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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눈 지우개
외밀 | 부모님 |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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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김뉘연의 첫 번째 시집이자 외밀 출판사의 첫 번째 책이다. 시집은 3부로 구성되었고, 시 71편 - 표지 1편, 1부 10편, 2부 59편, 3부 1편 - 이 수록되었다.

1부는 말의 소리와 글의 표면을 조성하는 단어를 고르는 과정을 보여 준다. 2부에서는 단어를 배열하고 조합하며 구성한 내용과 형식이 서로를 반영해 새로운 내용과 형식을 시도하면서 다양한 무늬를 만들어 낸다. 3부는 다음 책을 위한 뒷모습으로 쓰였다. 시집의 제목은 본문의 시에 사용된 단어들로, 이렇게 완성된 제목 아래 쓰인 시 '모눈 지우개'는 표지에 여러 차례 반복되며 드러난다.

* 책마다 표지가 조금씩 다릅니다. 랜덤 발송됩니다.

  출판사 리뷰

『모눈 지우개』는 김뉘연의 첫 번째 시집이자 외밀 출판사의 첫 번째 책이다.

시집은 3부로 구성되었고, 시 71편 - 표지 1편, 1부 10편, 2부 59편, 3부 1편 - 이 수록되었다. 1부는 말의 소리와 글의 표면을 조성하는 단어를 고르는 과정을 보여 준다. 2부에서는 단어를 배열하고 조합하며 구성한 내용과 형식이 서로를 반영해 새로운 내용과 형식을 시도하면서 다양한 무늬를 만들어 낸다. 3부는 다음 책을 위한 뒷모습으로 쓰였다. 시집의 제목은 본문의 시에 사용된 단어들로, 이렇게 완성된 제목 아래 쓰인 시 「모눈 지우개」는 표지에 여러 차례 반복되며 드러난다.

「모눈 지우개」

횡단보도에서

연필 달린 머리
종이 크기 엽서

사다리 타고 되감기

오른팔 오른발 올리고 내리고
왼팔 왼발 올리고 내리고

받아쓰기 연습

모양
아니면 도형
사각형 쓰기 아니 원형 쓰기 아니 그러면

모두 같은 거리를 유지하는
점을 점과 떨어뜨려 가면서
한 번

사각형 말고
원형 말고

* 책마다 표지가 조금씩 다릅니다. 무작위로 발송됩니다.

「그림자놀이」

말놀이를 하고 있었고
그건 그림자놀이
말놀이가 끝날 때까지 알지 못했다
말놀이가 끝나지 않았으니까
작은 새가 작은 새로 있고
큰 개가 큰 개로 있고
말놀이는 말놀이로
그건 그림자놀이
새 짖는 소리
개 짖는 소리
그건 그림자놀이
끝난다면 말놀이가 아니고 그러면 그건 그림놀이
그림자놀이가 되고 싶은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뉘연
시와 소설을 쓴다. 〈문학적으로 걷기〉, 〈수사학: 장식과 여담〉, 〈시는 직선이다〉, 《비문: 어긋난 말들》, 〈마침〉 등으로 문서를 발표했고, 『말하는 사람』과 『모눈 지우개』를 썼다.

  목차

모눈 지우개

1부 목소리의 말들
목소리의 충동

복도
이름
껍질
막간
괄호
여집합
구두점
반수면

2부 그림자놀이
모양
종이와 유사한 대상
빈 곳 아닌
종이접기
오늘

벽돌
어제
붙여쓰기
낱말
오독

바닥
오후
세 시
목요일
오후
일요일
수건
베개
베개
베개
접경
잔 인사
컵 인사
접시
물기
금요일
언덕
공원에서
잔디
금요일
잠이
잠을
잠은
잠에게
잠에서
잠에는
잠에
잠의
잠과
잠으로(부터)
그림자놀이
모서리
사유지에서
열람실에서
지각에서
진입로로
휴면기
일조량
화살표
이것
모눈
무아레
무아래
무이레
무이래

오후

3부 반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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