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사랑은 내려가고 걱정은 올라간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과
책의 재미, 책의 매력, 책의 깊이를 전합니다! ‘황혼 육아 시대’라고 불릴 정도로 맞벌이 부부를 대신해 손주를 돌보는 할마(할머니+엄마), 할빠(할아버지+아빠)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따른 갈등도 만만치 않습니다. 가족인 까닭에 서로 불만을 쉽게 말하지 못하고 속만 끓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지요. 가족이기 때문에, 우리가 진정으로 놓치고 있는 것은 없을까요?
《책 도둑 할머니》는 손녀에 대한 사랑으로 급기야는 책을 훔치게 되는 할머니의 깊은 사랑을 섬세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창작 동화입니다. 울고 웃고, 좋으면서도 힘든 황혼 육아의 현실과 가족의 갈등, 그 극복 과정을 담담하고 뭉클하게 풀어냈습니다.
라틴 댄스를 추며 자유롭게 노년을 즐기던 박말년 여사는 손녀를 떠맡아 키우며 육아 우울증을 앓게 됩니다. 하지만 차차 손주 키우는 재미를 느끼며, 손녀와 함께 책 읽는 즐거움에 흠뻑 빠집니다. 손녀가 엄마 아빠 곁으로 떠나고, 상실감과 허전함으로 힘들어하던 할머니는 책의 혼령들에게 정신을 빼앗기고 결국 도서관에서 책을 훔쳐내기까지 하지요. 할머니는 마음의 병을 이기고 다시 손녀와 만날 수 있을까요?
녹록지 않은 황혼 육아의 현실, 육아로 인한 가족 간의 갈등과 할머니의 내적 고민을 솔직하게 담아내 이야기는 더욱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특히 ‘책’을 매개로 이야기를 독특하고 탄탄하게 구성해 독자를 흡입력 있게 끌어들입니다.
동화를 보며 가깝고 바쁘다는 이유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되돌아보세요! 서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소통의 첫걸음이 됩니다. 토닥토닥 가족 모두의 마음을 다독이는 선물 같은 동화를 읽고 더욱 건강하고 단단한 가족이 되기를 바랍니다.
* 사랑은 내려가고 걱정은 올라간다!손녀 선아를 맡아 키우며 노년의 자유와 여유를 잃어버려도 할머니는 늘 자식과 손주 걱정이 앞섭니다. 행여 뒤처질까 염려되어 ‘조부모 육아 교실’에 등록해 육아와 교육 방법까지 배우죠. “사랑은 내려가고 걱정은 올라간다.”는 속담처럼 사랑은 언제나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베풀어 주게 되고 걱정은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끼치는 법일까요?
손주 때문에 울고 웃고 좋아 어쩔 줄 모르고 애쓰고 속 끓이는 할머니…. 넘치도록 손주를 사랑하는 할머니의 가슴 먹먹한 이야기는 ‘우리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강렬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가 특유의 필력과 섬세한 심리 묘사가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깊숙이 끌어당기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통해 세상 모든 손자 손녀가 할머니, 할아버지의 깊고 잔잔한 사랑을 느끼고 기억하길 바랍니다.
* 할머니도 아이도 모두 행복해지는, ‘책’의 특별한 힘과 매력!미장원 잡지 말고는 책을 읽은 적 없는 할머니가 손녀와 알콩달콩 책을 읽고 즐기면서 책에 흠뻑 빠집니다. 책과 같이 헌 커튼으로 텐트처럼 큰 점퍼를 만들어 입어 보고, 함께 파스타를 만들어 먹으며 고민을 털어놓죠. 책은 읽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가슴속에서 잠자던 이야기 씨앗의 싹을 틔우고, 할머니에게 소녀 시절을 되돌려주기도 합니다.
《책 도둑 할머니》는 탄탄한 구성과 빠른 전개로 ‘책’이라는 매체가 가진 힘과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책 읽기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어떻게 연결하고, 마음을 어떻게 위로하며,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생생하게 포착하여 솔직하게 전합니다.
책 때문에 울고 웃는 가슴 뭉클하고도 빛나는 순간들은, 책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책을 더욱 사랑하게 만듭니다. 할머니도 아이도 모두 행복해지는, 책 읽는 즐거움에 여러분도 함께 빠져 보세요!
* 희로애락을 겪으며 함께 성장하는 우리네 가족 이야기! 손녀가 엄마 아빠 곁으로 떠난 뒤 박말년 여사는 ‘빈 둥지 증후군’을 심하게 앓습니다. 마치 텅 빈 둥지를 지키고 있는 것 같은 허전함을 느끼며 무기력해지지요. 그리움은 병이 되어 할머니는 도서관에서 책까지 훔쳐냅니다. 책이 손녀인 듯 쓰다듬고, 볼에 비비고, 가슴에 꼭 껴안으면 손녀의 따스한 체온이 가슴에 전해졌으니까요.
이 책은 요즘 우리네 가족이 겪는 황혼 육아의 현실과 어려움, 가족의 갈등과 그 극복 과정을 생동감 있게 풀어냈습니다. 지금 누군가 겪고 있을 이야기라서 쉽게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습니다.
삶은 누구나 처음이기에 가족 모두 그 역할이 서툽니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서로 더 잘 알고 더 많이 행복해지려면 그만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책이 일상에 숨겨진 가족의 헌신과 사랑을 돌아보고,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소통하며 함께 난관을 헤쳐 나가는 사이 가족 모두 한 뼘 성장할 것입니다.

책은 읽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박말년 여사 머릿속에서, 가슴속에서 잠자던 이야기 씨앗에 물을 주고 싹을 틔웠다. 많은 세월이 흘러 까마득히 잊고 지내던 묵은 이야기들이 비 온 뒤 흙을 털고 나오는 새싹들처럼 삐죽삐죽 고개를 내밀었다.
‘내 마음속에, 내 머릿속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괴어 있는지 몰랐구먼.’
동화책은 박말년 여사에게 어린 시절, 소녀 시절을 되돌려 주었다.
박말년 여사와 선아는 책을 읽는 것보다 읽고 나서 책이 불러낸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더 기대하고 더 좋아하게 되었다. 어느 땐 책 제목만 봐도 이야기가 떠올랐고, 어느 땐 중간에, 또 어느 땐 다 읽고 책장을 덮으면 이야기가 고개를 내밀었다. (……)
행복한 밤을 보내서일까. 박말년 여사는 다른 날보다 늦게 일어났다. 눈을 뜨니 날이 훤히 밝아 있었다.
그런데 밝은 햇살은 모든 걸 가져갔다. 선아의 냄새도 체온도 더는 느낄 수 없었다. 웃음소리도 새처럼 종알거리던 말소리도 모조리 지워 버렸다.
활짝 펼쳐진 햇살이 손전등처럼 책을 비추었다. 도서관 바코드와 ‘도서관 이용 안내’ 스티커가 떼어지고 도서관 인장을 지우느라 사포질을 당한 책은 더없이 초라해 보였다.
책은 그 초라함으로 박말년 여사를 나무랐다. 당신은 책을 훔친 거라고, 책을 훔친 것도 명백히 도둑질이라고.
박말년 여사는 책에 시선을 둘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장롱 속 접힌 이불 사이에 밀어 넣었다.
박말년 여사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 선아가 보고 싶었다. 그리움은 병이 되어 깊어만 갔다. 병은 박말년 여사를 아프게 했다. 아픈 박말년 여사는 약이 필요했다. 어떻게든 약을 구해야 했고 박말년 여사한테는 그게 책이었다. 선아와 함께 읽은 책이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서석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고, 동화를 쓰고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그동안 《욕 전쟁》, 《고양이 카페》, 《날아라, 돼지꼬리!》, 《엄마는 나한테만 코브라》, 《가짜렐라, 제발 그만해!》, 《위대한 똥말》, 《걱정 지우개》, 《착한 내가 싫어》, 《공부만 잘하는 바보》, 《아빠는 장난감만 좋아해》, 《가족을 빌려줍니다》, 《외모로 차별하지 마세요》, 《나를 쫓는 천 개의 눈》 등 많은 동화를 썼습니다. 강연을 통해 학교와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을 만나고 있고, 샘터동화상,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