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감초비 장편소설. 15년 연인과의 행복한 결혼식을 앞두고 그녀의 배신으로 개천에 도로 처박힌 주류업계의 잠룡, 복성진. 열렬했던 인생이 수렁에 빠져든 때, 뜻밖의 후원자가 나타난다.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네가 필요해."
금유리, 중고등학교 동창이자 전 여친의 친구. 조용하고 하얗고, 재벌가의 고명딸이라서 더 데면데면했던 여자애. 가족을 지키려는 그에게 절실한 걸 제공하는 조건은 술알못 그녀가 난데없이 차린 칵테일 바 '아젤리아'에서 일할 것과 "나와 일하는 동안 결혼하면 안 돼. 그리고 가벼운 연애도." 위 특약사항을 지키는 것이었다.
"등 떠밀면서 하라고 해도 절대 안 해. 연애든 결혼이든." 성진은 영혼을 저당 잡히고 그녀의 무례한 후원을 받아들였다. 그 목적이 뭔지는 까맣게 모른 채.
출판사 리뷰
1권
15년 연인과의 행복한 결혼식을 앞두고
그녀의 배신으로 개천에 도로 처박힌 주류업계의 잠룡, 복성진.
열렬했던 인생이 수렁에 빠져든 때, 뜻밖의 후원자가 나타난다.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네가 필요해.”
금유리, 중고등학교 동창이자 전 여친의 친구.
조용하고 하얗고, 재벌가의 고명딸이라서 더 데면데면했던 여자애.
가족을 지키려는 그에게 절실한 걸 제공하는 조건은
술알못 그녀가 난데없이 차린 칵테일 바 ‘아젤리아’에서 일할 것과
“나와 일하는 동안 결혼하면 안 돼. 그리고 가벼운 연애도.”
위 특약사항을 지키는 것이었다.
“등 떠밀면서 하라고 해도 절대 안 해. 연애든 결혼이든.”
성진은 영혼을 저당 잡히고 그녀의 무례한 후원을 받아들였다.
그 목적이 뭔지는 까맣게 모른 채.
2권
“네가 강두현 그 인간한테 늘 거치적거리니까.
일도 여자도.”
정상회담 만찬주 선정을 앞두고 다시 얽히고 만 과거의 악연들.
사랑하는 여자의 응원과 지지에 힘입어
향기롭게 익어 가던 성진의 꿈이, 또 한 번 위기를 만난다.
“성진아. 네가 날 얼마나 아껴 주는지 알아.
하지만…… 너무 좋은 것만 주려 하지 않아도 돼.”
혼자 떠안으려던 내 갈라진 심장을 몇 번이고 다시 붙여 주면서
그 어떤 슬픔도, 그 어떤 기쁨도 함께 나누려는 너.
“지금은, 널 놔주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있어.”
멀리 돌아서나마 결국 내게 와 줬으니
“우리는 맺어질 운명이었던 거야.”
3권
“이제 그만 집에 들어와라, 제발 좀!”
천신만고 끝에 쟁취한 첫사랑과 꿀술 빚는 행복한 나날.
연 끊은 지 3년 만에, 아버지 금 회장과 큰오빠가 유리를 찾아온다.
“미안하다 아가. 내가 그동안 너무 야속했지?”
“네가 너무 걱정이 돼서…… 어쩔 수 없었어.”
30년 세월 그토록 매정했던 분들이 이제 와서 왜 이러실까?
어색하게, 불편하게, 완전 당황스럽게!
“성진아, 난 너만 있으면 돼.”
가족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길 포기해 버린 지 오래.
마음을 꽁꽁 닫아 건 유리는 자물쇠 열쇠를 성진에게 내맡겼다.
“걱정하지 마. 금유리 혼삿길은 이 몸이 꽉 막은 거 알지?”
멀리 돌아온 진짜 사랑을 지키고
그녀의 진짜 행복도 찾아주고 싶은 성진.
우리 무사히 결혼할 수 있을까? 다 같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
금유리.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리 용기 전문기업 ㈜황금글라스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최대 화학 그룹 회장 금규석의 금지옥엽 고명딸.
성진은 그녀가 재벌이란 이유로 편견을 품거나 지나친 호의로 대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오늘은 그녀 앞에서 모든 자존심을 내버리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거의 교류가 없던 여사친에게 1억 5천만 원이란 거금을 빌리는 일. 그 대가로 영혼을 저당 잡히는 일. 개천에 도로 처박힌 이무기의 운명이란 이토록 얄궂은 것이었다.
허나 스스로의 비굴함에 몸서리치는 건, 오늘로 끝내리라.
“무슨 일이든 부담 없이 맡겨 줘.”
성진은 쨍하니 맑은 눈에 유리를 담고 말했다.
“지키지도 못할 약속은 안 해. 하지만, 안 될 일도 되게 할 각오로 임하겠다고, 감히 말해도 될까?”
이 시련의 끝을 보는 것이 몇 년 후가 될지는 모르지만, 성진은 늘 그래 왔듯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금유리에게서 영혼을 되찾기로 했다.
“너라면 뭐든 잘 할 거야.”
유리가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근데 성진아. 미안한데, 실은 내가 저번에 너한테 미처 말 못 한 게 있어. 특약 사항이라고 해야 하나.”
“특약 사항? 그게 뭔데?”
“음…….”
할 말은 이미 한참 전에 생각해 놓은 듯한데, 그녀는 묘하게 뜸을 들였다.
“뭔데 그래? 난 괜찮으니까 말해 봐.”
특약 사항. 그게 뭐든 아무래도 좋을 것 같았다. 정말 말도 안 되게 큰 호의를 받은지라, 그녀가 주는 고통이 오히려 마음의 짐을 덜어 줄지 모른다.
15년 사귄 연인이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은 일. 다 된 프로젝트가 하루아침에 갈아엎어지고 부당해고에 가깝게 회사에서 잘린 일. 그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는 일.
설마 그보다 더 심한 괴로움과 수치심을 느낄 일이 있을까 하는, 다소 안일한 확신도 있었다.
그러나 금유리는 순해 빠진 얼굴로 성진에게 폭탄을 투척했다.
“나와 함께 일하는 동안 절대, 결혼하면 안 돼.”
“……뭐?”
“그리고 가벼운 연애도.”
잘못 들은 게 분명하다. 하다못해 한 번 되묻기라도 해 봐라. 이성이 속삭였다.
그러나 성진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의문을 입안에 꾹 가둬 둔 채, 유리의 눈을 직시했다. 그의 직감은 부질없이 헤매는 법 없이 엄정한 판단을 내렸다.
이 여자는 진심이었다. 물릴 생각이 지독하게도 없는.
작가 소개
지은이 : 감초비
A형 물고기자리.당신의 가슴, 안 된다면 머리에라도 스미는 일이의외로 쉬운 기적이기를 바라는 한 줄기 빗방울.[출간작]《가려진 시간 속에서》《고양이 신사》
목차
1권
1부. 아젤리아
Prologue
1. 15년 짝사랑의 청첩장
2. 이제 나도…… 잘해 보려고
3. 참꽃과 개꽃
4. 운명의 제안
5. 후원의 특약사항
6. Bar Azalea
7. 샛별처럼 살아난 진심
8. 거짓말의 꼬리가 밟힐 때
9. 유일하게 건네진 위로
10. 그녀의 깊이 모를 마음
11. 미운 놈 보려면 술장사하라
12. 활기를 주는, 맛있는 음료
13. 뒤돌아보려는 여자, 나아가는 여자
14. 생명의 물
2권
15. 설탕혁명
16. 네가 버린 남자, 내가 아주 잘 쓸 테니까
17. 바뀌는 게 아까울 정도로 예쁘니까
18. 새로운 사랑의 잠복기가 끝나다
19. 술잔과 입술 사이, 입술과 입술 사이
20. 후원의 목적
21. 숙성
2부. 채운여름
프롤로그
1. 그들의 최대 진도는……
2. 격세지감
3. 가까워지면 피하고, 멀어지면 갈구하고
4. 너무 좋은 것만 주려 하지 않아도 돼
5. 하나로 맺어진 밤
6. 비와 함께 쏟아지는 너
3권
7. 3년 만의 재회
8. 나를 걱정…… 했다고, 당신이
9. 제가 몸이 많이 달아서요
10. 유일한 징검다리
11. 난, 너만 있으면 돼
12. P.S. I Love You
13. 최고의 선물
14. 정상회담 공식 만찬주
15. 선택의 대가
16. 씻어 낸 듯 맑은 밤
17. 행복으로 돌아온 후원
에필로그
외전 1. 비 온 후 이야기
외전 2. 활기를 주는, 맛있는……
작가 후기
참고문헌