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정원은 그 자체로 하나의 살아 있는 유기체이자 생성과 소멸의 순환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하나의 정원은 ‘그 안에 있는 식물들의 총합’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정원을 묻다》에서 소개하는 열한 명의 여성 전문가들은 유럽의 독일어권 지역에서 정원과 원예 분야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정원을 하나의 삶으로 받아들인 그들에게 정원을 묻고, 그 인터뷰를 토대로 다양한 삶의 방식을 소개한다.
출판사 리뷰
다양한 정원을 거닐며 느껴보는 삶의 색채
정원은 그 자체로 하나의 살아 있는 유기체이자 생성과 소멸의 순환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하나의 정원은 ‘그 안에 있는 식물들의 총합’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정원을 묻다》에서 소개하는 열한 명의 여성 전문가들은 유럽의 독일어권 지역에서 정원과 원예 분야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정원을 하나의 삶으로 받아들인 그들에게 정원을 묻고, 그 인터뷰를 토대로 다양한 삶의 방식을 소개한다.
정원 전문가들은 정원 일은 결코 ‘고상한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장화를 신고 삽으로 흙을 퍼내며 땀을 쏟는 육체적 노동을 수반하기도 하고, 억센 이파리나 뾰족한 가지에 긁혀 손과 팔에 상처를 입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그 일에 행복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다채로운 색을 가진 여러 작물들을 하나의 커다란 흐름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는 단순히 원예 이상의 무엇을 발견할 수 있다.
사람들은 정원을 가꾸면서 다른 사람과 꽃씨를 나누고 영감을 주고받으며 교류하기도 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삶의 감정을 발전시켜 나가기도 한다. 다양한 창조성을 발하는 여성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는 정원에 대한 그들의 사랑을 세세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열정이 정원에 어떤 영향을 주었으며 그들의 삶에 정원이 어떻게 뿌리내리고 있는지를 들여다보게 해준다. 그들의 정원 철학을 따라 산책하다 보면, 각각의 여성들이 정원과 함께 어떻게 삶의 큰 줄기들을 다듬어 왔는지 그 성찰의 깊이를 가늠해볼 수 있다.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정원들은 정원을 일구어 나가는 사람에 따라 저마다의 스타일과 개성을 담고 있다. 『정원을 묻다』에서 소개하는 정원의 양상들만 해도 다양하다. 하나의 정원이 된 커다란 섬, 채소와 허브를 함께 경작하는 키친 정원, 정원이 딸린 집을 소유하지 않아도 가꿀 수 있는 이동식 정원…. 정원의 종류는 물론이고 정원 전문가가 하는 일과 의도도 저마다 다르다. 공공녹지를 조성하는 사람, 개인 사유지로서의 정원을 가꾸는 사람, 정원으로 비산업적 농업을 지향하는 사람, 의뢰인의 정원을 위해 어울리는 나무들을 구상하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최대한으로 실현해내는 정원사가 있는가 하면 미술적 디자인과 정원의 결합을 이끌어내는 사람들도 있다. 이 열한 명의 전문가들은 무한한 가능성과 창조력을 바탕으로 식물을 가꾸는 실용적인 방법들은 물론이고, 그들이 좋아하는 식물들을 이야기하며 정원 애호가들이 집에서 응용할 수 있는 자신들만의 개인적인 비결들도 말해준다.
힘과 섬세한 감정을 동원해 식물과 공간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끌어내야 하는 정원은 몸과 정신, 그리고 영혼이 맞닿는 하나의 공간이다. 그 공간을 가꾸는 정원 전문가는 ‘다채로운 색깔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이자 다양한 작물로 어떤 장소를 새롭게 할 수 있는 사람이며 정원과 함께 매번 성장하는 사람들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일정한 주기와 리듬을 가지고 천천히 자라나는 정원을 따라, 이 푸르고 아름다운 색채의 향연으로 떠나보자.
정원에 대한 다양한 지식 분야는 식물을 키워내고 그 식물을 상품화하는 일까지 확대된다. 정원의 예술적, 건축적 측면들과 야외 공간의 명확한 짜임새를 조명하고, 최근 들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자급자족 정원을 재발견한다. 나아가서는 하나의 정원을 ‘자기 자신의 존재에 이른’ 자유로운 하늘 아래의 집으로 보는 정서적 측면에 대해서도 성찰한다. 이러한 정서적 측면은 독자적인 정원 철학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정신적 차원의 토대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의 정원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믿음직스럽고 진솔하며, 여러분을 정원의 세계로 초대한다. (…) 정원은 울타리나 담으로 둘러싸인 제한된 공간이지만, 정원에 대한 생각은 무한하고 자유롭다. 온 세상이 하나의 정원이고 우리는 모두 그 안에 있다.
_들어가며
하나의 정원은 단순히 그 안에 있는 식물들의 총합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살아 있는 유기체이자 생성과 소멸의 장소이다. 자연을 돌보고 자연에 대해 제대로 아는 건 정원을 가꾸는 일의 기본이다. 정원사는 오랜 시간 동안 여름, 가을, 겨울, 특히 봄을 보내면서 정원과 하나가 되었고, 자기 정원의 리듬을 알고 마음으로 그것을 이해한다. 자기 정원을 가꿀 때에는 근력, 돈, 인내력, 창의성과 시간 등, 한마디로 모든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자연이 우리의 정원을 통해서 아낌없이 주는 선물은 우리가 거기에 쏟아부은 시간과 노력과 돈보다 훨씬 크다. 그것은 서서히 커져 가는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다.
_들어가며
작가 소개
지은이 : 크리스틴 라메르팅
생물학을 전공했고 오랫동안 정원에 열광했다. 남편과 함께 독일 쾰른에 영국식 정원을 조성했으며, 뉴질랜드에서 야자수 묘목원을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책을 출간한 베테랑 작가로, 정원 분야의 여러 잡지에 꾸준히 글을 기고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1. 베티나 베르나도테 백작, 모든 정원은 하나의 섬이다
“모든 정원은 원래 하나의 섬이에요.”
2. 브리기테 뢰데, 아름답게 재단된 정원들
“나는 내 정원이 결코 ‘완성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잘 안다. 정원은 계속해서 변하고 항상 새로운 생각이 더해질 것이다.”
3. 빅토리아 폰 뎀 부셰, 정원에는 힘이 있다
“정원 일은 영감이자 창의성이며, ‘활동하는 삶’과 ‘사색하는 삶’ 사이를 연결하는 유일한 중개자다.”
4. 자비네 레버, 스위스 최고의 정원사
“내가 있는 곳이 내 정원이에요.”
5. 카타리나 폰 에렌, 나무 수색자
“고객들에게 우리는 ‘시간을 아껴주는’ 사람들이에요. 고객들이 수많은 묘목원을 직접 돌아다닐 필요 없이 우리가 그들이 원하는 나무를 대신 찾아주니까요.”
6. 앙겔리카 에르틀, 정원 여행을 안내하는 꽃의 요정
“하나의 정원은 최고의 선물이다. 스스로의 힘으로 열심히 가꿔서 얻을 수 있고, 절화용 정원 소유자에게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한 기쁨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7. 페트라 펠츠, 여러해살이 식물과 풀들의 작곡가
“때때로 식물을 가꾸는 일이 얼마나 행복한지 생각한다. 다채로운 색깔과 갖가지 형태와 크기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처럼 나는 어떤 장소를 다양한 식물들로 새롭게 변신시킬 수 있다.”
8. 하이케 봄가르덴, 흙을 딛고 사는 자유로운 삶
“정원은 바꿀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누구나 피부로 느끼는 장소다. 또한 우리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다른 것들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체감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9. 아냐 마우바흐, 정원은 열정이다
“정원 일을 시작하면 나는 흙과 하나가 된다. 인내와 고요와 행복이 찾아온다.”
10. 우테 비티히, 정원에 대한 순전한 기쁨
“임시 정원들은 나를 행복하게 하고 새로운 자극을 줄 뿐만 아니라 내 삶의 일부이기도 하다.”
11. 크리스틴 라메르팅, 땅의 기쁨과 도시의 즐거움
“정원 안에서 느긋한 시골 생활의 기쁨을 누리고 정원 문 밖에서는 활기찬 ‘도시 생활’을 체험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꿈꾸던 낙원이었다.”
감사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