숲 속의 날개 무성해도
풀어헤친 속살 사이 목을 놓고
바람은 철 지난 생채기 안고 여문다

산자만 부르는 몸뚱어리 노래
기댈 곳 없는 가을의 전리품 곁으로
꼿꼿이 세운 채 부딪치고

「가을 바람에 달빛 내린다」 부분

가을이 가져다주는 이미지는 어떤 것이 있을까 소진과 막바지, 내려놓음이다. 더 나아가서는 이별과
죽음일 수도 있는 부정적인 사멸일 것이다. 여기에서 공허함이 생기고 외로움이 움튼다. 하지만
시인은 「가을날에는」 작품과 「가을 바람에 달빛 내린다」에서 허무한 생에 대한 일체의 푸념을 거둔
삶에 대한 수용을 얘기한다. 차곡차곡 쌓이는 낙엽처럼 하류로 몰리는 강물의 찌꺼기를 편안하게 바라보며 '조용히 눈감고/걸어가자'로 삶의 강도에 대해 유연한 관조로 내려놓는다.
'바람은 철 지난 생채기 안고 여문다'
'꼿꼿이 세운 채 부딪치고' 바람이 가져다주는 지난
생채기에 부딪쳐도 안고 여무는 숙성의 계절만큼의
완성으로의 도달을 표출하며 바람으로 유동하는
시인에게 이 모든 것은 지나가며 읽는 대상일 뿐이다.

봉긋한 멍울 바람이 들어
노래가 되려는지
꽃잎은 물감을 뿌리고

널브러진 꽃잎 한 장
시절은 흘러
탱자나무 울타리 앉은 너
담장을 놓았는지

물들인 손톱자국
청춘의 꽃잎 날개
봉선화 미소 숨 쉬는지

꽃잎은
향기를 남기네

「화양연화」 전문

시의 속성은 미학과 진실이다. 예술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체험에 따르는 사유의 끝을 녹여낼 때 삶의 충만도는 극대화됨은 물론 시를 읽는 독자들에게
까지 영향을 준다.
화양연화花樣年華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뜻한다. 2000년 개봉한 양조위와 장만옥이 출연한 왕가위 감독의 영화 제목이다. 상하이 지역에 같은 날 이사해온 두 남녀는 애정의 감정을 느끼지만 배우자를 둔 불륜에 대한 부담으로 사랑은
그냥 훗날 기억하는 것으로 미룬 채 이별하는 내용이다.
우리는 매 순간 만남과 이별을 반복한다. 시인은
지난 시절에 대해 그리움을 추억하고 있다. 젊은 날 봉선화의 미소와 꽃잎의 향기를 반추하는 충실한
내적 감정에 모두가 몰입이 된다.

3.
누구 생각에 우는 걸까
누가 살던 나무에 앉아 목을 놓는 것일까
메아리조차 고요한 산을 타고 앉았다

산벚은 피는데
눈처럼 흩날리는데
누구 생각에 저리도 벙그러져지는 것일까
인적 없는 숲 산비둘기 한 마리
긴 정적을 깨고 푸드덕 날아든다

새소리가 그런 거는
바람 소리라 그러하거늘
꽃 잎에 묻은 절규가 땅 비비는 솟음이라 하여
금수보다 초목보다 못한 그리움 때문에
저마다 사는 먼 허공을 물고 누웠다

누군가 짊어진 새 울음만큼
산 너머 숨어 사는 고요를 보낼 수 있다면
겁 없는 고독을 쪼아도 되는 일인가


떨어지는 산새 소리가
양지꽃 숨소리 소스라치는 봄날에
당신도 꽃잎을 안고
땅거미 속에서 울지 않는지

「고독에 대하여」전문

고독을 느끼지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간 실존의 근원적 속성이기 때문이다. 고독孤獨의 사전적
의미는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함이다.
실존주의적 관점에서 인간은 세상에 던져진 피투적
존재다. 하이데거는 피투성被投性이란 자기의사와는
다르게 세상에 던져진 존재로서 인간은 불안할 때 이를 자각하게 된다고 한다. 불안해지는 상태에서

존재에 대한 의문과 어쩔 수 없는 자신을 돌아보며 재구성하려는 시도가 시작되는데 이러한 시도를
기투企投라고 한다. 인간은 불안을 통해서 피투성에 직면하게 되고 이에 절망하지만 한편, 죽음의 자각을 통해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고 자유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일상적으로 우리가 가장 피하고
싶은 것, 부딪치기 싫은 것,

나의 무의식이 회피하고자 하는 것을 스스로 방어하고자 하는 것들과 당당하게 대면시키는 것이 나의 자유의 의미와 주체성을 획득하게 하고 기투를
통해서 이를 극복한다는 것이다.
3연에서처럼 '저마다 사는 먼 허공을 물고 누웠다'
불안의 하나로 분류할 수 있는 고독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다. 에밀리 디킨슨의 시집 『고독은 잴 수 없는 것』에서 그 크기는 추측할 뿐이라 했다. 고독이 가져다주는 불편함을 윤석진 시인은 저마다 사는
허공이라는 개별의 보편성에 안착시키고 있다.

찻잔에 손 떼지 못하는 것은
당신의 거품이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투영된 유리잔에 차가운 술을 채우는 것은
당신의 기억과 그리움이
보이지 않을까 망각이 두려울까입니다

당신의 향기가 진한 것은 눈 날리는 바다가
당신의 꿈과 몸짓에서
시어가 가득 담겼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아름다운 잔상이
슬프게 그리운 것은
당신을 철철 채워도 허전함 때문입니다

밥 먹자 술 먹자 해도
차 한 잔이 그리운 것은
당신의 맑은 눈빛이
과분한 향기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눈에 바다가 보이는 것은
찻잔과 술잔에
당신이 숨 쉬고 있어 그렇습니다

「당신의 바다」전문

당신의 바다라는 작품엔 고독을 가져오는 그리움이
동기화되어있다. 인간은 모체로부터 분리되며 근원에 대한 불분명한 그리움이 내재되어 있다.
수시로 고독함을 느끼게 하는 언술이지만 이는
그리움에 대한 갈망이 서정을 불러오는 긍정의 부수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서정 시인에게 있어 그리움은 대표적인 주제로 쓰이고 있다. 그리움은 고독과 상호 유기적으로 작용하며 시라는 문학 양식으로
풀어낼 땐 스스로와의 끝없는 대화이다. 당신과의 지난 일들에 대해 심층 의식은 질문과 답을 통해
아쉬움은 메워진다.

꽃이 피어나는 일 아프다 하여
멈출 수는 없다
핀다는 것이 고통이라고 해서
낙엽처럼 시들고 굴러야 할 이유도 없다

꽃이 핀다는 건, 마음먹기 따라서
꽃이 피는 방향과 지는 시간마저 다르고
소소리바람 버티고 나서야
초목은 새싹이 되고 꽃이 피는 일이다
당신처럼 꽃이 아프다는 건, 겨울을 지나
몽우리 하나 깨는 일 아닌가
꽃이 피는 날 행복하다 할 때도
낙엽을 밟고 고독을 노래할 뿐 아니던가

나목의 그림자 사연 하나
의미 있는 꽃잎 하나
오지게 피워내는 일이니
사랑하는 일 아프고 난 오늘이 아름답다

「나목裸木의 그림자」전문

시인의 내재한 가치를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깊은 사유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나목裸木의 그림자」에서는 삶의 끈끈한 아픔과 다음이라는 기대
사이로 고독이 지나가는 오늘의 자리엔 그림자도
아름다운 사연이 될 수 있음을 시라는 도구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3연 4행의 '낙엽을 밟고 고독을 노래할 뿐 아니던가'
4연의 '오지게 피워내는 일이니/사랑하는 일 아프고 난 오늘이 아름답다' 시인에게 시가 가져다주는 최대 이점은 아픔과 고독, 그리움을 넘어 자아성찰로의 승화 작용일 것이다.

가을에 만난 사람들
그 외로움마저 사랑할 준비가 되어
꽃잎은, 계절을 저항하지 않는다.

「꽃잎은, 계절을 저항하지 않는다」부분

어설픈 징 소리에 달음박질 치는
멧돼지가 살아도
풀 뜯는 착한 짐승으로 앉은
고라니를 놀라게 한 죄 살펴 주소서

「고해苦海」부분

시라는 것은 감성만으로 쓸 수 있는 게 아니다. 더군다나 깊은 삶의 성찰은 어디에 근거하는가, 이런
질문은 사람마다 다른 삶의 양태와 가치관, 사유로 인하여 익숙하고도 막막하다. 하지만 시인이 진솔하게 온 몸으로 느끼는 실재적 체험으로 미증유의 파편들을 언어화하며 성찰의 작품은 완성이 되는 것이다. 고해를 건너 먼 산을 바라보는 시인이 연상된다.

「꽃잎은, 계절을 저항하지 않는다」에서는 시제에서부터 꽃잎과 계절을 도치시켜 무저항으로 편승의
사유를, 「고해苦海」에서는 만물과 동일한 존재의
의미를 드러내는 언술로 이를 증명하고 있다.

윤석진 시인은 바람으로 스치며 만물 현상에 내재한 속성을 찾아 낯설기로부터 먼, 일상적인 감수성의 언어로 자연스럽게 표현한 시인의 전언들이 편안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윤석진
경기 성남 거주건국대학교 임학과 졸업사단법인「문학愛」시 부문 신인문학상을수상하고, (사)문학愛 부회장?편집위원,월간문예신문 운영위원, 월간문예신문 작가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저서. 제1시집 『남한산성 바람을 타고』공저. 『현대명시특선집』, 『詩 오솔길 문학애』외

  목차

제1부 나목裸木의 그림자

봄날의 랩소디/12
까마귀 소리/13
줄딸기/14
부산 갈매기/15
나목裸木의 그림자/16
남한산성 바람을 타고/17
국화꽃 향기/18
연등/19
우문 현답/20
바람 따라 꽃이 피네/21
선을 널다/22
풀잎 사랑/23
금강초롱꽃/24
엄지발가락/26
달개비꽃/27
귀거래사歸去來辭/28
달빛 내리는 소리/29
고도리/30

제2부 물매화를 만나다

기억의 저편 은행나무/32
가을날에는/33
어디로 가는지/34
詩, 벗을 만나다/35
물매화를 만나다/36
홍엽 한 장/37
위하여/38
펜 하나 장만해야겠다/40
뜨락에 비춘 달/41
잎새가 지난 자리/42
벌목伐木/43
진눈깨비/44
배추밭에서/45
이순耳順/46
임도林道를 오르며/47
바람의 길/48
석양의 그림자/49
가을 바람에 달빛 내린다/50
워낭소리/51
알림(핸드폰)/52

제3부 가시연꽃

당신의 바다/54
원대리에서/55
고향 친구/56
가을 추수/57
수어장대 야상곡夜想曲/58
멍에/59
표해록/60
새벽/61
바람의 기억/62
가시연꽃/64
부지깽이/65
두물머리에서/66
참회/67
새벽 물안개/68
날마다 詩를 씁니다/69
바람이 분다/70
가을 소나기/71
종착역에서/72
페르소나/73
연모/74

제4부 바람은 세월을 색칠하고

메밀꽃/76
가을은 세월을 물들이고/77
달빛 따라 걷는 두루미/78
항구에 묶인 당신/79
시간은 바람을 잠재우고/80
술잔 속 달이 뜨네/81
바람은 세월을 색칠하고/82
종편을 보다가/83
시월의 강/84
마지막 인사/85
바람은 낙엽을 줍고(지화문에서)/86
소문所聞/87
바람에게 부치는 겨울편지/88
연무관 느티나무/89
사는 게 별거더냐/90
아내/91
기찻길 미루나무/92
환승하는 날/93
내 마음의 뒤란/94

제5 부모란 사람들

동백꽃 사랑/96
코로나 19/97
나에게 당신이 있습니다/98
첫사랑/100
꽃을 날염하다/101
모란 사람들/102
비밀의 정원/103
궁리窮理/104
잠언시箴言詩/105
고독에 대하여/106
동행/107
투표용지/108
꽃잎은, 계절을 저항하지 않는다 /109
고해苦海/110
허리 숙인 나무/111
커피 한 잔을 놓고/112
사노라면/113
화양연화/114
파문波紋/115
매화/116
눈꺼풀이 씌다/117
맞춤법/118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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