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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와 21세기적 문제군
휴머니즘 | 부모님 | 202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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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미중 패권경쟁과 새로운 블록의 형성 등 국제 정치경제 질서의 지각변동, AI의 등장, 인구감소, 기후변화 등 미증유의 사회문화적 도전,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 등과 같은 거대한 변화가 휘몰아치는 속에서, 지리멸렬한 정체와 절망적인 파당적 퇴행에 갇힌 듯한 한국사회의 혼돈과 혼란을 넘어서기 위해 역사 현실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국가 사회의 새로운 비전 모색을 장기 기획으로 이어가고자 하는 한국사회연찬보고서 제6권. 2020년 5월 3일 박홍규 영남대 명예교수를 발제자로 진행한 연찬 내용을 정리하여 책으로 엮었다.

  출판사 리뷰

미중 패권경쟁과 새로운 블록의 형성 등 국제 정치경제 질서의 지각변동, AI의 등장, 인구감소, 기후변화 등 미증유의 사회문화적 도전,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 등과 같은 거대한 변화가 휘몰아치는 속에서, 지리멸렬한 정체와 절망적인 파당적 퇴행에 갇힌 듯한 한국사회의 혼돈과 혼란을 넘어서기 위해 역사 현실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국가 사회의 새로운 비전 모색을 장기 기획으로 이어가고자 하는 한국사회연찬보고서 제6권. 2020년 5월 3일 박홍규 영남대 명예교수를 발제자로 진행한 연찬 내용을 정리하여 책으로 엮었다.

이 책에서 연찬 참여자들은 자유, 평등과 함께 프랑스 대혁명의 3대 이념이자 서구 근대의 핵심 가치의 하나인 ‘박애’에 대한 연구를 짚어보면서 ‘집단주의’ ‘사회’ ‘개인’ ‘사회 연대’ ‘아나키즘’ ‘혁명’ ‘인간의 진화’ 등등 화두를 사용하며, 현대 사회에서 박애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고, 그 의의는 무엇이며, 또 현실 사회 정치에서 어떻게 구현하고 발전시켜야 하는지 각자의 사유와 실천 경험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연찬한다.
박홍규 교수는 현실을 규제하고자 하는 하나의 제도로서의 국가, 생의 조건 혹은 생물 종의 무리집단에 가까운 공동체, 인간성=인권을 갖는 존재로서의 개인들이 구성하는 사회를 구분한다.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인 인간은 능력을 비롯한 어떤 차이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평등하며, 그런 자격에서 1인 1표가 인정된다고 본다. 이러한 사회와 개인은 국가나 가족의 전제가 아니고 자명한 사실도 아니라, 의지적인 노력에 의해 창조되는 것이다. 즉, 우리는 사회를 의식하면서 만들어야 한다. 개인과 사회가 없어도 국가나 가족은 존재한다. 국가는 경우에 따라서 적극적 기능을 할 수도 있지만, 국가가 과도하게 독재화하고 전제화하고 특히 파시즘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문제의식에서 그 중요한 방어대책이 사회 강화, 사회 창조다. 그게 진정한 아나키즘의 길이라고 이야기한다.
여기서 말하는 사회는 보다 이타적이고 보편적인 것이다. 개인은 이기적인 존재이지만 사회는 이타적인 이념에 입각해야 가능하다. 우리는 이기적인 존재만으로는 살 수 없다. 그러나 개인에게 무조건 이타적이 되라고 요구할 수는 없다. 문제는 사회를 만들어 그 이기성을 어느 정도로 극복하는 것이다. 그래야 인간은 이기적이면서도 이타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인간에는 사회가 필요하다,
우리는 과거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 미래사회가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른다. 그러나 사회적 연대에 근거한 새로운 사회의 창출이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하다. 프랑스혁명에서 주장된 자유와 평등과 함께 하는 박애처럼 사회연대는 자유와 평등과 함께여야 한다. 자유와 평등만으로는 많은 약점이 있을 수 있다. 자유롭고 평등한 개인들로 이루어진 사회적 연대가 필요하다. 그것은 국가와 같은 인위적 제도에 의해 보충되지만 어디까지나 자유롭고 평등한 개인들이 자치하는 사회를 중심으로 하고, 나아가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이루는 가운데 가능할 것이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더욱더 진지하게 사회적 연대로서의 박애를 고민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연찬 참여자들이 발제를 중심으로 다른 연찬자의 의견을 시비하거나 비판하지 않고 각자의 견해와 주장, 그리고 고민들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한 연찬 대화 상황을 그대로 담아서 독자들도 현장에 있는 듯 따라 읽기에 무척 쉽다.

자유와 평등은 우리 헌법에도 규정이 되어 있지만 우리 헌법에는 박애란 말은 존재하지도 않고 헌법학 차원에서 어떤 논의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프랑스 대혁명의 기본 이념이라고 되어 있을 뿐입니다. 자유 평등과 함께 삼위일체 개념으로 박애가 규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헌법, 일본헌법은 물론 대부분 근대 헌법들이 프랑스 이념을 대단히 중시하는 이념사적인 관련이 있으면서도 박애를 규정한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최근 학자들 중에는 Fraternite라는 말을 협력이나 계급 간 갈등을 초월한 연합이나 연대로 보자는 주장이 있는데요. 즉 시민계급이 하나로 뭉치는 것을 방해하는 것에서 벗어나 결집해서 구조적 모순을 타파하는 이데올로기로, 차라리 연대 또는 우애로 번역하는 것이 올바르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기에는 박애나 우애나 연대나 동지애나 형제애나, Fraternite라는 말을 어떻게 번역하든 비슷비슷한 개념인 것 같습니다.

우애는 아담 스미스(Adam Smith)의 공감과도 다르다고 합니다. 아담 스미스가 도덕경제의 차원에서 공감의 개념을 사용했는데, 이는 경제적 관계를 보완하는 대면적이고 정서적인 유대를 뜻했습니다. 또 우애는 장-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의 동정심(대면적 관계에서 생기는 타자와의 감정적 유대)과도 다르다고 합니다. 즉 우애는 “직접적이고 대면적인 관계가 아니라 상호관계를 인간성의 진보를 향한 상호의존관계로 반성적으로 파악할 경우에 인식되는 상상적 유대”라고 합니다. 이는 한국식 연고 사회의 인간관계는 아니고, 연고관계도 아닙니다. 즉 인간성의 진보라고 하는 상호의존관계로 성찰적으로 파악할 경우에 인식되는 상상적 유대라는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형용
거버넌스센터 이사장

지은이 : 김두수
시대정신연구소 대표

지은이 : 이명우
배제대 초빙교수

지은이 : 주요섭
모심과살림연구소 연구위원. 오랫동안 생명과 자치를 화두로 한살림 등에서 활동해 왔으며, 최근에는 마음과 사회를 키워드로 탐구와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지은이 : 박홍규
영남대 명예교수

지은이 : 채희태
콘텐츠기획자

지은이 : 허숭
(주)틔움 대표

  목차

코로나19가 요구하는 사회연대로서의 새로운 박애
자유, 평등, 그리고 곁다리 박애?
박애와 우애, 동지애 혹은 형제애
집단연대 집단이기주의
속물화된 경쟁 속 이기적 집단화 현상
한국식 연고주의와 사회적 연대
연대를 중시한 공상적 사회주의자들
'박애'의 외연과 내포, 계속 진동하다
우애공화국, 새로운 종교의 대두 ; 인간성, 상상적 유대
사회적 연대와 시민사회 - 프랑스 사회학의 기본 개념
한국에 '사회'는 없다
우애의 사회, 감정의 공동체, 제도로서의 국가
사회의 개인인 인간은 인간성(인권)을 갖는 존재
자유, 자치, 자연
국가의 익명적 국민은 기능을 수행하는 형식적 자격
공동체 - 사람이라는 종의 무리 집단
'인간'의 '사회'를 의식하면서 만들어가야
인간의 삶의 진실인 사회, 국가가 격렬히 반발하다
국가의 파시즘을 막는 사회 강화 ; 진정한 아나키스트의 길
코로나19 이후 세계 - 새로운 연대의 가능성?
박애 ; 가장 인간답고 위대한 이념
박애 ; 근대에서 근대 너머로 도약의 디딤돌
일상성의 혁명, 인간의 성숙
자유와 평등의 균형 혹은 보완
사회연대, 박애, 횡단성
68혁명, 아나키즘, 박애
마르크시즘과 아나키즘, 국가와 사회, 그리고 분권
포용주의의 후퇴
민주주의, 박애 - 또 다른 이데올로기
사회의 일부로서의 국가
제도화
존재의 자유, 고유한 평등, 열린 연대
자발적 자치적 사회 형성의 여지가 없었다
이기적 개인, 이타적 이념에 입각한 사회
박애 : 자유롭고 평등한 개인들의 사회적 연대
국제적 사회연대
사대주의적 서양 학문 연구 비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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